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17일 오전 2시 45분께 진행된 1차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을 계획대로 정상 수행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밝혔다. 1차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었다. 항우연이 1차 진입 기동 이후 약 이틀간 궤도정보 분석을 했으며, 다누리가 19일 목표한 속도로 감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되어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되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현재 달 표면 기준 근지점(가장 가까운 거리) 109㎞, 원지점(가장 먼 거리) 8천920㎞, 공전주기 12.3시간을 가지는 타원궤도에 있다. 다누리는 앞으로도 4차례의 진입 기동을 수행해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 원 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임무 궤도 안착 성공 여부는 29일에 확인할 수 있다. 2차 진입 기동은 21일로 예정돼있다.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수행 중 냉각장치 손상 피해가 난 소유스 MS-22 우주선을 대체할 소유스 MS-23을 조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내년 3월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소유스 MS-23을 ISS로 발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소유스 MS-22 우주선에서 냉각시스템 손상 피해가 나면서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성명에서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소유스 MS-23 우주선 발사 준비가 진행 중이다"며 "필요하다면 예정보다 일찍 우주선을 ISS에 보낼 수 있도록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ISS에 도킹 된 소유스 MS-22 후미에서 냉각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이날 예정됐던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의 우주유영 임무도 취소됐다. 당초 이들은 6시간 30분 동안 우주유영을 하며 로봇 팔을 사용해 열교환기를 ISS의 '라스벳' 모듈에서 러시아의 다목적 실험실용 모듈인 '나우카'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냉각수 누출은 미소 유성체에 의해 우주선 냉각장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에서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개발한 시험 발사체를 19일 브라질에서 쏘아 올린다. 지금까지 소형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발사체는 정부 주도로 개발한 '누리호'가 유일하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번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국내 처음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경제적 목적의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를 의미하는 '뉴 스페이스'로 가는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18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19일 오전 6시)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한빛-TLV는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엔진의 비행 성능 검증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1단형 시험발사체다. 높이 16.3m에 직경 1.0m, 중량 8.4t 규모다. 하이브리드 엔진은 이노스페이스만의 기술력으로 독자 개발됐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엔진은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이용하며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 연료는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며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17일 목표 궤도에 들어서기 위해 1차 진입 기동(LOI)을 했다. 이날 기동의 성공 여부는 19일 확인된다. 아직 달 탐사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약 2주 동안 여러 차례 진입 기동을 하면서 달에 더 가까워진 뒤 달 상공 100㎞에 안착해야 한다. 또 달의 남극과 북극 상공을 통과하는 원을 그리면서 공전하는 동안 탑재체를 작동시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비로소 달 탐사가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달 탐사에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곳이다. 다누리가 이달 말까지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우리나라가 7번째 달 탐사국이 될지 주목된다. ◇ 앞으로 남은 진입 기동 4번…새해 첫날부터 초기 운영 시작 다누리는 이날 오전 2시 45분께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을 했다. 이번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다. 다누리는 앞으로도 4번의 진입 기동을 추가로 수행해야 한다. 2차 진입기동은
우리나라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17일 새벽 달 궤도 진입을 시작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밝혔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다만 1차 진입 기동 성공 여부는 자세한 데이터 분석을 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이 1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2시 45분께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을 했다. 이번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천㎞에서 7천500㎞까지 감속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다. 항우연 연구진은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진입 기동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한국과 미국이 6년 만에 '민간우주대화'를 열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 탐사 계획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미국 측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날까지 이틀간 제3차 민간우주대화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가 발표했다. 이번 대화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16년 제2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개최 이후 6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2014년 시작된 민간우주대화는 안보를 뺀 모든 민간 우주 활동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당국 간 협의체다. 우리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Program)와 달-화성 계획(The Moon to Mars Initiative) 등 우주탐사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달 기지와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를 건설할 때 한국의 우수한 수소와 모빌리티 및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민간 우주 활동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적 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위성 부품과 관련한 미국의 수출통제체
현재의 행성 형성 이론에 맞지 않는 이상한 대형 가스행성이 발견돼 행성 과학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지구에서 약 310광년 떨어진 켄타우루스자리에서 관측된 이 행성(HD 114082 b)은 지름이 목성과 비슷하지만, 질량은 8배에 달하는 '슈퍼 목성'이다. 수소와 헬륨 등 가벼운 가스로 이뤄졌음에도 밀도가 암석형 행성인 지구의 두 배에 달해 지금의 행성 형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ScienceAlert) 등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우크라이나 천문학자 올가 자호자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스행성 HD 114082 b를 관측한 결과를 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했다. 태양과 비슷한 항성을 110일 주기로 도는 HD 114082 b는 형성된 지 약 1천500만 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행성이다. 행성 반경과 질량 등이 확인된 가스형 대형 행성 중에서는 가장 어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외계행성 탐사 위성 '테스'(TESS)와 유럽남방천문대(ESO)가 운영하는 칠레 '라 실라'(La Silla)의 2.2m 구경 망원경을 이용해 H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 유영 임무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15일 타스·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모스크바 시각)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드미트리 페텔린은 ISS의 러시아 모듈 '포이스크'에서 나와 6시간 30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계획이었다. 또 로봇 팔을 사용해 열교환기를 ISS의 '라스벳' 모듈에서 러시아의 다목적 실험실용 모듈인 '나우카'로 옮기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무 수행 전 ISS에 도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22 후미에서 미상의 물질이 누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계획은 취소됐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의 예정된 ISS 외부 유영이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를 인용해 새어 나온 물질이 냉각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고로 ISS 내 우주비행사들이 위험에 처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월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은 NASA 소속 미국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와 함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2년을 NASA 역사상 가장 많은 성과를 낸 한 해로 꼽았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13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달 로켓 발사부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가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과를 언급하며 "2022년이 환상적인 한 해였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NASA 미션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많은 성과를 낸 해 중 하나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넬슨 국장은 반세기만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미션인 아르테미스Ⅰ을 통해 주력이 될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실제 발사해 성공적으로 시험하고,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과학탐사를 시작한 웹 망원경이 우주를 더 멀리, 더 깊이 내다보며 우주 관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제시했다. 이들 미션은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며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것이어서 이런 성과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인류 최초로 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꾼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과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때 이용될 팽창식 열 방
주한미군사령부가 북한 미사일 감시와 경보 등의 임무를 수행할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주한미군은 14일 오후 경기 오산기지에서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 창설식을 개최했다. 창설식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겸 한미연합사령관, 앤서니 매스털러 미 인도태평양우주군 사령관(준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양국 군과 정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설식은 한미 국기에 경례와 국가 연주, 우주군기 소개, 우주군 설치 선언, 우주군 지휘부 취임식, 우주군기 전달, 우주군 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미국 인도태평양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이날 출범한 주한 미우주군은 우주군사령부의 야전 구성군사령부 기능을 한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우주군은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하며, 역내 미사일 경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주한 미우주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경보 임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전구(戰區)에서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의 감시·경보 역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