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아르테미스 서명
43번째 참가... 올해만 10국 가세

빌 넬슨 NASA 국장(왼쪽 두번째)과 릴리트 마쿤츠 주미 아르메니아 대사(오른쪽)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므키타르 하이라페티안 아르메니아 첨단기술산업부 장관이 12일 워싱턴 NASA 본부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 NASA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가입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아르메니아 공화국이 서명했다. 이로써 아르메니아는 43번째 서명국가가 됐다.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은 올해에만 10개국으로 늘었다. 각종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테미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미국이 주도했다.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규정한 이 협정은 지난 2020년 10월 미국과 일본, 영국 등 8개국의 서명으로 첫 걸음을 뗐다.

 

NASA에 따르면 빌 넬슨 국장은 현지시간 6월 12일 워싱턴 NASA 본부에서 미 국무부와 함께한 행사 중에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동참한 아르메니아를 환영했다. 아르메니아는 달, 화성 및 그 너머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탐사를 위한 원칙에 찬성하는 다른 42개 국가에 뒤이어 합류한 것. 한국은 2021년 6월 전 세계 국가 중 10번째 약정국이 됐다.

 

넬슨 국장은 “NASA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아르메니아가 참여하여 평화로운 우주 탐사를 확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탐험이 국가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우주에서 인류의 영향력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키타르 하이라페티안 아르메니아 첨단기술산업부 장관은 “아르메니아는 인류의 지식과 우주 역량의 한계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는 국가 공동체에 합류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우리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큰 꿈을 꾸고, 혁신하고, 세계와 우주를 탐험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