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위성 이름을 지어주세요!' 콘테스트의 배너 / Radiolab, IAU “'준'위성? 그게 뭐지." "달은 아닌데, 달이 아닌 것도 아닌 작은 천체!" "지구의 준위성에 이름을 붙이라고? 이참에 내가 밤하늘 천체에 이름을 붙여볼까?" 우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희귀한 기회가 생겼다.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과 라디오랩(Radiolab)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구의 준위성(quasi-moon) 중 하나에 대한 이름짓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는 9월 30일까지다. IAU와 라디오랩에 따르면, 우승자는 IAU로부터 '준위성 작명가'라는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이벤트는 과학 팟캐스트인 라디오랩이 함께 한다. 라디오랩은 미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공공미디어 조직 WNYC로부터 수상 경력도 있다. 올해 초 IAU에서는 금성의 임시 준위성(524522 Zoozve)을 작명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했다. 주즈베는 1km 미만 크기의 소행성으로 2002년에 태양계의 주요 행성 주변에서 발견된 최초의 물체였다. 청원자는 라디오랩의 공동 진행자인 라티프 나세르. 그의 청원은 태양계 지도에서 오타를 발견한 게 계기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아산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 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6월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낙하 시험 시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무중력환경 시험시설은 차세대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설계 및 검증을 위한 핵심 시설로, 대형 위성이나 달 탐사선 발사에 필요한 무중력 및 무추력 구간에서의 재점화 기술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저중력 환경에서 추진제의 거동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실험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사체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중력환경 시험시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으로 시는 행정적 지원을 포함한 시설 구축 절차를 담당하고, KARI는 시험시설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기술 지원을 맡는다. 특히, KARI는 아산그린타워 내 미사용 공간을 활용해 저중력 환경을 모사하는 낙하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아산시에 항공우주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 거점시설이 생긴다는 것은 영광이고,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기여하게 된
2026년 발사를 목표로 나라스페이스가 추진하고 있는 '나르샤 프로젝트'의 예상 이미지. / 나라스페이스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한미일 등 14개국의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뽑은 유망한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나라스페이스는 5~6일 IPEF가 싱가포르에서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을 열고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이란 유망한 기술 기반 기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후 변화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14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나라스페이스를 포함해 60Hertz, 케빈랩, 이지마이닝, 피엠그로우, 카본밸류, 코스모스랩, 그리드위즈, FCMT, 카본코 등 국내 기업 10곳이 선정됐다. 나라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선정된 100대 스타트업 중 우주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은 나라스페이스가 유일하다. 인공위성 기술을 메탄가스 모니터링 등 기후 대응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우주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팰컨9이 8분 좀 지난 시간에 상승부 위성과 분리되는데 성공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 스페이스X 민간 우주 로켓 발사 러시다. 6일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페이스X는 이번 주말 팰컨9 로켓을 300번째 착륙시켰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6월 7일 밤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2개의 스타링크 광대역 위성을 싣고 팰컨 9 로켓이 발사됐고, 이 발사는 발사~귀환~착륙의 대단한 성과를 300번이나 해냈다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발사는 오후 9시 56분(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56분)에 이뤘졌다. 발사 약 8분 30초 뒤 팰컨 9은 스타링크 위성들을 쏘아올리고 분리된 뒤 계획대로 지구로 돌아왔다.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이스X 드론 착륙장에 수직으로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팔콘9이 300번째로 착륙한다"며 대기록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스페이스X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된 부스터의 16번째 발사 및 착륙이었다. 그 비행들 중 12번이 스타링크 임무였다. 이번 발사는 또한 스페이스X의 올해 59번째 궤도 임무였다. 그들 중 42개는 현재 6000개
버진 갤럭틱의 VSS 유닛 우주비행선이 2명의 조종사와 4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8일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 Virgin Galactic 6월 들어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의 로켓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 관광기업의 선도자를 자임하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지난밤 일곱번째 '우주관광'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버진 갤럭틱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8일 10시 31분,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륙했다.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해 이륙한 이 우주선은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 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무사 귀환했다.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튀르키에 우주인 투바 아타세베르는 "지금 막 경험한 것을 훨씬 더 많이 시도하고 도전할 것이다"라며 "이 경험은 그냥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체험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환호하면서 "꼭 당신의 몸으로 체험해봐라"고 말했다. 4명의 우주 관광객들이 우주비행 중 유영하면서 창밖 우주를 내다보며 즐거워하
윌리엄 앤더스가 아폴로 8호에 탑승한 채, 달의 표면 너머에서 떠오르는 푸른별 지구를 찍은 '지구돋이'. / NASA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비행사, 역사에 남는 '지구돋이(Earthrise)'라는 사진을 남긴 1세대 우주인 윌리엄 '빌' 앤더스가 사망했다. 90세. 우주비행사였던 그는 자신이 조종하는 작은 비행기가 추락해 숨졌다. 1968년 12월 24일,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 8호'와 지구 관제실은 교신이 끊겼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들 중 3명인 프랭크 보만, 제임스 로벨, 윌리엄 앤더스와 관제실은 환호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주선이 달의 뒷면으로 들어가면서 교신이 끊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달의 궤도를 돌면서 지구인들에게 신비로운 존재였던 달의 뒷면을 보았고, 달 너머로 떠오르는 지구를 보았다. 그 장면은 '지구돋이'라는 이름의 사진으로 남았고, 인류의 우주개척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장면이 되었다. 그것은 놀라운 모습이었다. 마치 해돋이처럼 달 표면 위로 푸른 빛의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 이 장면을 찍은 것으로 알려진 앤더스는 "우리는 달 탐험을 위해 여기까지 왔고, 가장 중요한 건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이란 유명한 말을 남
2023년 11월 2일 버진 갤럭틱의 '갤럭틱 05' 미션 VSS 우주선이 불을 뿜으며 비행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영국도 빠질 순 없다. 이번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다. 영국의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일곱번째 상업용 우주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즉 유료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선'이 한국시간으로 주말 심야에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갤럭틱 07(Galactic 07)’로 알려진 이번 임무는 미국 동부시간 6월 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뉴멕시코의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발사창을 열면서 진행된다. '갤럭틱 07'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터키우주국의 예비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와 3명의 민간 우주비행사들이다. 버진 갤럭틱은 일반적으로 발사를 앞두고 민간 우주비행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1명은 캘리포니아, 1명은 뉴욕, 1명은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션은 버진 갤럭틱이 진행하는 올해 두번째 비행이다. 올해의 첫 비행인 '갤럭틱 06'은 올해 1월 진행됐다.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
아쉬바허(오른쪽) 유럽우주국 사무총장이 6월 5일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참석자들에게 아리안 6호 첫 발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 ESA 유럽 로켓의 자존심 ‘아리안 6호(Ariane 6)’가 드디어 7월 9일 우주로 치솟는다. 예정보다 몇 년간 지연 끝에 발사를 앞둔 아리안 6호가 스페이스X의 팰컨9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국과 러시아의 발사체에 의존하던 유럽이 독자적인 우주탐사에 나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은 유럽 우주국(ESA)과 파트너들이 아리안 6호의 발사일을 7월 9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는 6월 5일(현지시간)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ESA가 발표한 발사 예정일인 6월 15일보다는 다소 늦춰진 것이다. ESA는 다만 구체적인 발사 시간이나 발사 창 시간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SA는 이미 지난달 발사가 7월 첫 2주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리안 6호는 자율적이고 다재다능한 유럽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
'부치와 수니'로 불리는 두 NASA 우주비행사가 ISS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동료 우주인들과 기뻐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NASA 미국 역사상 여섯번째로 불리는 유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탑승 우주인 2명이 무사히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진입함으로써, 이번 미션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사의 우주선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ISS 도킹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윌리엄스(58)가 탑승한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1시34분(한국시간 7일 오전 2시34분) 남부 인도양 약 402km 상공에서 ISS에 안전하게 도킹했다. 이를 계속 추적 방송해온 NASA와 스페이스닷컴은 ISS로 진입하면서 기뻐 춤추는 부치와 수니 두 우주인을 즐겁게 맞아주는 기존 ISS 승무원들의 생생한 모습을 세계에 알렸다. 당초 이날 낮 12시 15분 도킹 예정이었으나 일부 제트 추진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1시간여 늦춰졌다. 출발 때부터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스타십' 너머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 space.com "이 얼마나 대단한 날인가." "진정으로 믿기 어려운 성과다." 지상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이 네번째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계진과 연구팀이 환호하면서 전세계에 인터넷 생중계된 이 놀라운 우주선 시험발사는 인간의 달 착륙과 화성 이주의 꿈을 한발짝 더 현실로 바꿔주었다. 3번째 시험발사의 '미완의 성공'에 이는 4번째 시험발사다.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미션'의 두 축 중 하나인 보잉사가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나온 스페이스X의 발사여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스타십의 궤도 비행 성공으로 2026년 9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의 유인 달 착륙 비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리는 아르테미스를 통해 다시 달로 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그 다음엔 화성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가 성공한 뒤 스페이스X 측은 '하루에 한대씩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