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달의 앞면, 바다와 크레이터들

 

달에는 아주 많은 '바다' 지형과 크레이터들이 있다. 

 

달의 지형 가운데, 짙게 검은 평원처럼 보이는 곳들이 대체로 바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크레이터는 충돌구라고 변역되는데, 달이 생성될 무렵은 물론 그 이후에도 수많은 운석이나 소행성들이 달 표면에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인한 구덩이들이 여기저기 생겼다. 사실은 바다들도 크레이터와 같은 출발점을 갖고 있다. 달의 내부지각이 용해돼 크레이터들을 메우면서 광대한 평원지대가 형성된 것이 '바다'이기 때문이다. 

 

달에 있는 '바다'라는 이름이 생긴 것은 요하네스 케플러 덕분. 달의 어두운 부분을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그곳에는 물이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생각해 바다라 명명했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대에 과학이 발달하고 달 표면에 직접 사람이 가게 되면서, 그곳에 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바다'라는 이름은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달에 있는 수많은 바다는 대부분 달의 앞면에 있다. 전체의 84%가 앞면에, 16%만이 뒷면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다. 

 

'바다'들은 전반적으로 평평한 곳이기 때문에 탐사선이 착륙하거나 달 기지를 짓는 데 적합하다. 실제로 아폴로11호가 착륙한 곳은 '고요의 바다'다. 지도의 오른쪽 위쪽에 위치해 있는, Sea of Tranquility!  

 

크레이터는 크고 작은 구덩이를 말하는데, 달의 크레이터는 가장 기본적으로 충돌로 인해 형성됐기 때문에 충돌구라고도 불리지만, 화산이나 가스분출 때문에 생긴 것도 있다. 달에는 지름 1km 이상의 크레이터가 수십만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수성과 화성에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 

 

달의 앞면에는 주로 '바다'로 바뀐 것들이 많고, 달의 뒷면은 풍화작용 등을 거의 거치지 않은 크고 작은, 거친 크레이터들이 많이 존재한다. 지구의 크레이터들은 대체로 바람과 비, 흐르는 물 등의 영향으로 흔적이 사라지거나 순화된 것과 비교된다. 그래서 달의 뒷면에 있는 크레이터를 연구하면 초기 지구 탄생의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