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단위 구조에서 같은 종류의 원자 네 개가 두 쌍(왼쪽 위, 오른쪽 아래 붉은색 동그라미와 오른쪽 위, 왼쪽 아래 푸른색 동그라미)으로 짝을지어 대칭을 이룰 때 발생하는 전자 파동의 간섭 무늬를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어둡게 나타나는 부분이 상쇄간섭의 결과로 전자의 암흑 상태에 비유할 수 있다.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미국·영국·캐나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고체 물질 속에서 빛으로 관측할 수 없는 ‘암흑전자’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글로벌 리더연구)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7월 29일 게재되었다. 자연에는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하지 않아 관측이 어려운 암흑 상태가 존재한다. 이는 다양한 자연 현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암흑 상태의 존재 규명은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여러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흑 상태의 전자는 원자나 분자에 존재하였고, 수많은 연구자는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고체 물질 속의 전
한국화이바 홈페이지 캡처. 경남 밀양시에 본사를 둔 한국화이바(대표 최용균)가 창립 50여 년 만에 사명을 '스페이스프로(SPACEPRO)'로 바꾼다. 새 사명은 8월 중순께 주주총회를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사명 변경에는 우주항공에서 새 먹거리를 찾으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방위산업, 수도 플랜트, 철도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하고 우주항공 분야에 우수 인력 확보, 도전적인 연구개발(R&D),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1972년 설립된 복합소재 기업 한국화이바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제작 참여, KSS 장보고Ⅱ 참여 등 방산 사업, 유리섬유 복합관 등 파이프 사업, 철도차량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국화이바는 서울에 지사를 두고 경기도 의왕시, 경상남도 밀양시, 함양군 등에도 공장이 있다. 비상장기업인 한국화이바의 지난해 매출은 나이스기업정보에 따르면 1993억이다.
영국에서 우주산업 연구가 활발한 대학으로 꼽히는 서리대학교 캠퍼스. / Unicersity of Surry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간 25일 영국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대학인 서리대학 캠퍼스에서 서리대학교와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발사체와 영국의 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우주 미션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리대학은 1979년 우주센터 SSC(Space South Central) 설립 이후 1981년 소형위성 자체 제작, 1992년 우리나라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공동 개발 참여 등 40여 년 동안 우주산업 기술 개발과 연구를 수행해 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위성 서비스 수요와 발사 서비스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글로벌 우주산업 동향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차발사부터 체계종합을 수행하고 있는 누리호를 활용해 서리대학이 개발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우주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서리대학과 영국 우주청 관계자들이 런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
경남도의 우주환경시험시설 조감도. / 경상남도 민간 우주발사장과 위성실험 시설을 짓는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났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의 사업비를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 투입한다. 24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으로,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지정한 전남, 경남, 대전 등 세 특화지구에 종합·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띤다. 이번 사업은 핵심 국정과제로서, 우주산업 육성의 시급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예타 면제가 결정됐다. 이날 의결된 적정성 검토안에 따르면 먼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탑재체 조립·시험에 필요한 조립시험시설, 발사체 핵심 구성품 성능평가·검증과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센터가 건설되면 그간 민간 기업들이 해외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발사장을 이용할 수 있어 발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에는
경상남도는 우주항공 등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식을 22일 가졌다. / 경상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11개 기업과 382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사 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아이옵스, 한국항공서비스 등 4곳은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다. 나머지는 금속·기계(3곳), 자동차(2곳), 기타(2곳) 관련 기업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한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은 도내에 사업장을 증설 또는 신설하는 등 1387억원을 투자해 367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이날 협약 4곳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9개사 253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2021년부터 3년간 연평균 우주항공기업 투자유치 122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도는 우주항공 분야 투자유치가 증가한 원인으로 우주항공청 개청뿐만 아니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따른 산업·교통·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경남도는 우주항공기업들과 함께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이행할 경우 총 1336명 규모의 신규고용 창출도 기대한다. 박완수
함안군과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65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함안군 경상남도와 함안군은 22일 경상남도청 본관 도정회의실에서 코오롱데크컴퍼지트㈜와 65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근제 함안군수,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이호일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2027년 6월까지 함안일반산업단지내 부지 9922㎡에 연면적 3045㎡ 규모의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150여 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2001년 설립된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함안에 위치한 항공산업, 방위산업 관련 첨단복합소재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이다. 최근 방산·항공·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사업장 및 우주항공청과의 접근성 등 지리적 조건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함안일반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계획하게 됐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신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기반 구축과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한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측에 감사드리며 공장 설립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화 스페이스 허브의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3기 교육이 시작됐다. / 한화그룹 우주산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한화그룹의 우주꿈나무 키우기가 올해도 시작됐다.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 1, 2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한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의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3기 교육이 시작됐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공동 개발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2년 '달 탐사', 2023년 '화성 탐사'를 주제로 진행했고, 올해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주 기술'에 대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3기는 30명 선발에 1144명의 학생들이 몰리며 3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평가 위원들은 에세이 심사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우주에 대한 열정, 창의성, 논리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3기 학생들은 지난 20일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6개월 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멘토가 함께하는 체계적인 우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진행으로 김상욱 경희대
국립부산과학관이 과학관을 이끌어 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관장 초빙에 나섰다. 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개관한 과학관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 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물과 특별기획전, 과학문화행사, 과학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과 일상 속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관장 임기는 3년이며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이 풍부한 사람이 대상이다. 주요 업무는 과학 전시과 교육 프로그램 보급, 관람 수요 창출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과학문화 지역 확산 추진을 비롯해 조직, 인사, 재정, 예산, 시설 관리 등 과학관 운영도 총괄한다. 서류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지원 방법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론, 로봇, 무인잠수함 등 미래산업을 이끌 공중ㆍ육상ㆍ해양 무인이동체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무인이동체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다. 17~19일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연구자(대학ㆍ출연연), 기업, 정부,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을 통해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이동체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무인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전시하는 전시장은 1만㎡ 규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와 수중 무인잠수정), 산업통상자원부(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항공전자시스템 등), 국방부(드론, 로봇, AI 기
COSPAR 2024에 참가한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연합뉴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팸 멜로이 부국장이 한국 고위관리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면서 한미 우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멜로이 부국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 우주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멜로이 부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 간 우주 협력은 우리 우주외교의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NASA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KASA)이 NASA를 모델로 삼아 올해 5월 출범한 만큼 한미 우주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외교부가 KASA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멜로이 부국장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주협력 파트너라며 아시아 지역 우주 강국인 한국과 위성개발, 우주 관측 등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이 2032년 달 탐사선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를 설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