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영상+톰행크스 해설
황홀한 달 체험 '문워커스'

영국 런던 '라이트룸'에서 아폴로 프로젝트 다큐영화 상영

 

런던의 '라이트품'에서 상영되고 있는 <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이진선 디자이너 제공

 

"라이트룸이라는 3차원 공간 안에 가득 펼쳐지는 이미지들과 음향들 덕분에 관객들은 실제로 자기가 우주인이 되어 아폴로 11호를 타는 것 같은 가상체험을 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우주인의 시선을 따라 함께 로켓발사대에 오릅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열기를 뒤로 하고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순간, 대기권을 지나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 드디어 달을 향해 나아가며 서서히 우리의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 드디어 달에 도착하고 우주선을 열고 한걸음씩 내려가 마침내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 후에 펼쳐지는 다양한 지구와 달의 모습들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Just Eat Takeaway.com 이진선 글로벌 시니어 디자이너)

 

톰 행크스. 영화 <아폴로13>에서 아폴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우주조종사로 등장해 달에 근접했으나, 기체 내부 폭발사고로 달 착륙과 달 표면 산책은 경험하지 못하고 돌아온 짐 러블 역할을 맡은 톰 행크스. 바로 그가 내레이션을 맡아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달의 표면을 밟은 12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The Moonwalkers: A Journey With Tom Hanks)>이 지금 런던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상영되고 있다. 

 

런던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에게 그 특별한 영화의 감상을 요청했고, 그녀는 이 글 첫머리의 멋진 감상문을 보내왔다. 많은 사진과 동영상과 함께. 장관에 공감하고, 도전에 영감을 얻었다고...

 

<문워커스>가 상영되고 있는 영국 런던의 '라이트룸'. 

 

영국 런던의 익터랙티브 아트 및 영화 체험공간인 '라이트룸(Light Room)'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는 1969년 아폴로 11호부터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아폴로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 달표면을 밟은 12명, 문워커가 된 단 12명의 인류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달 탐사 계획에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들, 함께 우주비행을 했으나 달을 밟지는 못한 동료 우주인들, 미국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따라 곧 달을 찾아갈 새로운 세대의 우주인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닉 코리건과 리산더 애쉬튼이 감독을 맡았고 톰 행크스가 크리스토퍼 라일리와 함께 직접 각본을 썼고 톰 행크스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아폴로 11호부터 17호까지 12명 우주인이 직접 달에서 중형 핫셀블라드 카메라로 찍은 수천장의 원본 사진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하여 제작한 영상이 압권이다. 앤 니키틴이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유명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영화음악을 녹음했다.

 

웅장한 영상과 음악, 품위있는 내레이션, 생동감 넘치는 자료화면으로 구성된 <문워커스> 상영 현장. 

 

 

현장에서 영상 속의 환상적 체험을 하고 온 이진선 디자이너는 또 이렇게 말했다. "달을 향한 우리 인류의 동경은 시대를 막론하고 지구의 모든 문화권에서 드러납니다. 그 모든 동경이 만들어낸 막연한 상상을 넘어 이제 우리가 그 곳에 갈 수 있다는 실제상황을 묘사한 장면들이 다큐멘터리 곳곳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관객들을 몰입시킵니다." 

 

영상으로 둘러싸인 벤치에 앉아 벽면을 가득 채운 영상을 감상하는 압도적 영상과 음악의 50분짜리 달나라 여행을 통해 관객들은 NASA가 진행한 아폴로 미션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고, 이로 인해 인류가 얼마나 큰 영감을 얻었는지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게 된다. 필름과 영상, 그림, 애니메이션 등이 하이 테크놀러지로 혼합되어 있지만, 사람이 직접 찍은 영상들로 구성된 이 영화는 12월 6일 시작해 내년 4월 1일까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