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과학기술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전시, 체험행사, 과학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음악 체험전 '선을 넘는 과학(음악편) 특별전'과 첨단과학기술 체험행사 '테크콘' 등을 선보인다. 어린 학생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멍냥이 학술제', '우쥬 라이크 우주' 등 이색적인 과학 체험 행사를 연다. 우주 관련 전시와 강좌도 많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 '상대성이론 및 우주 상수 아인슈타인' '우주항공의 날 우쥬 라이크 우주?' 등의 전시와 '다누리와 누리호' 강의, '우주를 탐사한 과학자들' 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모든 세대를 위해 '놀라운 자연 팝업쇼', '벌거벗은 과학사 팝업전시', '성인자연탐사' 등 매주·매월 다양한 과학체험 행사와 교육을 운영한다. 개최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KAIST와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격자구조 및 버블 위에 얹은 구조물. / KAIST 가볍고 강한 소재는 우주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에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나노 구조를 활용한 초경량 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향후 맞춤형 설계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연구팀이 토론토 대학 토빈 필레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높은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경량성을 극대화한 나노 격자 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 1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격자 구조의 보(beam) 형상을 최적화해 경량성을 유지하면서도 강성과 강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다목적 베이지안 최적화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장 및 전단 강성 향상과 무게 감소를 동시에 고려하는 최적 설계를 수행했다.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약 400개)만으로도 최적의 격자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노 스케일에서는 크기가 작아질수록 기계적 특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2024 YR4' 소행성의 가상 이미지. / ESA 7년 뒤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2% 정도 있는 소행성이 달에 충돌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32년 12월 22일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2% 정도 있다고 예측된 소행성 '2024 YR4'가 조금 더 높아진 가능성, 2.3%의 가능성으로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NASA 과학자들이 2월 7일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대학교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의 운영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랭킨은 "그 소행성이 우리의 자연 위성인 달에 충돌할 확률도 0.3%"라고 밝혔다. 달과 소행성이 충돌한다면, 그 장면은 지구에서도 관측할만하지만,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에 있는 수많은 충돌 크레이터들에 비교해도 작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행성 과학 교수인 가레스 콜린스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구에서 상당히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과 충돌할 경우, 거기서 다양한 물질이 방출되더라도 지구의 대기와 만나면 타버릴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이 소행성은 폭이 5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AI 파일럿의 정식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당선작 선정을 위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총 4910건 접수를 기록하는 호응을 받았다. 접수된 명칭은 심사위원들의 1차 종합평가를 거쳐 온라인 투표 결선 후보작 10건으로 선정됐다. KAIILOT, AVION, KADI 등 10건의 명칭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온라인 대국민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투표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보작에 대한 명칭과 의미, 응모자에 대한 정보는 KAI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KAI는 지난 1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의 정식 명칭을 정하기 위해 전국민은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상 규모는 총 1000만 원 상당으로 공모전을 통해 △최우수 1점(500만 원) △우수 2점(각 100만 원) △장려 3점 (KF-21 1/48사이즈 모형) △특별 10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궤도에 진입한 직후 찍은 달의 모습. / Firefly Aerospace "유령이 달 궤도에 진입했다." 1월 15일 지구를 떠난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지구 궤도를 떠나 4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미국 동부표준시 2월 13일, 궤도 진입용 엔진을 4분 15초 동안 가동하면서 타원형 달 궤도에 진입했다. 2주 정도 뒤에는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미국의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제작한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은 13일 달 궤도에 도착한 직후 달의 사진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5일 그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블루 고스트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들 중에는 달의 남극 쪽을 찍은 반구 모습과 달 위에 떠있는 블루 고스트 셀피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달 착륙선의 미션 이름은 '하늘의 고스트 라이더'. 이는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블루 고스트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스페이스X는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스타십 엔진 가동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 spaceX, X 7차 시험비행에 실패한 스타십,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이 8차 시험비행 준비에 한창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1일 저녁, 곧 실시될 여덟번째 스타십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메가로켓의 첫번째 단계인 슈퍼 헤비 부스터와 두번째 단계인 스타십(the Ship)의 비행 전 엔진 가동 시험을 마무리했다.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제조 및 테스트 시설은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소셜미디어 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1일 정적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스페이스X는 지난 주말, 71m에 이르는 슈퍼 헤비 부스터의 랩터 엔진 33기를 모두 점화해 스타십 발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1단계와 2단계 엔진 가동을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12일 X에 게시된 설명은 "비행 중 추진 시스템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추진실험을 거쳤다.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는 스타십은 시험발사가 거듭될 때마다 우주선 자체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확
정부 상징을 포함한 공식 로고(아래쪽)과 행안부와의 협의를 통해 별도 로고사용을 인정받아 제작한 새 로고. / 우주청 우주항공청을 상징하는 독자적인 로고가 만들어졌다. 별을 향해 발사된 로켓의 궤적 같은 빨간 포인트가 들어있는 영문 기관명 'KASA'가 디자인의 핵심이다. 지난해 5월 개청한 우주청이 개청 1년을 앞두고 내놓은 로고에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도약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주항공청은 14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청 로고 도입 및 활용 계획 안건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토된 안건은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기관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드러내고 국내·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관 로고를 만들었다. 우주청은 지난해 9월부터 로고 제작업체를 선정하고 디자인 및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내·외부 의견을 수렴한 후 로고 디자인을 완성했다. 로고는 우주청의 영문명인 'KAS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로고의 빨간 곡선은 발사체의 궤적을 형상화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도약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한다. 로고의 별 모양은 대한민국이 이루어낼 우
우주비행사는 멋있다. 영화 속 히어로처럼, 영웅적이다. 위풍당당하고 현명하기까지 하다. 당연히 우주비행사, 즉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비행조종능력, 언어능력, 과학지식, 체격조건 등등 보통사람들은 감히 도전하기도 어려운 조건들이 넘쳐난다. 거기에 더해 아주 심각하고 수준 높은 체력조건도 필요하다. 우주환경은 극한의 조건이다. 가장 춥고, 가장 덥고, 공기와 중력도 지구와 다르다. 그래서 우주에서 견디는 제품들은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견딜 수 있게 되니, 우주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제품으로 종종 만들어지곤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주환경에서 생존하면서 여러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인은 아마도 지구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지금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는 배리 '부치' 윌모어가 2018년 우주비행을 앞두고 NASA의 휴스턴 부력연구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NASA ▶우주인, 가장 중요한 유산소 능력 우주비행사의 체력조건 중 눈에 띄는 것은 유산소운동과 관련된 것이다. 2006년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을 선발할 때 등장한 기준이 3.5km 단축마라톤을 20분안에 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남녀 공
항우연은 '태양광 회절 추진 우주 항해 기술 연구'를 통해 태양돛 전개장치 시제품을 개발하고 전개 시연에 성공했다. / 항우연 '클린 우주탐사'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우주범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물질 대신 태양풍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우주선이다. 우리나라에서 그 범선을 위한 돛이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 이하 항우연) 연구팀이 태양풍을 동력으로 항행하는 우주범선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돛을 개발했다. 항우연은 지난해 6월부터 ‘태양광 회절 추진 우주 항해 기술 연구’(연구책임자 천이진)를 통해 태양돛 전개장치 시제품을 개발, 전개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돛은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것처럼 태양이 방출하는 광자를 돛에 반사시키는 원리로 추진력을 얻어 우주선이 별도의 연료 없이 장기간 우주 공간을 항행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항우연이 개발한 태양 돛은 가로·세로 각 10m 크기로 2024년 4월 NASA가 발사한 가로·세로 각 9m 크기의 우주범선 ACS3(Advanced Composite Solar Sail System)보다 크고, 두께 12μm의 알루미늄 증착 PET 필름 재질을 적용해 매우
천문연이 참가해 만들어진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 우주항공청 한국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한국시간 28일 우주로 향해 발사된다. 스피어엑스는 전체 하늘 지도를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3차원(3D) 우주지도를 제작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주항공청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낮 12시(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피어엑스가 발사된다고 밝혔다. 강현우 우주청 우주과학탐사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스피어엑스 미션은 우주의 기원과 은하의 진화를 이해하고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천문연구원이 유일한 국제협력기관으로 개발에 참여했고, 한국의 심우주 탐사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과는 역할이 다르다. 스피어엑스가 궤도를 돌면서 우주 전체를 찍어 지도를 만든다면, JWST는 우주의 특정 지역에 대한 깊고 정밀한 탐사를 수행한다. 스피어엑스는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관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