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첫 달 착륙 도전"
美 IM, '오디세우스' 발사 성공

2월 22일 달 남극 착륙 추진... 지상과 교신, 순항 중

IM-1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을 싣고 있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는 순간. / NASA, space.com

 

사상 첫 민간기업의 달 착륙 성공이라는 꿈을 안고,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2월 15일 플로리다에서 힘차게 발사됐다. 팰컨9 로켓에는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이하IM)’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IM-1)'이 실려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의 지원을 받는 IM의 달 착륙선이 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 5분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오디세우스는 연료주입과 관련된 기술적 결함 때문에 14일 첫 발사 시도가 연기된 지 하루만에 드디어 달을 향해 날아오른 것이다. 

 

IM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팰컨9 로켓에서 분리되어 나가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오디세우스는 추진체와 분리된 후 스스로 달 표면을 향해 비행하게 된다. 비행이 순조롭다면 오디세우스는 달 착륙 시도 24시간 전에 달 주위 궤도에 진입하고 2월 22일 달의 남극 말라퍼트A 크레이터 근처에 내려앉을 예정이다. 오디세우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달 표면에 소프트 랜딩하는 최초의 미국 우주선이 된다. 말라퍼트A는 17세기 벨기에 천문학자 찰스 말라퍼트의 이름을 딴 더 큰 말라퍼트 크레이터의 위성 크레이터다. 착륙 지점은 비교적 평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선은 아직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지 못했다. 

 

IM의 회장이자 CEO 스테판 알트머스는 "우리가 달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이스X도 1차 발사의 발목을 잡은 착륙선의 메탄 연료 온도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IM-1(오디세우스)의 성공적 발사를 알리는 스페이스X / X

 

IM의 우주선 오디세우스는 6개의 착륙 다리가 있는 육각형의 원통이다. 675kg의 이 착륙선은 전통적인 영국 전화 부스의 크기라고 묘사되고 있다. 

 

NASA는 이번 비행에 1800만 달러를 댔고 IM은 NASA의 주요장비를 실어나르게 된다. 오디세우스에 실어 보내는 NASA의 주요 장비는 레이저 역반사기 어레이, 우주선의 고도와 속도 측정용 LIDAR 장비, 착륙시 생기는 먼지 기둥을 촬영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저주파 무선 수신기, 자동항법 시스템을 시연하는 달 노드-1 등이다.

 

지금까지 민간기업의 세 차례 달 착륙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2019년 4월 이스라엘의 스페이스IL 베레시트 착륙선, 2023년 4월 일본의 아이스페이스 하쿠토-RM1이 달 착륙에 실패했고, 가장 최근에는 올해 1월 8일 미국의 페레그린 착륙선이 발사 직후 추진체 누출 탓에 미션을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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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디세우스, 교신성공.... 달 향해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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