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라 줄리아 페이스의 천체사진 '달의 색들'. / NASA 2022년 5월 16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영롱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달들을 모은 한 장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의 제목은 'Colors of the Moon'이고 마르셀라 줄리아 페이스라는 천체사진가의 작품이다. 모든 사람들이 달을 바라보고 감상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상이 있는 줄 알지 못했다. 그날 이후, 세상은 달의 색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다. 달빛은 달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라 모두 태양빛을 달 표면이 반사해 생긴 것이다. 그래서 태양빛의 각도, 지구의 대기상태, 지구와 달의 위치 등에 따라 달빛은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 달빛은 달이 숭배의 대상이 된 고대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설이나 설화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왔으며, 첨단과학기술 시대인 현대에도 그 믿음은 지속되고 있다. 달의 색깔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정리해 본다. 달이 다채로운 색상을 지닌 것처럼, 태양도 다양한 색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왼쪽이 달, 오른쪽이 해다. / Instagram, Marcella Giulia P
2024년 새해 벽두, 일본의 달 착륙 성공을 비롯해 수많은 달 탐사 계획들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 올해 가장 큰 우주 이벤트는 11월 발사로 계획되었던 미국의 아르테미스2 미션. 크게 보아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 달기지를 짓고 그것을 기반으로 심우주 탐사까지 진행하는 것이 미 항공우주국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Artemis Project)의 목표다. 2025년 9월 발사로 연기된 아르테미스2 미션은 우주비행사 4명이 실제로 우주선에 탑승해 달 궤도를 돌면서 달을 탐사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 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궁극적 핵심은 화성 및 행성 탐사를 위한 달 자원의 탐사와 채굴이다. 그런 점 때문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달 골드러시’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0년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등 8개국이 모여 창설되었으나 현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3국이 참여하는 대형 우주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그런데, 도대체 달에는 어떤 자원들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달 탐사에 집중하는 것일까.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