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사돼 궤도에 진입한 세계 첫 온실가스 탐지 위성 ‘타나저-1’. / Planet Labs PBC 세계 최초의 온실가스 탐지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 이 위성은 기후 변화 연구의 최전선에서 지구 온난화 가스 배출을 우주에서 모니터링하기 위한 첫번째 첨단 장비로, 기후 위기 대응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연과 환경뉴스 웹사이트인 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현지시간 8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타나저-1(Tanager-1)’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위성에는 최신 온실가스 추적 장비 등이 탑재됐다. 첨단 타나저-1 위성은 플래닛 랩스 PBC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위성은 첨단 이미징 분광(spectrometer) 기술을 활용해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개별 시설 및 장비까지 파악할 수 있다. JPL 소장 로리 레신 박사는 "타나저-1에 탑재된 이미징 분광 기술은 JPL에서 40년간 개발한 결과물로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타나저-1이 수집한 데이터는 전 세계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하와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으로 ‘한미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미 해양대기청·국립대기연구센터·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유럽 우주국, 독일 항공우주센터, 벨기에 왕립우주항공연구소 등 10여 개국 80여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국제 학술대회는 2023년 세계 2번째로 발사한 미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TEMPO)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운영기관 간 위성 기술 공동 연구, 활용 증대 등 협력 강화를 위해 NASA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위성 정확도 검증·개선 △위성·항공·지상 연계 연구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후속 환경위성 개발 △인력교류 등 한미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로 150여 개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위성 정확도 개선 결과 및 운영·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NASA에서는 △미국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대기질 개선에 공헌할 가치에 관해, 유럽우주국 ESA에서는 △2017년에 발사한 저
우주항공청이 태양 관측 라그랑주점(L4) 탐사, 달 착륙선 탑재체 개발, 재사용발사체 개발 등 임무의 본격 추진에 앞서 구체적인 임무 선정을 위한 선행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8월 28일부터 2024년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R&D) 기획과제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9월 4일 한국연구재단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년 우주항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탐색연구(R&D)는 우주탐사·인공위성·우주수송·항공혁신·정책연구 등 분야별 체계적인 임무선정을 위한 선행 연구를 수행하고자 기획됐다. 총 사업규모는 80억원이다. △우주탐사 분야는 태양 관측 L4 탐사 선행연구, 달 착륙선 탑재체 개념연구 등에 초점을 두며, 인공위성 분야는 초고해상도 위성 탐색연구, 임무보증 절차 기획연구 등이 공고된다. △우주수송 분야는 재사용발사체 기획연구, 제2우주센터 개념연구 등이 공고되며, 항공혁신분야는 항공기술로드맵 수립, 미래항공모빌리티 기획연구 등이 중점이다. △우주항공정책연구,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념설계, 우주 융복합 사업기획, KASA형 중소기업혁신연구(BIR) 자유공모도 공고된다. 박훤 우주항공청 임무지원단장은 "이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부산시·부산시의회와 함께 지역 지산학 자원과 연계한 '부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8월 28일 우주산업을 주제로 '부산 신산업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한다. 수도권 및 대전에 위치한 우주 관련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오앤비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엠아이디 △컨텍스페이스옵틱스 등 5개사와 부산 연구센터·사무소 설치를 협약하는 '부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도 연다. 포럼에는 우주항공청·KAIST(항공우주공학과)·대신증권 등의 우주산업 전문가가 참여해 △국가 우주산업 중장기 발전 전략과 우주산업 금융·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부산의 대표 우주산업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부산 위성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설명한다. 부산지역에는 대한항공 우주항공사업본부 테크센터 등 우주산업 연관 소재·부품·장비·반도체 기업이 150여개사에 이른다.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도 100여명에 이른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우주산업은 전력반도체 등 많은 지역 산업 및 기술과 연관되어 있다.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부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
우리 은하와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왼쪽)의 충돌과 합병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NASA, ESA 아주 아주 먼 훗날, 40억~50억년 후의 일이지만, 우리 은하(은하수)는 안드레메다 은하와 충돌해 거대은하로 합병될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많은 천문학자들이 정설로 생각하면서 가까워지고 있는 두 은하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최근의 한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두 은하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돌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충돌은 앞으로 1000억년 동안 가능성 반반." 이것이 새로운 연구의 결과다. 스페이스닷컴과 사이언스얼러트닷컴 등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이 우리 은하 주변을 더 깊이 분석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구인들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새 연구 결과는 '아카이브(arXiv)'에서 사전인쇄논문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은하 향해 돌진 중이지만, 주변 영향 많아 약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현재 초속 약 110km로 우리 은하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외관상 초고속으로 생각되지만 광년의 거리를 감안하면
빌 넬슨 국장(왼쪽) 등 NASA 지도부가 8월 24일 존슨우주센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의 무인귀환 계획을 발표했다. / NASA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우주비행이 파탄으로 결말이 났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결국 승객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고 데려오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기체 결함으로 무인귀환이 결정되었고, 첫 유인시험비행(CFT) 임무는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된데다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넘겨주게 돼 자존심까지 구겼다. 큰 타격을 입은 보잉은 NASA와의 협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고 우주 사업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빌 넬슨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도 위험하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BBC 등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8월 24일 보잉의 스타라이너를 우주비행사 버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 넘게 우주에 갇혀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
지질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세계지질과학총회(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가 오늘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이 IGC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25~31일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IG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GC 2024는 지질자원연,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관한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총회를 연 후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하고 있다. IGC 2024는 제37차 총회로 1996년 중국 개최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28년 만에 열린다. IGC 2024는 2019년 말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실질적으로 8년 만에 대면 개최하는 행사다. 이 때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지질학계 관계자가 부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개막식 이후 41개 주제·222개 세션으로 구성된 학술발표, 워크숍, 전시회, 지질답사, 지질영화제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특히 여러 지질과학분야 신흥 강대국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원(전략광물) △원자력발전·방사성 폐기물 △우주행성지질 △탄소중립 등 국가 주요 과학기술 정책을 논의
우주청과 항우연은 '항공혁신 워크숍'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생성능시험센터에서 가졌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KASA)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센터에서 항공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KASA-KARI 항공혁신 워크숍'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우주항공청의 존리 본부장과 항공혁신부문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김승호 항공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들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연구소는 무인기, 항공엔진, 미래 UAM, 항공 인프라 구축 등 첨단 미래 항공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동시에 항우연이 산하기관으로 편입된 이후, 두 기관 간 항공 혁신 분야 R&D 목표와 임무 수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항공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며, 항공혁신분야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존리 본부장은 “워크숍을 통해 미래 첨단 항공 분야에서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이룰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발굴과 국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연구진이 액시온(Axion) 암흑물질 탐색 범위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가장 정밀한 실험 설비를 이용해 액시온 탐색 영역을 확장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RX'와 'PRL'에 실렸다. 암흑물질은 우주 물질의 약 27%를 차지하지만, 그 본질은 아직 미지수다. 우주 속 암흑물질은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고 중력만으로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영역을 탐색하며 존재하지 않는 영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IBS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은 두 건의 논문을 통해 암흑물질 사냥 범위를 좁혔다. 액시온은 아주 작은 질량을 가지며, 자기장과 만나면 광자(빛)로 변환된다. 연구단은 강력한 자석과 공진기를 이용해 미약한 주파수를 증폭하고 검출했다. 문제는 액시온의 질량을 알 수 없다는 점. 연구단은 방대한 주파수 영역을 탐색하기 위해 맞춤형 장비를 개발했다. IBS의 메인 실험인 CAPP-MAX는 DFSZ 액시온 탐색을 목표로 하며, 12T의 자석을 구현했다. 연구단은 초저온 환경과 첨단 판독 전자장치를 사용해 탐색 속도를 높였다. 액시온 질량이 4.24~4.91µe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공개한 폴라리스 던(왼쪽), 크루-9 임무의 드래곤 우주선. /SpaceX 폴라리스 던 임무 중 우주유영을 위해 우주선을 나서는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 Polaris Program via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곤 유인 캡슐 두 대가 날개를 펼칠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과 다음달 잇달아 발사를 앞둔 우주선 임무는 상업 및 인간 우주비행의 새로운 지평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월 27일(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기), 9월 24일에 각각 발사 예정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과 '크루9(Crew-9)'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공개했다. 두 캡슐은 플로리다주 우주 해안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의 처리 및 준비시설에 나란히 배치돼 발사 전 최종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우주 관광객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세번의 폴라리스 프로그램 중 첫번째 임무다. 8월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에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발사된다. 임무를 지휘할 아이작먼을 비롯해 퇴역 미국 공군 조종사 스콧 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