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블루 고스트!"
달 표면의 유령, 임무 종료!

 

달 표면에 착륙해 달과 지구, 태양의 모습을 포착한 블루 고스트가 임무 종료했다. 달에서 본 개기일식 장면은 숨막히는 장관이다. / Firefly Aerospace

 

굿바이, 블루 고스트!

 

블루 고스트가 운명했다. 민간 우주선으로는 사실상 최초로 달 표면에 완전하게 착륙한 기록을 세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예정된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가동을 종료했다. 

 

태양빛에 의해 작동되는 파이어플라이는 미국 중부시간 17일, "블루 고스트가 전날 오후 4시 15분 마지막 데이터를 전송하고 목표를 100% 달성한 뒤 임무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블루 고스트는 3월 2일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에 착륙한 뒤 태양 빛이 비친 346시간 동안 작동했으며, 이후 완전히 어두워진 달의 밤(lunar night)을 맞아서도 약 5시간 더 작동한 뒤 수명을 다했다. 지구 기준으로는 14일이 넘는 시간이다.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발사된 뒤 한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하고 예정된 시점에 달 표면에 완벽하게 내려앉았다. 민간기업이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것은 역사상 두번째였지만, 지난해 2월 처음 성공한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오디세우스'는 착륙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수명이 단축된 바 있어, '완벽한' 성공은 블루 고스트가 처음이다. 

 

블루 고스트는 달에 착륙하는 순간의 달 먼지 발생 장면과 달에서 본 개기일식 장면을 찍어 전송하는 등 시각적으로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파이어플라이는 내년에 달 뒷면 착륙을 목표로 진행 중인 '블루 고스트 미션2'를 위한 우주선 제작에 들어간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