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적은 비용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보안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을 유의해달라고 공문을 보낸데 이어, 6일 우주항공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딥시크 R1' 접속을 차단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상당수 부처가 딥시크의 허술한 보안 조치를 우려하며 자체 차단에 나섰는데, 양 기관도 이에 합류한 것이다. 우주청과 원안위는 "딥시크의 보안성 검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딥시크 접속을 잠정 차단한다"는 내용을 내부 공지했다. 이 조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산하기관에도 적용된다. 정부부처 및 공기관은 물론,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등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민간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등도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 PC에서도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직접적으로 산업적 경쟁관계가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이전부터 딥시크 등 생성형 AI의 사용을 제한해 왔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적으로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딥시크 사용을 막았다. 연방의회에서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딥시크는 6일 저녁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가짜 계정과 잘못된 정보가 나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딥시크는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최근 일부 딥시크와 관련된 가짜 계정과 잘못된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식계정 등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면서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에서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시크 AI 모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정품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고, 딥시크의 공식 홈페이지와 정품 앱에는 광고 및 유료 항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영국왕립표준협회에서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 / innospace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는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의 글로벌 품질 경영 인증인 'AS9100'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AS9100 인증은 제품의 고신뢰성과 정밀한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된 국제 표준 규격으로, 글로벌 우주 기관과 위성 사업자들이 발사체 기업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다. 이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프로젝트 참여 시 기관 및 고객사가 요구하는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심사에서 독자 개발한 △‘한빛(HANBIT)’ 우주 발사체 설계/개발/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성, △리스크 관리를 위한 품질경영 체계, △고객 중심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개발 역량과 품질 관리 능력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고객의 엄격한 품질 기준 요구를 체계적으로 대응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위성 발사 서비스 및 방위 산업 시장에서 고객의 신뢰 확보를 통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이번 AS9100 인증 획득을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우주 발사체 개발 및 제조 신뢰성을 대외 입증하게 됐다”며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 시장 진출과 협력 기회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만약 외계생명체와 접하게 된다면? 외계생명체는 어떤 형태일까?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국립부산과학관이 우주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번 주말 2월 8일 오후 2시 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맡는다. 이번 강연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의 2월 강연으로, 지난달 새단장한 ‘새싹누리관’과 연계해 기획됐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5000여 개의 외계행성에 대한 탐사 과정과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이번 강연이 미래 세대들이 우주 탐사와 외계생명체 탐색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와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AI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는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Royal Netherlands Aerospace Centre·NLR)과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미셸 피터스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대표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오니 잘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주스트 하카르트 DNW 이사 등이 참석했다. 191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은 유럽을 대표하는 응용연구기관. 연구원은 혁신적인 기초연구와 첨단 기술 개발 연계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군사 분야에서도 네덜란드 국방부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앞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했다. 이 연장선에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NLR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우주항공 첨단 부품·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경상국립대가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NLR과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장은 “우리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이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와 건설기술연구원은 4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와 건설‧국토 관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 이하 건설연)이 4일 건설연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주탐사를 위한 기지 건설 및 모빌리티 개발 △우주분야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그 첫 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건설연은 2016년부터 우주건설 연구를 시작해 극한환경인 우주에서도 적용가능한 핵심 건설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열 진공챔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항공대는 위성 및 발사체 대형 체계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우주기지건설, 달 탐사 차량 등 우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항공우주 종합대학으로서 위성 및 발사체 분야 체계개발 경험이 풍부한 교수연구진을 갖춘 한국항공대는 실질적 연구성과 창출 측면에서 타 대학과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응형 인재를 육성하고 공동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이 모두 고양특례시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위해 상호협력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 기관을 축으로 한 국내 유일의 우주기지건설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연 박선규 원장은 “건설연은 달의 월면토를 활용한 건설재료 생산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달 지상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인기지와 우주용 무인 건설장비 개발 등 우주건설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왼쪽)와 장영진 LIG넥스원 감시정찰사업부장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 innospace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종합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89억원 규모의 모의발사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방위산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방위산업 분야에서 달성한 첫 수주 쾌거다.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수송사업을 넘어 방위산업 분야까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LIG넥스원에 모의발사체를 공급하고 발사체의 성능을 함께 시험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이노스페이스가 확보한 우주기술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 성장하는 우주방산 시장에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전략적 사업 확대와 성과창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2024년 4월 ‘우주 및 국방 분야 상호 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항우연이 주도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대 위로 은하수가 빛나고 있다. / 항우연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유망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항우연은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의 '우주항공 분야'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주 주관 지원사업이다. 항우연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주항공 기술을 영위하는 창업 10년 내 기업 중 총 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면 연평균 1억5000만원(3년 간 최대 6억원 내외) 규모 창업 사업화 자금과 보유 기술 고도화 및 대·중견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프로그램 제공 등이 지원된다. 신청 절차나 선정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2월 20일 오후 3시까지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우주항공 창업기업 성장 기반이 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도약과 글로벌 무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구 주위가 인공위성을 비롯한 각종 우주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가상 이미지를 유럽우주국이 만들었다. / ESA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은 별이 아닌 인공위성일 수 있다는 우주 빛공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지는 이미 한참 됐지만, 그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국내 천문계도 목소리를 냈다. 한국천문학회는 2024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채택된 '위성의 유해한 간섭으로부터 어둡고 조용한 하늘(DQS, Dark and Quiet Skies) 보호 결의안'에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3일 밝혔다. 천문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 스페이스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 우주 탐사와 우주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인류의 미래에 큰 기회가 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가져왔다"며 "태양 빛을 반사하고 우주공간에서 특정 주파수의 전파를 방사하는 빛 공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회는 이어 "군집 위성의 반사광으로 인해 밤하늘이 밝아져 지상 광학 망원경의 천체 관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전파 간섭은 지상 전파 망원경을 이용한 우주 전파 관측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며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호하는 것은 비단 천문학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적, 심미적 유산을 보존한다는 취지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보다 실천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성명은 요청했다.
AI로 성능 높인 전기추력기 개발 KAIST 연구팀. / KAIST,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우주 탐사용 추력 장치가 누리호 탑재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KAIST는 원자력·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공위성·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서 기체가 높은 에너지로 가열돼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제4의 상태)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추진 장치이다. 소모 전력 대비 큰 추력을 낼 수 있어 추진제 절약이 관건인 우주 환경 분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우주쓰레기 감축을 위한 궤도이탈 기동, 혜성이나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군집위성이나 NASA의 '프시케(Psyche)' 소행성 탐사선 등 고난도의 우주 탐사 임무에도 홀 추력기가 쓰인다.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추력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법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방식은 복잡한 플라스마 현상을 정밀하게 다루지 못하거나 특정 조건에 한정돼 성능 예측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홀추력기의 작동 모습. / KAIST, 연합뉴스 연구팀은 홀추력기의 설계, 제작, 시험의 반복 작업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 기반 추력기 성능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전기추력기 전산 해석 도구를 활용해 생성한 1만8000개의 홀추력기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신경망 앙상블 구조를 도입했다. 앙상블 기법은 독립적으로 학습된 개별 인공신경망의 예측값 평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공신경망 예측값들의 표준편차를 계산해 직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예측 불확실도를 추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검증 결과 평균 오차가 9% 이내로 기존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기술은 전기추진 전문기업인 코스모비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큐브위성 'K-HERO'에 탑재해 올해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우주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원호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성능 예측기법은 이미 홀추력기의 추력 성능 분석과 고효율 저전력 홀추력기 개발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며 "홀추력기뿐만 아니라 반도체, 표면 처리·코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Advanced Intelligent Systems)' 올해 7권 3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를 알리고 있는 쎄트렉아이 홈페이지.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는 올해 3월 발사를 앞둔 자체 개발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SpaceEye-T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발사장으로 출발했다고 1일 밝혔다. SpaceEye-T는 0.3m급 초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으로 14km의 관측폭과 높은 기동성을 갖는다. 환경모니터링 등에 활용이 기대된다. SpaceEye-T의 기대수명은 7년이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국내 첫 위성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다. 30여년간 28개 이상의 국내외 우주 프로그램 성공에 기여해 왔다. SpaceEye-T가 발사된 이후 위성 운영과 데이터 배포는 자회사 SIIS(SI Imaging Services)가 맡는다. SIIS는 2014년 쎄트렉아이 자회사로 설립돼 한국 다목적 실용위성 3, 3A, 5호의 위성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줄 SpaceEye-T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