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게 멋진, 달..."
블루 고스트, 달과 지구를 찍다

파이어플라이, 착륙 성공 몇시간 후 첫 달 표면 사진 등 공개

파이어플라이가 공개한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의 첫번째 달 표면 사진. / Firefly Aerospace

블루 고스트가 두번째로 보내온 달 표면의 착륙선과 지구 이미지. 아래쪽 태양전지에 반사된 지구의 모습도 보인다. / Firefly Aerospace

바로 위의 큰 사진 중 태양전지에 반사돼 선명하게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확대한 이미지. / Firefly Aerospace

 

"믿을 수 없을만큼 멋진, 숨막히는 사진들이 달에서 왔다."

 

3월 2일 역사적인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민간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벌써부터 멋진 달 사진들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파이어플라이는 팟캐스트에 동영상의 형태로, 소셜미디어 X에 스틸 사진으로 간략한 설명들과 함께 달에 착륙한 블루 고스트의 성과물들을 소개했다. 

 

지난 1월 15일 미국에서 발사된 블루 고스트는 어제 3월 2일 달의 '마레 크리시움(Mare Crisium, 위난의 바다)' 화산 형태의 지형인 몽스 라트레유 근처 목표지점에서 불과 100m(328피트) 떨어진 곳에 정확하게 착륙했다. 착륙 순간을 생중계하던 NASA 관계자는 "이제껏 달에 착륙한 어떤 것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도전적이고 정확하게 착륙한 것"이라고 기술적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달 착륙에 성공한 뒤 불과 몇시간에 걸쳐 파이어플라이는 달의 표면으로부터 온 몇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블루 고스트에 의해 포착된 최초의 사진들이다. 블루 고스트이 S밴드 이미저리에 의한 사진들로 메인 안테나가 설치되고 나면 더 선명한 사진들이 전송되어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달 착륙 팟캐스트의 마지막 순간에 입수된 달 표면의 블루 고스트 그림자. "우리 모습이 온전히 포착됐다"고 중계팀이 흥분했다. / Firefly Aerospace

 

달 착륙에 성공한 블루 고스트는 이제 달의 하루에 해당하는 14일간의 '지상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CEO 제이슨 킴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4일 동안은 정말 어려울 것이며, 우리는 10개의 클립 페이로드에서 모든 과학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팀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션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3월 14일. 블루 고스트는 지구가 달의 관점에서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의 고화질 이미지를 포착할 예정이다. 지구에 있는 우리들은 개기월식을 목격하는 순간, 달에서는 개기일식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3월 16일에는 블루 고스트가 달의 일몰을 기록하고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가 태양 활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할 예정입니다. 이 현상은 아폴로 17호에서 처음 관찰되었다. 

 

사상 두번째 민간 달 착륙선의 성공적인 착륙과 벌써 시작된 가슴 벅찬 성과물들로 인해 달을 연구하는 과학계는 한껏 흥분해 있는 모양새다. 


▶블루 고스트, 역사적인 달 착륙의 순간

https://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