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3 우주인을 위한 우주복 디자인에 프라다가 참여한다. / Axiom Space 세계적 명품 의류업체인 '프라다(Prada)'가 미국의 달 탐사 계획에 나서는 우주인 우주복을 만든다. 우주산업이 사실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첨단과학과 일상생활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성장하게 된다는 우주개발의 논리가 상징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의 우주산업 기반-부품 기획생산 기업인 앰시엄스페이스(Axiom Space)가 현지시간 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 아르테미스3(Artemis 3) 임무를 위한 우주복 제작을 위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 미국 우주기업 액시멈스페이스와 협력한다. 신세대 우주복이 될 이번 아르테미스3 우주인용 우주복은 유연성과 인체 보호기능을 극대화해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편리하도록 했고, 달표면 탐사와 샘플 채취 등이 쉽도록 각종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앞으로 유인 우주 탐사가 더 쉬워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장치가 될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아르테미스3은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탐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
101개국, 150개 기업과 단체, 5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박람회가 바쿠에서 열리고 있다. 제74회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 Congress)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에서 10월 2일 개막해 6일까지 계속된다. 국제우주항행연맹(IAF)이 1950년 파리 총회 이후 매년 개최하는 ‘우주 올림픽’인 IAC는 우주 기술·우주법·우주개발 촉진을 위한 학술 회의와 각국 우주 관련 기관과 민간 우주 업체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대회는 지정학적 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친(親)러시아 국가이면서 이웃 아르메니아와 전쟁 중이기 때문에 유럽우주국(ESA)은 올해 대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NASA도 전시 규모를 줄였다. 미국과 유럽이 IAC의 주도권을 놓자 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눈길을 끈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전시관. 특히 최근 달의 남극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인도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이외에도 미국의 NASA, 일본의 JAXA, 이탈리아의 ASI 등 국
사랑과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링고 스타의 인스타그램. “평화와 사랑!” 83번째 생일을 맞은 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가 외쳤다. 그의 이 목소리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기술을 타고 우주로 전송됐다. 미국의 각종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NASA가 전설적인 영국의 밴드 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가 83세가 된 날 캘리포니아주 바스토에 있는 기지에서 그가 ‘평화와 사랑’을 외쳤고,그 목소리를 우주로 송출했다. 링고 스타는 지난 15년간 매년 생일이 되면 가족, 지인과 함께 ‘평화와 사랑’을 외치며 생일을 기념해 왔다. NASA는 이날 트위터에 “링고 스타의 83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지금 우리는 스테판의 5중주에 #PeaceAndLove(평화와 사랑)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링고 스타는 “정말 멋진 생일이었다”고 화답했다. NASA가 스타의 목소리를 날려 보낸 곳은 ‘스테판의 5중주(Stephan's Quintet)’로 불리는 5개 은하단이다. 프랑스의 천문학자 스테판이 1877년 처음 관측해 이런 명칭이 붙었다. 당시에는 은하가 아니라 성운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관측에서 사실은 5개의 은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에 설치된 거
스페이스X의 초저온 진공상태에서의 엔진 가동 실험 장면. / 스페이스X 달에 착륙한 우주선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는 실험을 스페이스X가 해냈다. 이 과정은 심우주 탐사를 위한 필수적인 것이다.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심우주 탐사를 위해 개발하는 우주선 ‘스타십’의 저온·진공 랩터 엔진이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달을 전초기지 삼아 심우주 탐사에 나선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성공하려면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엔진 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NASA는 현지시간 9월 14일 아르테미스 블로그를 통해 “스페이스X의 랩터 엔진이 지난 8월 이뤄진 시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일반적인 랩터 엔진과 달리 극저온·진공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전용 엔진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심우주 탐사용 우주선이다. 높이 121m, 폭 9m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발사 중량은 30만㎏에 달한다. 거대한 몸체를 우주로 발사하기 위해 1단에 해당하는 슈퍼 헤비 부스터에는 추력 200t을 내는 랩터엔진 33개가 사용된다. 2단인 스타십에는 총 6개의 랩터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15일(현지시간) 첫 상업용 비행 일정을 발표했다. 버진 갤럭틱은 자사의 첫 상업용 우주비행 임무인 '갤럭틱 01'을 이달 27∼30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두 번째 상업용 비행인 '갤럭틱 02'를 오는 8월 초 진행한 뒤 이후로는 매달 우주비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틱 01'에는 이탈리아 공군과 이탈리아의 국가연구위원회 소속 3명이 탑승해 미세 중력 연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갤럭틱 02'는 민간 우주비행사들에게 특별한 우주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과학 연구와 민간 비행사의 우주 여행이라는 두 가지 역동적인 상품으로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을 발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버진 갤럭틱은 2021년 연방 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본격적인 우주비행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지난달 25일에는 상업용 우주비행을 위한 최종 시험비행을 마쳤다. 회사 측의 공식 일정 발표로 향후 상업용 우주비행 정기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43.84% 급등했다. 2
대학 졸업을 앞둔 14세 천재 소년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입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카이란 쿼지(14)를 스타링크 부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신규 채용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쿼지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링크트인 계정에 입사 예정 사실을 알리며 "다음 목적지는 스페이스X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명하고 기술적으로 도전적이면서 재밌었던 면접을 경험하게 해 준 스페이스X의 제 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쿼지는 이미 두 살 때 완벽한 문장을 말할 수 있었고, 유치원 때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라디오에서 들은 뉴스를 얘기해줬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한국 기준 초등 4학년) 때 수업이 재미없다고 느낀 그는 자신이 사는 캘리포니아주의 라스 포시타스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게 된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2∼3년제 고등 교육과정으로, 졸업생은 취업하거나 종합대학으로 편입한다. 쿼지는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이 학교의 수학 준학사 과정에 등록했
반 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미국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3' 일정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 지연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관계자가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전날 국립 항공우주공학 위원회에서 스페이스X가 맡은 달 착륙선 개발 과정에 의문을 표하며 유인 달착륙이 당초 목표했던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SA의 탐사 시스템 개발 임무를 총괄하는 프리 부국장은 스페이스X가 발사체인 슈퍼 헤비 로켓과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단 한 차례밖에 못 했으며 그나마도 실패했다면서 2025년 12월로 예정된 유인 달착륙 전까지 성능검증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능검증과 평가를 위해서는 발사가 여러 차례 이뤄져야 한다며 계약상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스타십의 무인 시험비행을 통해 NASA가 요구하는 조건과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유인 비행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스페이스X로부터 업데이트된 일정을 전달받았지만 "(2025년 12월까지의) 일정이 정말 걱정스러워 2026년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수적인 아랍 국가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올랐다. 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으며 22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된 바르나위는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아 사우디 왕립 공군 전투기 조종사 알리 알카르니와 함께 이날 우주 비행에 나섰다. 바르나위는 비행 전 "모두를 위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저와 알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격을 표시했다. 사우디에서 우주 비행에 나서는 것은 이들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사우디 우주인은 사우디 왕자 술탄 빈살만 알사우드로, 1985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탑승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에는 두 사람 외에 여성 우주인 중 최장 우주 체류 기록(665일)을 보유한 미 항공우주국(NASA) 전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 미국인 사업가 존 쇼프너가 탑승했다. 이들 4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2년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로, 우주상에서 세계 최고 갑부들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이 이끄는 컨소시엄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NASA가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이다. 이로써 블루오리진은 2021년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에 우선권을 내준 뒤 2년 만에 달 착륙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블루오리진은 미 항공우주 기업 록히드 마틴과 보잉, 우주공학 기업인 허니비 로보틱스 등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NASA는 2021년 4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하나인 '인간 착륙 시스템'(HLS·Human Landing System) 프로그램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이번 블루오리진의 선정은 '지속적인 달 개발'(SLD·Sustaining Lunar Development)이라 불리는 프로그램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손잡고 '우주의 눈' 역할을 하는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원 규모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 SAR 검증위성 1기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은 SAR 검증위성을 개발하고 입증 후 양산을 통해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주궤도 시험을 통해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의 준(準) 실시간 감시·관측을 위한 소형·경량·고성능 SAR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SAR 군집위성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위기 징후와 재난 위협을 빈틈없이 탐지하는 '우주의 눈'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실제 우주로 발사할 초소형 SAR 위성의 비행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적외선 및 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용 정찰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가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있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은 위성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