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향한 4일간의 비행!
블루고스트, 지구 궤도 벗어났다

파이어플라이 "달 궤도 도착 후 16일간 돌며 착륙 준비"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비행에 나섰다. 엔진 가동이 성공하자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  Firefly Aerospace, X

 

올해초 세계가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달을 목표로 발사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Blue Ghost)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가 이제 엔진을 가동하고 달을 향해 지구 궤도를 벗어났다. 

파이어플라이는 소셜미디어 X에 미국 현지시간 9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을 향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4일간의 항행을 위해 엔진 가동을 했다.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16일 동안 궤도를 돌면서 블루 고스트는 달 착륙을 시작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일본 우주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레질리언스(Resillience) 달 착륙선과 함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고스트 라이더스 인 더 스카이'라는 이름의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우주선 모두 지구 궤도를 돌며 달을 향한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블루 고스트는 9일, 궤도 수정 기동을 수행하여 착륙선의 경로를 바꿔 달 궤도 진입을 위한 방향을 잡았다. 블루 고스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높은 달 궤도에 진입한 후 착륙 시도를 준비하기 위해 궤도를 낮추기 시작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의 하강을 시작하기 전에 달 궤도에서 약 16일을 보내면서 항법 시스템을 보정하고 NASA의 탑재체 과학 미션을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경 3.5m, 높이 2m의 이 달 착륙선은 달 북동부 반구에 있는 커다란 분지인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20일 정도 지나면 달에 착륙하게 되고, 달에서 14일간 머물면서 각종 실험을 진행한다. 

블루 고스트는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달에 간다. 이 프로그램은 상업적으로 개발된 착륙선과 NASA 과학용 탑재체를 활용해 달을 탐구하게 된다. 착륙선의 과학적 목표에는 지하 시추, 샘플 수집, 지구 자기장 및 먼지 완화를 위한 X-선 이미징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