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다누리가 찍은
'달 전체지도' '티코 크레이터'

다누리 활동 1년 기념행사 열려... 롯데월드타워에선 <기념전>


다누리가 3월 26일~11월 30일에 걸쳐 광시야편광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로 제작한 달 전체 지도. / 과기정통부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당초 계획했던 1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진을 공개하는 등 1주년 기념행사가 26일 열렸다. 다누리의 수명은 2년 연장돼 2025년 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이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열린 다누리 1주년 기념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이 개최했다. 행사의 공식명칭은 '다누리 임무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개최 기념행사'.

 

이날 행사에서는 석현정 카이스트 미술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의 축사, 이상률 항우연 원장의 기념사, 김대관 미래혁신연구센터장(前 달탐사사업단장)의 다누리 운영현황 및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 등이 참석하여 다누리의 임무운영 성공과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개최를 축하했다.

 

다누리는 2022년 12월 27일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한 후, 약 1개월에 걸친 시운전운영을 통해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하여, 6개의 탑재체로 달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이며, 27일이면 임무운영 1주년이 된다. 이 기간 동안 다누리는 달 표면 사진들과 감마선 및 자기장 관측 데이터 등을 안정적으로 보내와, 사업착수 당시 계획했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을 공개하는 등, 다누리는 수많은 성과를 도출했다. 다누리의 관측결과가 우수하고 임무운영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에는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임무운영기간을 연장(’2023년 1~12월 → 2023년 1월~2025년 12월)하기로 결정했다.

 

다누리의 달 탐사 임무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탐사 불모지로서 우주탐사 데이터를 제공받던 국가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관측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우주탐사 기여국으로 도약한 것을 보여준다는 점,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26일 공개된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의 '티코 크레이터'. 고해상도 카메라로 포착했다. / 과기정통부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티코 크레이터(Tycho Crater)',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관측자료로 제작한 달 전체 지도,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우라늄 원소지도 초안, 달 내부 전기전도도 분석결과(자기장측정기), 통신중계시험 중 문자메시지 송‧수신 결과(우주인터넷탑재체) 등 다양한 성과물들을 추가로 공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추가적인 달 관측을 통해 달 표면 영상획득 지역을 확대하고 달의 자기장과 감마선 데이터를 추가로 획득하는 등, 보다 자세한 달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내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가 개최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이 전시되고 있다. 카이스트 미술관(미술관장 석현정)과 서울스카이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누리의 과학적인 성과를 미디어 월 등 미디어아트를 통한 예술작품으로 구성하여, 국민들이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