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국의 첫 달궤도선인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시간 다누리호 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된 지 145일 만에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은 발사 성공 당시 메시지에서 "다누리호는 신자원강국·우주경제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27일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했다.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에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것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26일 오전 11시 6분께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으며 이튿날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현재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이달 17일 첫 진입기동에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 뒤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에서는 29일에 확인될 예정이었으나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다누리는 새해에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국내 첫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내년 1분기 중으로 다시 발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 기간은 현재 브라질 공군과 협의 중이다. 당초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9일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한빛-TLV를 발사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와 기술적 문제가 거듭 발생하면서 이달에만 세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가장 최근 시도였던 지난 21일에는 기상 조건이 좋았고 한빛-TLV 발사체 자체의 문제도 없었지만, 외부 안전관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사가 불발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센터 측과 불발 원인을 찾기 위해 점검을 수행한 결과, 안전관리시스템과 '한빛-TLV'의 점화시스템 사이에 동기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기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사체 점화를 위한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안전관리시스템의 자체 결함이나 작동과정에서의 실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발사 시퀀스를 처음 적용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로 보인다"며 "전기적 신호 송수신부터 동기화 프로그램을 모두 재점검했고 현재는 오류 없이 정상 작동 가능함을 확인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근접 소행성이나 혜성을 샅샅이 찾아내기 위해 차세대 적외선 우주망원경이 준비되고 있다. 2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있지만 아직 어둠 속에 숨어있는 소행성과 혜성을 포착하기 위한 우주망원경이 최근 기술 및 실용성 검토를 통과해 디자인 및 성형가공 단계로 구체화하고 있다. 지구 근접 천체(NEO) 서베이어'(Surveyor)라는 이름이 붙은 이 우주망원경은 지구 궤도에 3천만 마일(4천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140m 이상의 지구 근접 천체를 90% 이상 찾아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미국 의회가 지난 2005년 법으로 NASA에 요구한 목표이기도 하다. 지구와 충돌하면 1~2㎞의 충돌구를 만들며 대도시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140m 이상 지구 근접 천체는 약 2만6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중 궤도가 파악된 것은 1만 개로 절반에도 못 미치며, 하루에 하나꼴로 매우 더디게 발견되고 있다. 현재 망원경 수준으로는 앞으로 3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네오 서베이어'가 투입되면 그 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SA 지구방위관 린들리 존슨은 "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InSight) 가동이 중단돼 4년 만에 탐사 임무를 종료했다. NASA는 21일(현지시간) 인사이트가 화성 탐사 임무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1월 26일 이 탐사선이 화성에 착륙한 지 4년여 만이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인사이트에 2건의 메시지를 보내 통신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 탐사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NASA는 인사이트에 동력을 공급하는 태양 전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임무 종료를 선언했다. 인사이트는 원래 2년 동안 가동하는 것으로 설계됐으나 두 차례 임무 기간을 연장해 가동됐고, 결국 본체의 태양 전지판에 화성 먼지가 쌓이면서 연내 동력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머스 주버천 NASA 과학 담당 부국장은 "인사이트호 발사와 화성 착륙을 지켜봤다"면서 "탐사선과 작별하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이트의 데이터는 화성뿐만 아니라 지구 등 다른 암석 천체 연구에 큰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평가했다. 인사이트는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던 기존의 화성 탐사선과 달리 화성의
'붉은 행성' 화성에 지구로 가져와 정밀 분석할 토양과 암석 시료관을 보관하는 '창고'가 만들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곳에서 생명체 흔적을 탐사 중인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21일 암석 코어 시료가 담긴 분필 크기의 티타늄 관을 '쓰리 포크스'(Three Forks)로 명명된 표면에 떨궜다. 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두 달에 걸쳐 이곳에 모두 10개의 시료관을 내려 놓을 계획이다. 지구 밖 다른 행성에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노천 창고인 셈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분석 가치가 높은 암석을 골라 구멍을 뚫고 코어 시료를 채취하면서 노천 창고용으로 같은 시료관을 두 개씩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만든 시료관은 대기가 담긴 것을 포함해 모두 18개로, 본체 배 부위의 시료관 저장 장치에 싣고 다녔다. 퍼서비어런스호도 현장에서 유기물을 찾아내고 암석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형광 스캐닝과 X선 장비 등을 갖추고 있지만, 분석 능력에 한계가 있어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 초정밀 장비로 분석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NASA가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화성 시료 회수(Mars Sample
정부가 2045년에는 우주 발사체에 사람을 태울 수 있을 정도의 기술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정부 우주개발 투자 예산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5천억 원까지 늘리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등 우주 정책 추진체계를 혁신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최근 발표했던 기본계획을 수정 없이 확정했다.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거시적 우주 임무 발굴과 투자 확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기본계획에서 여러 중장기 우주개발 임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주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무인탐사)을 추진해 독자적인 탐사 능력을 갖추는 한편, 2045년에는 우주인을 태운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발사체와 발사장,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사람이 우주 공간에 나가려면 발사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21일 2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20분간 2차 진입 기동을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분석된 초기 데이터로 봤을 때 정상적으로 항행하고 있다. 다만 기동이 완전히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려면 대략 이틀간 다누리의 데이터를 받아보며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력기를 이용해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말한다. 다누리가 안착해야 할 임무 궤도는 달 상공 100㎞에서 북극과 남극을 지나는 원 궤도며, 항우연 연구진은 여기에 다다르기까지 총 5번의 진입 기동을 수행하도록 궤도를 설계했다. 다누리는 지난 17일 달의 중력장으로 들어서는 첫 임무 궤도 진입 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앞으로도 3차례 더 수행해야 한다. 3차 기동은 23일 예정됐다.
21일 밤 발사 예정이던 국내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의 시험 발사가 또 무산됐다. 지난 19일 기상 문제로, 20일에는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데 이어 세 번째 발사 무산이다. 한빛-TLV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시험발사체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개발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 2분(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2분) 최적 발사 준비를 완료하였으나 시도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를 정상 기립하고, 산화제 충전을 모두 마친 후 기상 조건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오전 7시 2분에 발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사 카운트다운 준비에 들어가기 전 작동해야 할 외부 안전관리시스템 오류가 감지되면서 발사 계획을 다시 미뤄야 했다. 현재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브라질 공군과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다. 시험발사 재시도 일정은 원인 파악 후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행성사냥꾼'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1호 외계행성으로 찾아냈지만 10년이 지나서야 '후보' 딱지를 뗀 '케플러-1658b'가 항성에 서서히 다가서며 죽음의 행진을 하는 행성으로 확인돼 다시 관심을 받고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에 따르면 케플러-1658b는 준거성 단계로 진화한 늙은 별을 돌면서 공전궤도가 점점 더 짧아지는 '궤도감쇠'(orbital decay) 행성으로 확인됐다. 지구를 비롯한 많은 행성이 궁극에는 항성에 근접하다 결국 파괴되고 마는 운명을 맞을 것으로 제시돼 있지만 진화가 이뤄진 늙은 별에서 궤도감쇠의 실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인 CfA의 쉬레야스 비사프라가다 박사는 "항성을 향해 접근하는 외계행성 증거는 이전에도 포착된 적이 있지만 진화한 별 주변에서는 관측된 적이 없다"면서 "진화한 별은 주변을 도는 행성의 궤도에서 에너지를 매우 효율적으로 빨아들이는 것으로 예측돼 있는데 이 이론을 실제 관측을 통해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지구에서 약 2천571광년 떨어진 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