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 스타베이스가 독립된 도시로 공인받는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자신들만의 '도시'까지 갖게 될까? 세계 우주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본부 스타베이스. 텍사스에 있는 이 전용 우주기지가 독립된 도시 '스타베이스 시티'로 탄생하게 되는 주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5월 3일 토요일.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가 있는 텍사스 지역 283명의 유권자들은 이 지역을 ‘스타베이스 시티’로 공식 지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과 2명의 시의원 선출 여부도 투표한다. 283명의 유권자들 거의 대부분은 스페이스X 직원이기 때문에 공식화 지정으로 결정이 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CNN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다음과 같이 예상하고 있다. "압도적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타베이스는 멕시코 국경 근처 3.88㎢의 소규모 지역으로, 발사 시설과 일부 주택을 빼고는 대부분 허허벌판이다. 스페이스X가 토지와 주거지를 거의 모두 장악하고 있는 기업도시인 셈이다. 새 공장, 주거지, 사립 학교 건설이 진행 중이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국방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과감한 삭감을 단행했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사인 항공우주국 NASA의 예산도 24.3%나 삭감했다. 그런데, 관심 가질 대목은 대폭 삭감 중에도 유인 우주탐사 관련 예산은 늘렸다는 것. 가령, 중국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것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비용을 늘리고, 무인 우주선을 통해 화성 샘플을 가져오는 것은 차라리 폐기한다는 식이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날려보내는 일은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주인들의 우주생활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우주인들의 식생활 문제해결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외 보도를 통해 우주인들의 먹거리 해결 노력을 정리해 봤다. 조니 킴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만든 우주햄버거. 고추장이 잔뜩 발라져 있다. / Jonny Kim, X ▶조니 킴의 기발한 우주레서피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킴(Jonny Kim)이 며칠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만의 '고향의 맛 햄버거' 레서피를 공개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순창고추장을 캐첩 대신 듬뿍 바른 스테이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2026년도 예산을 20% 넘게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유인 프로그램은 확대하되, 화성 토양샘플 회수, 비효율적인 특정 로켓 발사, 루나 게이트웨이 등의 예삭은 대폭 삭감하는 방식을 택했다. NASA가 현지시간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트럼프 정부의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예산은 2025 회계연도에 배정된 248억달러(약 34조7000억원)에서 무려 24.3%가 삭감된 188억달러(약 26조3000억원)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에 비해 60억달러(약 8조4060억원)가 삭감된 규모다. NASA는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과학·우주 기술 자원을 재편한다"면서 "중국보다 먼저 달에 돌아가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낸다는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며, 재정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프로그램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로 보낸다는 목표로 추진해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포함해 달 탐사 계획 개편 방침이 포함됐다. NASA는 "아르테미스 캠페인을 더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달 탐사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다"
내년 4월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되는 'K-라드큐브' 탑재체 모습. / 우주청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이 미국의 아폴로 미션 이후 첫 유인 달 탐사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전망이다. 올해 7월 위성 개발과 비행 인증을 마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인도되면 내년 4월로 발사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달을 향해 발사된다. 우주항공청은 2일 미국 NASA와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행약정은 양 당사자가 사전에 체결한 협정이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 책임, 이행절차 등을 포함한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으로 고도 1000㎞ 이상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임무 큐브위성이다. 위성 크기는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무게는 19㎏에 달한다. K-라드큐브는 우주방사선량을 측정해 지구와 달 여정 동안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분석하고, 유인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방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조니 킴이 고추장 듬뿍 바른 '고향의 맛' 수제 햄버거를 즐기는 모습을 X에 공개했다. / Jonny Kim, X 우주에서 고추장 먹기?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킴(Jonny Kim)이 소셜미디어 X에 자신이 만들어 즐겨먹는 '요리'를 공개했다. M+16은 미션 스타트 16일, 즉 ISS에서 16일째에 쓴 일종의 일기 같은 기록이다. "M+16: MRE(전투식량)로 생활해본 적이 있다면, 창의적인 야전 요리 몇 가지쯤은 해봤을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레인저 버거'에 변화를 준 버전 하나 소개할게요: 비프 스테이크, 밀 스낵 브레드, 치즈 스프레드를 토핑 겸 접착제로 쓰고, 가운데엔 포테이토 오 그라탱을 층으로 올렸어요. 그리고 스페이스X-32 카고 드래곤 보급품에서 받은 고추장도 듬뿍 발랐죠. 가족을 위해 요리하던 게 그립지만, 이런 식사도 나름 괜찮네요." 올해 41세로 가족과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는 조니 킴이 ISS에서 만든 '고추장 버거'를 소개했다. 미국 현지시간 30일, 조니 킴은 ISS를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국내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 각 기업 K방산과 한국 우주산업의 선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분기 호조의 실적을 냈고,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전년도 대비로는 하락했으나, 하반기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4842억 원, 영업이익이 5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306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실적이 급등한 주된 이유는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한화오션의 매출이 실적에 100%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따져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1575억 원, 영업이익 3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에어로 측은 “유럽으로 향하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수출이 늘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에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루마니아와 K9 공급계약, 폴란드와 2차 실행계약 등을 체결했고, 국내에선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230㎜급 천무 3차 양산 계약을 맺어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
지질연의 우주자원 탐사 모식도. / 지질연, 연합뉴스 달 북극의 로즈데스트벤스키 지역. / 지질연, 연합뉴스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 탑재체를 이용한 달 극지의 물 분포 지도가 만들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이 지난 2년 동안 다누리에 실린 감마선분광기KGRS)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물 분포 지도를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 자료를 수집해 달 표면 지질자원 탐사, 5종 이상의 달 원소 지도 제작에 활용하기 위한 탑재체다. 2022년 8월 다누리에 실려 발사돼 10초마다 감마선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연구팀은 극지역 표토층에서 물의 함량과 중성자 수의 관계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달 표면에 물 함량이 많을수록 중성자 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달의 북극에 남극보다 더 넓게 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함량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특히 달 북극에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충돌 분지인 로즈데스트벤스키 지역에서 중성자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1998년 발사한 달 탐사선 '
이번에 태양에서 가장 가깝게 발견된 분자운 EOS의 거리. 태양으로부터 약 310광년 떨어져 있다. / 천문연 한국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한국 최초 천문관측위성인 '원자외선분광기(FIMS)'를 이용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분자구름(분자운)을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국제 공동 연구팀이 2003년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1호 주탑재채인 원자외선분광기 자료를 이용해 새로운 분자운을 발견하고 ‘EOS’라고 명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28일자에 게재됐다. 분자운은 주로 수소분자로 이뤄진 성간운이다. 이번에 발견된 분자운 EOS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분자운으로 지구에서 약 310광년 떨어져 있다. EOS는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국부거품 경계에 위치한다. 국부거품은 대략 300~500광년의 크기를 갖고 있는 기체로 구성된 공간이다. 우주에서 가장 흔하게 존재하는 수소분자는 별이 탄생하는 지역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원소로 원자외선을 제외한 다른 파장으로는 관측하기 어렵다. 원자외선분광기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전파 등 다른 파장으로는 볼 수 없는 분자운의 존재를 발
한국시간 오늘 오전 발사된 ULA의 아틀라스V 로켓이 성공적으로 솟아올라 카이퍼 위성들을 분리 배치하고 있다. / ULA, space.com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이 자체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군집위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번재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아직은 멀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와의 경쟁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발사 기업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와 스페이스닷컴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로 업로드된 로켓발사는 한국시간 오늘 오전 8시 1분에 시도됐다. 당초 4월 9일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악천후로 연기됐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7기는 미국 동부표준시 28일 오후 7시 1분(한국 시각 29일 오전 8시 1분)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궤도를 향해 날아올랐다. 카이퍼 위성들은 지표면 상공 약 450㎞ 궤도에 배치되고, 이후 위성들은 추진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미션 고도인 630㎞ 궤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구 저궤도를 향한 이번 발사는 '프로젝트 카이퍼
NASA의 연구자들이 이미지로 만든 천왕성에 의한 '별의 엄폐' 현상. / NASA 태양계의 일곱번째 행성인 천왕성(Uranus)이 먼 별을 가리는 엄폐현상이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연구원들은 이번 달에 천왕성의 대기와 고리를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었는데, 그 때 이 얼음 거대행성이 지구와 먼 별 사이를 지나가며 '별의 엄폐(stellar occultation)'를 일으키는 순간을 목격한 것이다. 이 희귀한 사건은 4월 7일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북미대륙 서부에서만 볼 수 있었다. 천왕성의 밝은 별 가림 현상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1996년이었다. 버지니아에 있는 NASA 랭글리 연구센터의 행성 과학자들이 이끄는 30명 이상의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국제팀은 18개의 천문대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랭글리의 행성 과학자 윌리엄 손더스는 "이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한 팀원들과 각 천문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대형 망원경들이 엄폐현상을 관찰함으로써 광도 곡선을 측정하고 여러 고도층에서 천왕성의 대기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천왕성의 대기 중간층인 성층권의 온도와 구성을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