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대형풍선 우주선이 9월 중순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 space perspective 우주여행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가능한 한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누구나 떠날 수 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한 우주탐사 스타트업은 거대한 풍선을 이용해 성층권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와 기스모도, PR뉴스와이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대형풍선을 이용해 우주여행을 떠나는 우주선 작동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페이스퍼스펙티브는 현지시간 15일 향후 우주관광객을 우주로 데려다 줄 우주선의 완전 작동 테스트차량 ‘넵튠-엑셀시어(Neptune-Excelsior)'를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로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풍선 여행은 12만5000달러(약 1억6600만원)로 로켓을 이용한 우주선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하며, 탁 트인 창문, 세련된 내부 디자인, 온도 조절이 가능한 객실, 아름답게 디자인된 화장실 등 고품격 여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당초 회사 측은 올해 첫 유인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었
국가정보원과 한국우주안보학회가 우주안보 연구에 협력한다. /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은 한국우주안보학회를 우주안보 학술연구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개정한 '우주안보 업무규정(대통령령)'에 근거한 것이다. 전문기관은 국정원의 우주안보 업무에 필요한 전략·정책 및 기술 등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국정원은 이번 지정으로 학회와 우주안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5대 과제 중 하나인 '우주안보 확립'을 위해 법·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우주개발을 위한 중장기 국가 계획이다. 계획은 △우주 안보 확립 △우주 탐사 확대 △우주 수송 완성 △우주 산업 창출 △우주 과학 확장 등 5대 과제로 구성된다. 국정원은 우주위협 대응에 필요한 핵심기술도 학회와 공동 연구한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소중한 국가 우주 인프라자산을 보호하는 활동은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산학연 브레인들이 모인 한국우주안보학회가 대한민국 우주안보 연구의 구심점이자 뉴스페이스 구현을 위한 민관 협업 브리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우 한국우주안보학회 학회장은 “이번 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안보에 특화된 우주사업 및 연구
스타링크 위성들이 남긴 밝은 궤적 때문에 천체 관측이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는 모습. / Victoria Girgis, Lowell Observatory 별이나 천체를 또렷하게 관찰하려면 우선 망원경 같은 관측 장비의 성능이 뛰어나야 한다. 그리고 같은 조건이라면 환한 낮보다 캄캄한 밤이 좋다. 일단 우주에서 빛의 반사가 적어야 한다. 게다가 위성 같은 인공물의 소음도 없어야 관측에 유리하다. 천문 관측을 방해하는 공해는 빛과 전파소음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린 스타링크 거대위성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천체 관측에 간섭이 커지고 있어서다. 새 스타링크 위성 V2는 이전 모델보다 32배 더 많은 전파(전자기 방사선) 소음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V2에는 미니 위성 및 휴대폰직접연결 위성이 포함된다. 늘어나는 전파소음이 관측에 간섭으로 작용해 ‘전파 천문학(radio astronomy)’에 심각한 방해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파 천문학은 극도로 민감한 안테나를 사용해 별, 블랙홀, 우주에 있는 다른 물체에서 방출되는 희미한 전파 신호를 감지한다. 네덜란드 '로파르(저
세계 660개가 넘는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는 일본 최대 항공우주산업 종합 전시회가 10월에 열린다. ‘2024 국제항공우주전(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약칭 JA2024)’이 10월 16~19일 4일간 도쿄 빅 사이트에서 일본항공우주공업회(회장 나카무라 도모미, SUBARU 이사회 의장)와 도쿄 빅사이트(CEO 마에다 노부히로)의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항공·우주·방위 분야의 제조·운항·정비 기술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탈탄소 등 새로운 분야의 기술까지 폭넓게 전시해 항공우주산업의 무역,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당 분야와 관련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총 663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하늘에서 엮어내는 무궁무진한 미래’이다. 최근 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산업 영역 역시 새롭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메인 테마에는 향후 항공우주산업의 확대 및 다양화와 함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영문 메인 테마 ‘SOARING for DIV
창어6호가 달 뒷면 샘플을 가져온 지역 지도와 토양 샘플들. / Global Science Review 중국이 지난 5월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가져온 달의 뒷면 토양 샘플의 특성을 연구한 첫번째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 과학원 국가천문대, 창어 6호 프로젝트 설계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 등은 공동으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의 물리적, 광물학적, 지구과학적 특성을 연구해 기존의 달 앞면 샘플들과 상당한 차이점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담은 논문을 과학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 최신호에 게재했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9일 이를 보도했다. 창어 6호가 토양을 채취한 위치는 달의 지각이 매우 얇은 아폴로 충돌 분화구 가장자리에 있는 남극-에이트켄 분지였다. 연구진이 분석한 토양 입자는 봉우리가 2개인 '이봉 분포(bimodal distribution)' 형태를 보였다. 이는 입자가 여러 곳에서 혼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중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샘플에는 달의 화산 활동 역사를 기록한 현무암뿐만 아니라 비(非)현무암 물질도 다수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주요 구성 물질은 사장석(32.6%), 휘석(33.3%
어두운 배경에 희미한 거미줄 같은 물질이 펼쳐져 있다. 거미줄 사이사이 밝은 물체는 은하들. 그 은하 중 왼쪽의 하나에서 제트가 거미줄 밖으로 분출되고 있다. / Martijn Oei (Caltech), Dylan Nelson (IllustrisTNG Collaboration)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인 ‘블랙홀 제트(black hole jets)’.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의 강력한 흐름인 제트는 블랙홀의 극지방에서 나와 우주 공간으로 빛의 속도에 가깝게 뻗어나간다. 마치 블랙홀이 우주를 향해 강력한 물대포를 쏘는 듯한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과 영국 옥스포드 대학, 미국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 등의 국제 연구팀이 역사상 가장 큰 블랙홀 제트를 발견했다. 이 제트들은 은하수의 140배 크기로, 거리는 총 2300만 광년에 달한다. 제트는 이만한 거리에서 쉽게 물질을 다른 은하로 보내고, 우주의 구조를 형성하는 암흑 물질의 우주 거미줄로 보낼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9월 18일자에 실렸고 기술전문 매체 아르스테크니카(arstechnica.com) 등이
NASA가 사용할 수 있는 달 통신 네트워크 계획의 개념도. / Intuitive Machines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며 달 탐사에 특화된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 이하 IM)'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최대 48억 달러(약 6조 422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초대형 계약에 힘입어 IM의 주가는 9월 18일 38.33% 급등했다. IM은 올해 초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IM-1 임무의 일환으로 달 표면에 착륙,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달로 복귀시키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페이스뉴스닷컴과 샛뉴스닷컴 등은 18일 IM이 NASA로부터 '근우주 네트워크(Near Space Network)'에 대한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NSN은 지구 표면에서 달 너머까지 확장되는 근우주 지역에서의 통신 및 항법 서비스를 의미한다. IM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달 궤도에서 NASA에 통신 및 항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로봇 및 유인 달 착륙 임무, 달 로버 등 다양한 우주선 지원도 포함된다. 계약 기간은 10월 1일부터 시작하며, 초기 5년 기본 기간과 2차 5년 옵션 기간을 포함하여 최대 10년간이다. NASA는 IM과
지난 13일 고흥드론센터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우주항공 고흥캠퍼스 개소식이 개최됐다. / 고흥군 우주항공 특화분야 인재 양성과 관련 기술연구 공간으로 활용될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산학캠퍼스인 '우주항공 고흥캠퍼스'가 전남 고흥드론센터에서 개소하고 인력양성에 들어간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순천대학교 우주항공 고흥캠퍼스는 지난 8월 29일 지산학캠퍼스 중 처음으로 문을 연 스마트팜 고흥캠퍼스에 이은 두번째 캠퍼스로 우주발사체 및 미래항공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고흥캠퍼스는 고흥군의 우주발사체 및 미래항공 산업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올해에는 드론센터 내에서 3D 스캐너를 활용한 비행체 제작 및 시험비행, 드론 기술 습득 및 활용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는 2027년까지 1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우주항공 정주형 청년 인재 800명 양성 △우주항공 인공지능(AI)융합 연구센터 1개 설립 △고흥형 강소 지역기업 20개 육성 등을 목표로 지역산업 맞춤형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며, 고흥군은 대학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역사적인 민간인 첫 우주유영을 포함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이끄는 4명의 우주인들은 '가장 위험했던 민간인 우주미션'으로 평가받는 대모험을 마친 것이다.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전 3시 37분 미국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해역에 안착해 닷새간의 우주여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민간인 첫 우주유영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만든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의 4명을 태운 캡슐이 15일 안착하고 있다. / space.com ▶민간인 첫 우주유영, 스페이스X의 기술력= 4명의 우주인들은 9월 10일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올라 아폴로 프로젝트의 달탐사 이래 반세기만에 가장 높은 지점까지 도달했으며, 우주복만 입고 몸을 우주에 드러내는 우주유영을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시도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 같은 정부 기관의 도움 없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해온 기술력을 집약하고 억만장자 아이작맨의 민간 자금으로 수년간의 체계적인 준비 끝에 이뤄낸 쾌거로, 민간 우주여행 역사에 큰
‘2024 사천시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가 9월 12일 사천체육관에서 구직자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사천시 경남 사천에서 열린 ‘2024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에 구직자 1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각 부스마다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사천시는 9월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천체육관에서 우주항공 관련 취업 준비생과 구직자를 위한 ‘2024 사천시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채용박람회에는 11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최근의 우주산업에 대한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스트, ㈜피엔엘, 한국항공서비스㈜, ㈜율곡 등 23개 기업이 직접 참여해 구직자들과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고, ㈜에어로매스터,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등 10개 기업이 간접 참여해 이력서를 받았다. 채용박람회 결과, 279건의 이력서가 접수됐으며 이날 3명이 즉시 채용되고 97명이 재면접 기회를 얻었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날 “재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접 참여기업들은 총 42건의 이력서를 접수했다. 간접 참여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