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에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 강구영 KAI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남석 삼우금속공업 대표,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사진 왼쪽부터)가 참여했다. / 연합뉴스 항공우주 제조업계가 상생과 협력을 추구하면서 원·하청 간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래항공, 삼우금속공업 등 항공우주기업들과 경상남도는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에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원청업체는 숙련인력 확보·근로조건 개선·공정거래 관계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역량 강화·연구개발 등에 동참하기로 했다. 항공우주 제조업은 원청업체에 부품과 소재를 납품하는 다양한 소규모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분포돼 있어, 열악한 근로조건과 인력난 심화가 우려되는 업종이다. 이번 협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 주요 기업과 협력 업체들이 주로 위치한 경상남도도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해졌다. 지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2032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에 속도를 낸다. 첨단 제작 인프라 조성, 콘텐츠 금융지원 확대 및 차세대 콘텐츠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한국의 디즈니’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5월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 산업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출범에 발 맞춰 우주개발 R&D,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소부장 경쟁력 확충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2033년까지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개발,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 민간 우주기업 육성,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기반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대전(연구·인재개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2024~2031)하고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한다.
화성의 달 '포보스'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 장면이 미국 화성탐사 퍼서비어런스에 의해 포착됐다. / NASA '공포(Fear)'가 태양을 가렸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화성의 일식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화성의 달 '포보스(Phobos)'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 장면이 화성에서 활동 중인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고대 그리스어 포보스는 공포라는 의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8일 마스트캠-Z 카메라로 '감자를 닮은' 화성의 달 포보스가 태양 앞을 지나는 일식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2월 8일은 화성 도착 1056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이다. 1877년 미국의 천문학자 아사프 홀(Asaph Hall)이 처음 발견한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수천km 위에서 아주 가깝게 돌고 있는 위성으로 지름이 약 22km에 불과한 작은 위성이다. 모양도 울툴불퉁 독특한 충돌 분화구를 지녀 모양이 감자와 비슷한 위성이라고 불린다. 퍼서비어런스는 2022년에도 포보스가 주황색의 태양 앞을 천천히 지나는 일식의 모습을 공개
지역 인공위성 발사를 추진하는 대전시가 2023년 10월, KAIST KARI KASI 등과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MOU를 체결했다. / 대전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도시인 대전. 대전에는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산업과 관련된 연구기관 및 기업도 많다. 인공위성을 제작·발사하고 이를 관제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도시는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대전시가 이런 대전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만든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이 힘을 모아 만드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2026년에 우주로 보내기로 하고 오늘(13일)부터 3월 13일까지 ‘대전 SAT(위성)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대전시는 위성시스템을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지역 우주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2026년까지 초소형 위성을 개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대전 SA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우주기업의 인공위성 개발 역량을 키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 우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놓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선정된 컨소시엄에 대해 초소형 위성 개발,
토성의 일곱번째 큰 위성인 미마스 표토 아래 거대한 지하바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NASA 우리가 알고 있는 천체 중에서 표면에 액체상태의 바다가 있는 것은 지구뿐이다. 그런데, 지표 아래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는 여럿 있다.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 유로파와 가니메데,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와 타이탄 등이 그렇다. 140개의 위성을 가진 토성의 일곱번째로 큰 '미마스(Mimas)'의 지하에 바다가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NASA는, 미마스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죽음의 별(the Death Star)'과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천문대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과거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름이 약 400㎞인 미마스의 얼음 표면층 아래 20~30㎞ 지점에 깊이 70㎞의 액체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삽입되어 있는 미마스의 모습과 통계. / Nature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연구팀은 "미마스의 바다는 생긴 지 불과 2500만년밖에 되지 않으며 여전히 진화 과정 중에 있는 젊은 바다로 추정된다"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노바-C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 / NASA·Intuitive Machines 세계 첫 민간기업 우주선의 달 착륙이 다시 시도된다. 미국의 우주벤처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이하 IM)’의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안착을 시도하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지원을 받는 IM의 1호 IM-1(별칭 ‘노바-C 오디세우스’)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에 달을 향해 발사된다. IM-1은 올해 1월 8일 같은 미국기업 아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Peregrine)’의 실패를 딛고 달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NASA와 미국의 우주 미디어 스페이스닷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IM-1은 밸런타인데이에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치솟는다. 발사창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14일 오전 12시 57분에 열리고 발사대는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NASA의 패드 39A다. 달 착륙선 IM-1은 발사 후 지구 궤도에 잠시 진입한 뒤 달 상공 약 100km 궤도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달전이궤도(Trans-lunar injection)에 투입된다. 이후 목표지점인 달의 남극 근처 말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본사.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지난해 폴란드로 수출한 경공격기 FA-50에 힘입어 한국의 항공기 한해 수출액이 2023년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953년 한국전쟁의 와중에 공군기술학교 정비교육대 교관들이 미국산 연락기의 엔진과 프로펠러 등 부품을 갖고 처음으로 '국산 비행기'라고 불러줄 수 있는 '부활호'를 만든지 70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또한 우주산업이 이제 국방과 경제에 직결된 시대가 되었다는 근거가 되는 통계가 또하나 더해진 셈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항공기 수출은 전년보다 320.5% 증가한 10억1000만 달러(약 1조3463억 원)로 집계됐다. 그중 절반 정도가 KAI의 폴란드 수출액이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에 인도한 FA-50 12대의 수출 대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2대의 수출 대금이 약 5억 달러(약 6600억 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무역 통계상으로도 지난해 한국의 폴란드 항공기 수출액은 5억2000만 달러로 잡혔다. 항공기 수출에다 항공기 부품 수출까지 더하면 항공산업의 수출 기여도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2023년 항공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연구하고 있는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단테 로레타. / space.com "베누 소행성은 외계의 거대한 고대바다 세계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소행성 탐사 우주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해 지구로 보낸 베누 토양 샘플 연구가 본격화되있는 가운데, 베누 샘플에는 점토와 같은 광물에 다량의 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탄소, 질소, 황 및 인도 풍부하다는 연구 중간 결과가 나왔다. OSIRIS-REX가 보내온 샘플은 지구에서 가장 큰 '자연 그대로의 원시 저장고'라는 평가다. 과학자들은 현재 NASA의 '기원, 스펙트럼 해석, 자원 식별 및 보안 - 레골리스 익스플로러' 임무 과정에 지구로 전달된 소행성 베누 샘플들을 꼬리표를 붙여가면서 철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OSIRIS-REX 우주선은 7년간의 항해를 통해 2023년 9월 24일 베누의 샘플을 채취했고, 완전밀봉한 샘플캡슐을 지구로 보내왔다. 이 샘플은 미 국방부의 유타캠프 외딴 곳에 낙하산으로 착륙했다. 멀리서 온 이 표본들에는 45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직후 형성된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 / 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심우주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장비를 독자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즈마를 생성·가속하여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으로,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심우주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최근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비롯한 저궤도 및 정지궤도 위성에 적용되고 있다. 우주에서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전기추력기 개발을 위해서는 성능과 수명 검증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즈마 생성을 위해 1억분의 1기압 이하의 진공 환경 생성, 저온과 고온을 빠르게 변경하기 위한 온도 조절 및 플라즈마 진단이 가능한 특수 시험장비가 필요하다. 항우연이 이번에 구축한 전기추력기 시험장비는 직경 3.8m, 길이 10m 크기로, 규모 면에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정도만 보유하고 있는 대형 장비다. 현재는 200밀리뉴턴(mN)급 전기추력기에 대한 시험이 가능하다.
조성경 과기정보통신부 1차관이 5일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이노스페이스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제1차관이 2월 2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우주분야 창업기업 10곳을 연이어 방문하며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갖게 된, 찾아가는 우주기업 현장 방문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는 우주항공청 핵심 미션·역할과 우주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고, 이를 실질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 간 방문한 우주분야 창업기업들은, 그간 우리나라 우주항공 전담기관의 부재로 인해 국내·외 비즈니스 확대 및 해외 국가·공공기관과의 협력에 애로가 있어왔던 점을 호소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크게 환영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기업들이 우주경제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의 우주분야 헤리티지 확보·뒷받침을 위한 우주항공청 역할이 필요하고, 향후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국내·외 우주항공 비즈니스 및 다양한 국제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