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엄 스페이스는 아르테미스 임무용 우주복에 노키아의 4G·LTE 통신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 Axiom Space 핀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기업 노키아(Nokia)가 휴대폰 4G 기능을 달까지 확장하려 한다.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은 노키아는 달 우주복에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것. 새롭게 선보일 우주복은 2026년 9월 또는 그 이후에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남극탐사 임무의 일부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과 노키아는 8월 21일, 늦어도 2026년 말에 시작될 NASA의 아르테미스3 임무용 우주복(액시엄이 개발 중)에 탑재할 '달표면통신시스템(LSCS)'이라는 4G·LTE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SCS 기술은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 간의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다. 4G·LTE 기술은 기존 UHF 및 Wi-Fi 통신에 비해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통신의 중복성까지 제공한다. 노키아와 액시엄은 '액시엄 외부이동장치(AxEMU)'에 LTE 셀룰러 기능을 통합, 달 표면에서 수 마일 떨어진
역사적인 이중 플라이바이를 시도하고 있는 JUICE 탐사선이 8월 20일 찍은 지구 모습. / ESA "이중 중력보조비행은 완벽했다.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우리는 JUICE가 지구 가까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 '플라이바이(Flyby)'. 천체의 중력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우주비행 방법인 플라이바이가, 지구와 달 사이로의 비행을 통해 이중 중력 보조를 받는 형태로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 목성의 얼음 위성 탐사에 나선 유럽우주국 ESA의 'JUICE 우주선'이 역사적인, 최초의 지구와 달의 근접비행을 완료한 것이다. ESA의 JUICE 운영팀은 역사적인 우주비행쇼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완벽했다'며 기뻐했다. 2023년 4월 14일에 발사된 이 우주선은 이제 태양으로부터 두번째 행성인 금성의 중력을 이용한 또다른 '플라이바이'를 실현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으며, 금성에서 2026년과 2029년에 더 많은 중력의 힘을 받은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지구를 다시 한번 플라이바이하고 난 뒤, JUICE는 최종 목적지인 목성과 그 위성들로 향하게 된다. 2031년 7월 목성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E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JUICE
우주항공청은 우주청의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임무본부 항공혁신부문장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김현대 전 연구원(사진)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현대 신임 부문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조지아공대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NASA에서는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일했다. 우주청에 외국인이 임용된 것은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김 부문장도 우주항공청이 새로 준비중인 보안업무 시행세칙에 따라 존 리 본부장과 같은 3급 이상 비밀을 열람할 때 인가증을 요구하는 비밀취급 인가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우주청은 리 본부장이 미국의 외국대리인 등록법(FARA)에 따라 미국에 외국대리인으로 등록되면서 기밀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비밀 엄수를 위한 추가적 절차로 시행세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스아이 SAR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스페이스X 핀란드의 대표적인 우주 스타트업 아이스아이(ICEYE)가 올해 네번째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스아이에 따르면, 이번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에 탑재되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각 위성과의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구축되었으며, 현재 일상적인 초기 작전이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기의 위성을 군집위성에 배치하는데 성공한 아이스아이는 이번에 네번째 위성으로 SAR 군집위성의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위성엔 UAE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리공간 솔루션 선도 공급업체인 바야낫(Bayanat)과 UAE 대표 위성 솔루션 공급업체인 야샛(PJSC, Yahsat)의 지구관측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발사된 위성이 포함됐다. 아이스아이 CEO 라팔 모드르제브스키는 "아이스아이는 더 신속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뛰어난 군집위성을 구축해 점점 더 증가하는 정부·산업
더 작은 소행성에 부딪히는 프시케 상상도. / SwRI 무려 '10경 달러' 가치의 소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10경은 0이 16개나 붙는 숫자. 10경 달러는 전 세계 인구가 나눠 가진다면, 1인당 약 1만2345달러(약 1648만원)가 돌아간다. 10경 달러는 지난해 세계 GDP보다 100배 더 크고, 애플 시가총액의 3333배가 된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가치를 지닌 소행성이 있다. 값비싼 금속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행성 '프시케(Psyche)'다. 그런데 그 프시케의 표면이 녹슬고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물이 있거나 수분과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연구소(SwRI) 연구팀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의 데이터를 분석, 소행성 프시케 표면에 수화 광물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견은 원시행성의 잔존 핵으로 여겨지는 흥미로운 프시케의 복잡한 역사를 시사하며, 수화 소행성과 충돌한 흔적도 포함된다. 새 연구논문은 '행성 과학(Planetary Science)’ 저널에 실렸다. 제임스웹이 프시케의 표면에서 자세한 자료를 수집한 것은 근적외선 분광기(NIRS
독일의 신형 로켓 'RFA ONE'의 폭발을 보여주는 BBC 영상 캡처. / BBC video via X 독일의 우주기업 '로켓 팩토리 아우크스부르크(RFA)'가 개발 중인 신형 로켓의 엔진이 시험 발사 중 폭발했다. 'RFA ONE' 로켓의 첫 궤도 발사를 앞두고 로켓 엔진이 터짐으로써, RFA와 독일 과학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RFA가 현지시간 8월 19일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제도의 새 우주공항 삭사보드(SaxaVord)에서 신형 RFA ONE 로켓의 1단을 시험 발사하던 중 로켓 1단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발사대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몇 초 만에 구조물 전체가 화염과 검은 연기에 뒤덮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RFA는 사고 후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스테이지가 손상됐다"며 "현재 삭사보드 우주공항과 함께 이상 현상을 조사·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RFA는 "발사대는 무사하고 상황은 통제되었다"며 "우주공항 및 당국과 함께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 시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지난 13일 접수를 시작해 19일 마감한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접수 결과 65명 모집에 모두 594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9.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선임연구원(5급) 25명 모집에 240명이 응시해 평균 9.6:1, 6급(연구사 포함) 연구원은 7.8:1, 7급 연구원은 14.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주항공청은 31개의 다양한 직위에 대한 지원 예정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9~14일까지 전국 3개 권역(사천, 서울, 대전)에서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각 부문별 프로그램장이 직접 참여해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부문의 주요 업무와 채용 직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 등 지원 예정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에 접수된 응시 원서는 9월초 서류전형을 거쳐 6일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24~26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친 뒤 11월 초 우주항공청 홈페이지 및 인사혁신처 통합채용포털 등을 통해 하반기 채용 최종 합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8월 21~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4 한미과학자대회에 경희대가 참가해 각종 활동을 벌인다. / UKC 2024 Homepage ‘2024년 한미과학자대회(US-Korea Conference on Science, UKC 2024)’가 오늘, 8월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한미과학자대회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 기업인, 정부관계자 등 1000여 명이 모여서 일정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장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1~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하얏트 리젠시 SF 호텔에서 열리는 UKC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에는 ‘한미 우주 탐사 협력 확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경희대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과 메릴랜드대학교 서은숙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는다. 포럼에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경희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주과학 분야에서 미국 대학과 경희가 협력한 사례를 공유한다. UKC 2024 대회장 내에서 경희대의 연구 성과를 홍보하고, 신진 및 중견 연구자와 인터뷰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자료사진. 서아프리카의 세네갈이 첫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 CCO Public Domain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땅콩 수출로 유명한 세네갈이 미국시간 8월 16일 저녁 첫번째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세네갈은 자체 감시·통신 위성을 보유한 12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소셜미디어 X와 아프리카뉴스닷컴과 피스오알지 등에 따르면, 세네갈의 '가인데샛-1A(GAINDESAT-1A)' 위성은 8월 16일 18시 56분(GM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늦게 소셜 미디어 X에 게시물을 올려 역사적 사실을 알렸다. 1980년생인 그는 올해 4월 2일에 취임했으며, 세네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다. 파예 대통령은 "우리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이 5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로, 이번 성과는 세네갈의 기술적 주권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자부심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네갈 우주국의 마람 카이레 국장도 이번 발사를 "우주 국가가 되기 위한 진전과 결단력의 중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 분광기(위 사진)와 감마선 폭발 측정 당시 감마선 분광기 위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합뉴스 2022년 10월 9일, 21세기 들어 관측된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이 우주에서 있었다. 24억 광년 떨어진 궁수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발을 당시 궤도에 올라간지 얼마되지 않은 '다누리'가 관측해냈다. 그리고 2년 뒤,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포착한 초대형 감마선 폭발 관측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의 연구가 빛을 본 것이다. 연구팀은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를 통해 2년여 전 관측한 감마선 폭발에 대한 연구논문이 지난 17일 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실렸다고 20일 밝혔다. 감마선 폭발(GRB)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폭발 현상으로, 질량이 큰 초신성의 폭발이나 중성자별(쌍성)의 병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은 2022년 10월에 발생한 금세기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GRB 221009A)을 측정한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당시 감마선 폭발은 지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