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낙하한 지 8일째인 7일에도 인양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인양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1단 분리 후 2단 점화 실패로 발사체 일부가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었지만, 잔해가 너무 무거워 인양 시도 과정에서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잔해는 발사체 전체의 절반 정도인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지난 5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발사체 2·3단과 인공위성이 분리되지 않았고 연료탱크도 그대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무게가 10∼20t은 될 것이고 심해의 수압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천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천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항공기 수 척이 투입돼
올해 2월 달 궤도에 도착해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인 달 탐사선 다누리의 수명이 2023년에서 2025년까지로 2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7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다누리호 연간 소모 연료량과 남은 연료량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달 중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임무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누리는 연간 소모 연료량이 26~30㎏ 정도인데 지난해 10월 기준 86㎏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소모 연료량이 예상보다 적은 상태여서 애초 설정했던 임무 기간 1년을 넘어 본체와 하드웨어 등도 2025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고 오 차관은 설명했다. 오 차관은 최근 외교 성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이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EU와 호라이즌 유럽 가입 본협상을 진행하며 거버넌스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과는 (과학기술 분야에서)문부과학성과 국장급 회의를 논의 중이고 실무협상이 잘 진행되면 고위급 회담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공동연구 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규정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빅뱅(Big Bang) 15억년 후인 120억 광년 밖 은하에서 고리구조가 여러 개 있는 복잡한 유기 분자의 증거들을 포착했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제임스 스필커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6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웹망원경의 뛰어난 성능과 중력렌즈 현상을 결합해 120억 광년 밖 은하에서 연기·스모그 성분과 유사한 복잡한 유기 분자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의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스필커 교수는 이것은 웹망원경이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복잡한 방향족 유기분자를 발견한 것이라며 이는 웹망원경을 이용한 초기 우주 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획기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은하 내부 상태를 조사하는 데 중요한 탄소 분자로 지구에서는 연기, 매연, 스모그 등에 흔히 포함돼 있다. 우주 초기에 형성된 먼 은하에서 이런 분자를 검출하는 것은 이전 망원경의 제한된 감도와 범위 때문에 어려웠으나 JWST 가동으로 이런 문제가 극복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스필커 교수팀은 2013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남극망원경이 처음 발견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고도 550㎞에 올려놓은 위성 8기 중 6기가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초기 운용 과정을 순조롭게 이어 나가고 있다. 또 큐브위성 7기 중 신호가 확인된 5기도 자세제어 등 임무 시작을 위한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등에 따르면 차소위 2호는 현재까지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비롯해 자세 제어와 전력계, 추력기 등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소위 2호 사업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발사 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차례 계획된 대로 신호 수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위성 본체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걸 지난주까지 다 점검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탑재체에 대한 기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소위 2호는 발사 후 1달까지 위성 본체에 대한 세부 기능을 점검하고, 3개월까지 모든 탑재체에 대한 세부 기능 점검을 하면 정상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 최적화가 마무리된다. 위성이 KAIST 지상국과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식별된 잔해가 아직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수면으로 인양은 안 될 듯하다"라며 "내일 수중 상황을 보고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장의 유속이 빠른 데다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며 "안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새로운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1단 분리 후 2단 점화 실패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어뒀다. 그러나 인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잔해는 무거운 중량으로 인양 장구에서 이탈,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발견 당시엔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정도 길이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발사체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준 합참 공보
3일 새벽 1시 화성의 실시간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1일(현지시간) 화성 궤도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일 오후 6시(유럽중앙서머타임=한국 3일 오전 1시)부터 이 탐사선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 모습을 1시간 동안 50초마다 실시간 중계한다고 밝혔다. ☞중계 사이트 마스 익스프레스는 ESA 15개 회원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유럽 최초 화성 탐사선으로 2003년 6월 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6개월 20일 동안 약 4억9천100만㎞를 비행, 12월 25일 화성 상공 273㎞ 타원궤도에 도달해 지금까지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미션 컨트롤센터의 우주선 운영 관리자 제임스 고드프리 박사는 "이 카메라는 원래 공학적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현재 300만㎞ 떨어진 곳에서 화성 주위를 도는 탐사선에 장착돼 있다"며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없어 100% 성공을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꽤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화성 사진들을 보면
북한이 1일 위성체를 탑재한 우주발사체가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발사장 구조와 발사체 수준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 새 발사장 구조와 각종 지원 시설물도 포착됐다. ICBM 기반으로 발사체 제작…1단 추진체 짧아 먼저 3단으로 제작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은 신형으로 형상 자체가 특이하다. 전체 길이는 30여m로 추정되는데, 1단 추진체의 길이가 짧고 2·3단이 더 길어 보인다. 1단 길이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연료와 산화제가 적게 들어간다는 뜻이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1단, 페어링, 2단 낙하좌표를 보더라도 1단 낙하지점이 2012년 은하 3호 로켓의 1단 낙하지점보다 100㎞가량 발사지점에서 가깝다. 연소 시간이 은하 3호 1단보다 짧다는 것이다. 북한 기술자들이 1단 로켓 길이를 왜 짧게 만들었는지는 현재 해군이 진행중인 잔해 수색작업을 통해 관련 부속품들이 인양된다면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염 형태 등으로 볼 때 1단 추진체 엔진은 액체 연료를 사용했음이 확인됐다. 사진상에 화염을 내뿜는 엔진 노즐은
군이 발견한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의 길이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15m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서해상에서 발견한 우주발사체 잔해에 대해 "약 15m 길이이며, 직경은 2∼3m가량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게도 꽤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발사체 잔해는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우리 해군의 잠수 인력을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어청도 서쪽 약 200㎞ 해상에서 북한 우주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부유물은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길이로 보였고, 1단 로켓과 2단 로켓의 연결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부유물의 길이가 총 15m에 달하고, 현재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것이 합참 설명이다. 북한이 '천리마 1형'으로 이름 붙인 우주발사체의 전체 길이는 30여m로 추정돼, 발견된 잔해는 전체의 약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합참 관계자는 "가라앉은 잔해가 발사체의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는 상태"라며 "잠수 인력이 들어가서 잔해를 묶고 끌어올리는 작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같이 논평했다고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북한에 이런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북한의 위성 발사 직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북한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6시27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만이다. 이 발사체는 2단 엔진에 문제가 생겨 서해에 추락했다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밝혔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우리 군은 연내 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군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하는 '425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14년 제8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이 확정됐으나,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운영 주체를 놓고 정부 기관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애초 목표한 2020년보다 3년 늦게 1호기가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425사업'의 전자광학·적외선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오른다. 발사장소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잠정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