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PSLV 로켓이 지구 관측 레이더 위성을 싣고 인도시간 18일 오전 발사되고 있다. / ISRO 우주강국을 추구하고 있는 인도가 지구관측 레이더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EOS-09 위성이 인도의 일요일 오전 5시 59분(미국 동부표준시 17일 오후 8시 29분)에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극위성발사체(PSL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그러나 발사 약 6분 뒤 3단 로켓에 문제가 생겨 위성이 손실된 것으로 발표됐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ISRO 의장 V. 나라야난은 "PSLV는 4단 로켓이다. 2단까지는 성능이 꽤 정상적이었다. 3단에서는 모터가 완벽하게 시동되었지만, 3단이 작동하는 동안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정밀 분석 후 다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ISRO는 소셜미디어 X에 "PSLV-C61 성능은 2단계까지 정상이었다. 3단계 관측으로 인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썼다. 3단계에서 이상 현상이 관측됐고, 더 이상 미션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OS-09 발사는 인도 지구 관측 위성 시리즈의 아홉번째 미션이다. 이 위성에는 합성개구 레이더
토요타와 JAXA가 공동개발 중인 '루나 크루저'가 최근 지상에서 주행시험에 성공했다. / TOYOTA 일본의 자동차기업 토요타가 개발 중인 유인 달 탐사차 ‘루나 크루저(Lunar Cruiser)’가 최근 지상에서의 첫 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부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향후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과 연계돼 달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나 크루저는 오프로드 성능으로 잘 알려진 ‘랜드크루저(Land Cruiser)’의 명성을 계승한 모델로 2023년 공식 명칭을 처음 공개됐다. 이번 지상 주행 시험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돼 온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며, 토요타 자체 채널인 ‘토요타 타임스’를 통해 시험 장면 또한 처음으로 공개됐다. 토요타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탐사차는 달 표면을 장기간 탐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압형 로버’로, 우주복 없이도 내부에서 장시간 활동이 가능한 구조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초반 임무들은 모두 우주비행사들이 도보로 탐사를 수행해야 하지만, 2030년
경상남도는 오는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콘퍼런스의 모든 프로그램은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우주산업 산·학·연·관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해 최신 우주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전인수 우주방사선연구센터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우주항공청(KASA)을 비롯한 호주, 캐나다,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8개국의 우주개발 정책과 산업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국내 우주기술 발표에서는 한국우주항공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관련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공유한다. 해외 기술 발표에서는 프랑스, 호주, 영국의 유수 기업들이 첨단 우주기술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기업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국내·외 기업 간 교류회도 마련돼 도내 우주산업 분야 기업의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상단부 우주선의 엔진가동 시험을 하고 있다. / spaceX 지상 최대로켓 스타십(Starship)이 다음주 9차 시험비행을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14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선언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15일 9차 시험비행에 대한 허가신청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허가했다. 연간 25회로 확대된 발사 허용 횟수에 대한 공식적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다음주 중 스타십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을 포함해 연간 5회에서 25회로 대폭 늘려 발사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FAA는 일론 머스크나 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비행 허가를 내주곤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개발해 왔다. 123m에 달하는 스타십은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혹
노르웨이가 NASA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적 우주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은 55개국이 동참하는 대형 국제협정이 됐다. NASA는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우주의 미래"를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하기로 한 노르웨이의 결정을 미국시간 15일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 들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3번째 국가다. 노르웨이를 환영하는 서명식은 15일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우주국에서 열렸으며, 노르웨이 무역산업부 장관 세실리 미르세스가 노르웨이 정부를 대표해 서명했다. "미국과 노르웨이는 우주 분야에서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1962년 NASA가 안도야 북극권 상공에서 최초의 민간 궤도하 로켓 발사 임무를 지원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노르웨이우주국과 맺은 강력하고 의미 있는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노르웨이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주탐사의 미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달, 화성, 그리고 그 너머의 탐사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2020년 10월 미국을
중국 창어 5호가 달에서 가져온 샘플을 미국 과학자들은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법적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CNSA 2020년 중국 창어 5호 임무를 통해 지구로 가져온 귀중한 달 샘플이 마침내 국제 연구진과 공유되었지만, 하나의 미국 법 때문에 미국 과학자들은 그 샘플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5월초 밀턴 케인즈 오픈대학교의 영국 행성과학자 마헤시 아난드는 1731g짜리 창어 5호 샘플 중 60mg을 '빌리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에티오피아, 러시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과학자들이 샘플을 받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정부자금 지원 기관이 달 샘플 빌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NASA는 미국 연구자들이 이 작업을 수행하는데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 창어 5호 샘플을 받은 유일한 미국 행성과학자 티모시 글로치는 자신이 근무하는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아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2011년에 통과된 '울프 수정안'이라는 법 때문입니다. 이 법안을 추진한 공화당 상원의원 프랭크 울프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2011년 연방예산 수정안으로 삽입되어 NASA(및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들의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 주재로 '제5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15일 오후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안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첫번째 위성 개발 계획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KPS 개발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 현재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 중인 국가는 전통적 우주 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동안 꾸준히 누적해 온 위성 개발 및 항법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2022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KPS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KPS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서, 금융·통신·교통 등 전·후방 산업 발전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청은 KPS 체계 및 위성 1호기의 예비설계 검토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구성하여 연구개발 진척도와 기술 성숙도, 위험요인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참여부처와 공동으로 점검했다. 특히, 2027년 12월로 예정된 위성 1호기 발사 일정에 대해서는 더욱 상세한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가시광선 영역의 초록색 오로라를 처음 포착했다. / NASA, JPL-Caltech 화성에 사람이 갔을 때도 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인간의 가시광선 영역의 오로라가 처음 포착됨으로써 그같은 사실을 알게됐다. 그 일을 해낸 것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엘리스 라이트 크누센 교수 연구팀은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기기를 사용해 지난해 3월 18일 화성에서 '눈에 보이는 오로라'를 포착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4일 게재했고 이를 NASA와 많은 서방언론들이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 ‘인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의 퍼서비어런스는 NASA의 9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5번째 화성 로버다. 길이 3m, 무게 1026kg으로 소형차 크기. 과학장비 7대와 카메라 23대를 싣고 6개의 바퀴로 달리며 화성을 탐사한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임무는 화성에서의 1년인 687일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 2021년 화성에 착륙해 탐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 탐사로버는 화성에서 발생한 오로라를 여러 번 포착
정부가 공공 슈퍼컴퓨터 6호기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한다. 기존 5호기의 과부하와 공공 GPU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과 신소재 등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휴렛팩커드 유한회사(HPE)와 슈퍼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총 3825억 원 규모로 2026년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HPE는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엘 캐피탄’을 포함해 106개 슈퍼컴을 시스템을 구축한 이 분야 선도 기업이다. 슈퍼컴 6호기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GH200’ 8496장을 탑재한다. 목표 연산 성능은 600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은 205페타바이트(PB)다. 1PF는 초당 1000조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을 의미한다. 6호기의 목표 성능인 600PF(1초당 60경번 연산)는 현재 슈퍼컴 순위 기준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슈퍼컴퓨터는 우주 탐사, 기후 예측, 신약 개발 등 고난도 과학기술 연구에 필수적인 계산 인프라다. 국내 공공 연구기관은 GPU 자원이 부족해 연구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설명했다. / Elon Musk, X 지구 궤도를 뒤덮는 인터넷 위성망을 통해 전세계를 온전히 연결하겠다는 꿈을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진출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는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항공기와 선박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에 다른 기업인들과 동행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와 미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그는 사우디가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상 이용을 승인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체인 스페이스X가 소유 및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외 지역에서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여러 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