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칼럼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로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국내외 정세가 급격히 소용돌이치면서 필자를 비롯해 하필 그 직전에 주식 투자를 결심한 사람들에게 많은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요즘이다. 그 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난 날의 선택을 후회하거나, 그 선택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둘 중 하나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그 때 다른 선택을 한 삶을 내가 누려볼 수 있다면? 그런데, 그러한 삶 속에서 내가 진정한 만족을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한 걸작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30일의 밤(원제 'Dark Matter')>을 소개한다. 평생세계들에 살고 있는 제이슨은 과연 같은 사람일까? / appleTV+ ▶제이슨, 그리고 제이슨 <30일의 밤>은 물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제이슨 디센(Jason Dess
※ [주말칼럼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로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달력은 이미 봄이 왔다고 주장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겨울처럼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때면 생각나는 핫초코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SF작품이 있다. 거장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원제 'The Door Into Summer')>다. SF 작품치고는 상당히 감성적인 제목이다. 이 제목은 자신의 고양이가 눈 오는 날 침울한 표정으로 문 밖을 내다보고있자 하인라인의 아내가 "고양이는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고 있다"고 말한 에피소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1970년대와 2000년대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57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극에 등장하는 두 시점인 1970년대와 2000년대 모두 작품 발표시점에서는 미래라는 사실에
※ [주말칼럼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로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거액' 영화 <미키 17>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됐고, 오늘 3월 7일 미국에서 개봉된다. SF칼럼을 쓰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 급하게 영화를 봤고, 이미 깊은 애정으로 읽은 원작소설 <미키 7>과 함께 생각을 정리했다. 물론, '스포일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 7(원제 MICKEY7, 2022)>은 SF적 상상력에 유머와 액션, 그리고 철학까지 한스푼 부어넣어 수많은 SF팬들을 열광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2025년 2월 28일, 이 작품이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독 봉준호의 손 끝에서 재탄생했다. <미키 17>이다. 과연 이 원작은 어떤 매력으로 SF팬들을 사로잡았는지,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이를 어떻게 영화화했는지 알아보자
※ [주말칼럼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로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매일같이 우리를 감탄하게 만드는 우주 개발과 가상현실과 관련된 신기술 개발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는 요즘. 우리가 이들 기술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둘은 우리를 ‘다른 세계’에 데려다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다른 세계’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지금의 현실’이 탐탁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기술발전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는 다른 세계가 충분히 환상적이라면, 우리는 현실에서 벗어난 삶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기까지는 더 긴 시간과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지구 환경에 맞추어 진화해온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 환경에 맞추어 갖추어온 감정과 욕구들을 여전히 지니고 있기에.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기에... 게임 속에서 보물을 찾으면 엄청난 재산과 권력을 선물 받을 수 있지만, 인간관계의 상실이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5년을 맞아 [주말칼럼]란을 신설, 'SF읽기'와 '우주시대 건강법' 등을 게재한다. 'SF읽기'를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지난 칼럼에서 클로이 모레츠 주연의 <페리퍼럴>을 다루고 나니, 클로이 모레츠가 주연한 또 다른 유명 소설 원작 SF 작품이 떠오른다. 자그마치 4000만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제5침공(원제 The Fifth Wave)>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황폐해진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캐시(카시오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의 이야기를 다룬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다. 작품 속 디스토피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현실도 그러할 것이다. 설령 그것이 외계침공 같은 거대한 충격으로 인한 파국이라고 할지라도 한방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뒤집어 보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파국의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5년을 맞아 [주말칼럼]란을 신설, 'SF읽기'와 '우주시대 건강법' 등을 게재한다.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SF 작품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재미이자 의의 중 가장 큰 것은 새로운 상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우리를, 우리의 사회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클래식의 지위에 오른 작품들의 경우, 이 ‘현실의 인간과 인간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반영했는가’에 집중한 작품이 많다. 반면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멋지게 그려내는 데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도 있다. 왜 굳이 현실세계 이야기를 하려고 힘들게 SF세계를 창조하지? 이렇게 물으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가도 있다. 그 대표선수가 거장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다. 깁슨은 걸작 <뉴로맨서>(1984)에서 우리에게 ‘사이버스페이스’ 개념을 소개하며 지금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리는 글로벌 기업이 이루어낸 멋진 신기술을 보면 관용적으로 “외계인을 잡아다 만들었나?”라는 표현을 쓴다. 이것은 ‘무릇 외계 생명체라면’ 기술력이 우리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우리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자부심이 몹시 강한 나같은 사람은 이런 사람들의 기대 속에 담긴 인간의 기술적 능력에 대한 상대적인 불신이 못마땅하지만, 뭐 저 멀리서 지구까지 찾아온 외계인이라는 전제라면 아마도 지구인들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그 생각이 타당할 것이다. 아직은. 그러면 그런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개체가 지구에 온다면 무슨 일을 벌일 수 있을 것인가? 대부분의 SF 작품들은 여기서 두 갈래길 중 하나를 택한다. 정복 아니면 구원. 그 사이는 없을까? 생각을 바꿔보자. 기본적으로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면 낯선 땅에 온 이방인과 다를 바 없다. 기술도 있고 돈도 있지만 결국 혼자이기에 느끼는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지난 칼럼에서는 인간성과 기억의 본질을 탐구한 필립 K. 딕의 작품을 음미해 보았다. 그러고나니 이 주제에 대해 한층 더 깊이 탐구한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졌다. 인간의 의식, 기억, 그리고 현실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걸작이 있다. 1968년, 1972년, 2002년 자그마치 3차례에 걸쳐 영화화된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1961)다. 소설 <솔라리스> : 행성 솔라리스의 바다는 살아있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는 심리학자 크리스 켈빈이 신비로운 행성 솔라리스의 궤도를 도는 연구 기지로 파견되어 겪게 되는 이야기다. 솔라리스는 다른 행성과 달리 거대한 의식을 가진 존재로 보이는 거대한 바다로 뒤덮여 있으며, 이 바다는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지적 생명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 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지성들이 솔라리스의 바다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리는 모두 화성에 가고 싶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멋진 모험을 누릴 수는 없는 법이다. 현실의 한계로 인해 욕망하는 것을 누리지 못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상현실에서의 여행이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여행과 같이 ‘체험’이 중요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체험은 조금 부족할 수 있다. 단순히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내 기억을 조작하여 ‘실제로’ 화성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이 만들어준다면 어떨까? 신빙성을 위해 소정의 기념품까지 함께 말이다. 이렇게 된다면, 내가 화성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기억하는 것과 실제로 내가 화성 여행을 다녀온 것은 ‘내’게 있어 차이가 있는가? 이것은 기억, 욕망,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논의이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영화 <토탈리콜>의 원작인 필립 K. 딕의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원제 : W
※이 글을 쓴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이다. 우주시대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온 SF대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함으로써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우주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로켓 과학이다. 당연하다. 일단 우주로 나가야 뭐라도 할 것 아닌가.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인간이 작업을 수행하기는커녕 생존하는 것조차 극도로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의 삶의 터전을 가꿔나가는 작업은 AI와 로봇 공학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인류는 차근차근 이에 대한 준비도 해나가는 중이다. 챗GPT를 기점으로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브레인들이 뛰어들어 지금도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AI기술은 물론, 유명한 Boston Dynamics사의 Atlas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고도로 복잡한 사람의 손의 자유도를 구현해낸 Shadow Robot Company의 Shadow Dexterous Hand 같은 멋진 기술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이미 우주탐사에 있어서도 우주비행사들을 도와 우주 정거장에서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