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Mars).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으로 지구 다음의 행성이다. 황량하고 추운 '별'로 인식되는 데 이름은 '화성, 불의 별'이다. 아이러니컬한 이름의 이 행성은 생각보다 우리 지구인에게 오랫동안 친숙한 곳이다. 게다가 외계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개념의 생명체를 떠올릴 때, 우리는 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오래전, 100년도 더 전에 이미 화성인의 지구침공이라는 개념의 SF체계가 형성되었다. 요즘 우리에게 화두는 지구인의 화성침공이지만... #2.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년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이다. 프랑스에 쥘 베른이 있다면, 영국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있다. <투명인간><타임머신>의 작가다. 그는 <우주전쟁>을 통해 화성인의 침공을 이야기했다. '외계인의 침공, 지구의 종말'류 SF소설의 효시가 된 소설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고, 수많은 후대 작품들에 변형된 형태로 오마주를 받는 작품
폭발한 스타십 잔해가 터크스 케이케스 제도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는 장면을 포스팅한 X게시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로켓 스타십의 7차 시험발사에서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the Ship)이 폭발로 끝나자, 스페이스X는 즉각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 또한 엄정한 조사와 정밀한 보고서를 요청하고 나섰다. FAA와 소셜미디어 X에 게재된 스페이스X,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포스팅, 우주 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렇다. 한국시간 17일 금요일 오전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사이트에서 발사된 우주선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22m에 달하는 거대 로켓 스타십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1단계 슈퍼 헤비 부스터와 우주선 스타십은 제 시간에 제대로 분리됐다. 그리고 거대한 부스터는 스타베이스로 돌아와 발사탑의 '젓가락 팔' 메카질라에 부드럽게 포획되면서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주선 스타십은 실패했다. 비행 계획에 따르면 상층부는 이륙 후 약 17분 30초 만에 10개의 인공위성 더미를 배치하고 50분 후 서호주 연안의 인도양에 투하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
지상 최대의 로켓인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이 17일 오전에 진행됐다. 122m짜리 로켓이 힘차게 발사되고 있다./ spaceX, space.com 새해의 첫달 1월에 줄줄이 이어진 로켓발사 대형 이벤트를 마무리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7차 시험비행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 더 큰, 상처 많은 발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과 화성 탐사선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지상최대의 로켓인 스타십(Starship). 무려 122m에 달하는 크기에 2단계 우주선인,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메가로켓인 스타십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텍사스 남부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인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후 5시 37분의 일이었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7차 시험비행에서 발사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구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뒤로 하고 거대 우주선은 노랗고 붉은 불길을 쏘아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날 이벤트의 첫 하이라이트는 6분이 조금 넘으면서 시작됐다. 5차 시험발사에서 첫 선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는, 젓가락 팔 메카질라(Mechazill
인도의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 지난 12월 30일 발사됐다. 발사 후 로켓에 탑재된 2개의 인공위성이 분리되고 있는 모습(사진 위). / ISRO 인공위성들이 우주에서 서로에게 다가가 도킹하는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우주기술이 그만큼 발전해 있다는 방증. 러시아와 미국, 중국이 성공한 바 있는 인공위성 우주도킹을 이번엔 인도가 성공했다. 인도가 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공위성 우주도킹 실험 '스파덱스(SpaDex)'를 16일 오전에 성공했다. ISRO와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하나의 로켓에 실려 발사된 2개의 인공위성이 현지시간 16일 오전 9시경 도킹에 성공했다. 무게가 각각 220kg인 두 인공위성, SPADEX-A, SPADEX-B는 발사 후에 우주에서 분리됐다가 16일 다시 합쳐진 것이다. 실험을 주도한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는 "역사적 순간이다. 인공위성 도킹 기술은 인도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큰 냉장고 크기로 '타깃(표적)'과 '체이서(추적자)'란 이름을 가진 두 인공위성의 도킹은 최근 수주간 기술적 문제로 최소 2차례 연기된
제프 베조스의 야심찬 거대로켓 '뉴 글렌'이 마침내 첫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 Blue Origin, space.com 블루 오리진의 대형로켓 뉴 글렌이 위의 그림과 같은 계획을 갖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 Blue Origin '미션 NG-1'. 또 하나의 메가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드디어 발사됐다. 16일 오후 4시 4분의 일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지상 최대 로켓 스타십과 팰컨9을 추격하겠다고 만든 재사용 가능한 거대로켓 뉴 글렌이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전 2시 4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착륙지점의 날씨와 자체 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몇차례 발사를 연기한 끝에 맞이한 성공이어서 발사관계자들의 환호와 박수소리, 웃음소리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의 팟캐스트 모니터를 뚫고 나올만큼 활기찼다. 뉴 글렌의 첫 시험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구팀과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space.com 1단과 2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비행하고 있는 실시간 추적 이미지. 1단 로켓은 착륙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 2-1. 본격화되는 아르테미스, 그 모든 것 2-2. 아르테미스 3호, 인간의 달 착륙을 준비한다 2-3.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아르테미스(Artemis). 이 달의 여신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달과 심우주 탐사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지만, 우리나라도 10번째 서명국이다. 일찌감치 합류를 선언한 셈. 현재는 52개국이 서명했으니, 순서상으로는 선두그룹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아르테미스 미션, 즉 2~3년 내에 달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차지한 몫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앞서 살펴봤듯, 캐나다의 로봇팔 캐나담은 우주정거장을 비롯한 우주선에서의 작업에 필수적이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4G 통신망을 달에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꼭 우주발사체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자, 이제 아르테미스 미션의 미래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챙겨야 할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달궤도에 우주정거장이 생기면, 그 이후에는 달탐사-달기지 건설이 차원다른 진전을 보이게 될 것이다. / NASA ▶아르테미스, 달 착륙 이후에는 어떻
KAI가 개발하고 있는 상륙공격헬기의 시제기 초도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2024년 12월 17일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을 성공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15일 마련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MAH)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축하행사에서 상륙공격헬기는 지상활주를 통해 이동한 뒤 이륙하여 약 15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과 선회비행, 전·후·좌·우 비행, S자형 선회비행과 약 30m 높이에서 최대 수평비행을 수행하는 등 약 20분간의 축하 비행을 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의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주 임무 중량 상태에서 비행속도, 상승고도, 제자리비행 고도 등의 영역에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KAI는 2022년 10월부터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착수해 2023년 4월 기본설계, 2023년 9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시제1호기 출고·지상시험에 착수했다. 같은 해 11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를 통해 '초도비행 진입이 가능함'을 승인받아 12월 초도비행을 성공한 바 있다. 향후 2026년 8월까지 기관총, 로켓탄, 공대지유도탄(천검)과 적 항공기에 대한 타격능
15일 발사될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의 달 착륙 가상 이미지와 한국의 시조들도 실린 '폴라 트릴로지'. / Firefly Aerospace, Amazon 오늘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미국과 일본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된다. 그중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에 한국의 시조(時調)가 실린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시카고 한인 비영리 문화재단인 세종문화회(the Sejong Cultural Society)에 따르면, 미국 동부표준시 15일 오전 1시11분(한국시간 오후 3시11분)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되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에는 시조 작품 11편 등을 담은 '루나 코덱스'의 타임캡슐이 실린다. 루나 코덱스는 전 세계 4만여 명 이상 창작자의 미술, 글,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니켈 필름과 같은 소재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새기거나 디지털화해 메모리카드에 담아 달로 보낸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젝트다. '코덱스 세레니티'로 불리는 이번 임무에는 루나 코덱스 측에서 의뢰해 만든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가 실리는데, 여기에 한국 시조 작품도 포함된 것이다. 폴라
C2024-G3 혜성이 최근 근일점을 통과하면서 며칠동안 육안 관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X @astro_Pettit 올해 오는 혜성 중에서 가장 밝을 것으로 추정되는 혜성이 며칠 내 육안 관측이 가능한 지점을 날아가게 된다. 16년만에 지구에 다가오는 이 혜성은 지금 현재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비행하는 상태. 태양에서 약 1400km 떨어진 근일점을 지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혜성 C2024-G3가 현지시간 13일 혜성 궤도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 근처를 지나고 있다는 정보를 발표했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X와 BBC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찍은 멋진 빛줄기 사진을 공개했다. 곧 지구에 가장 근접비행하게 될 이 혜성의 밝기가 정확히 어느 정도일지는 혜성 특성상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다만 가장 밝게 빛날 때는 금성과 맞먹는 밝기일 수 있으며, 올해 보이는 혜성 중 가장 밝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 혜성은 이날 밤부터 며칠간 육안 관측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지구 북반구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이 혜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때의 겉보기 위치가 태양과 거의 겹쳐 맨눈으로 보기
5000광년 떨어진 폭발 직전의 별인 '울프레이엣 140(Wolf Rayet 140, WR 140)'은 태양 질량의 10배 정도 되는 별로 초신성 폭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7월과 2023년 9월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중적외선기기(MIRI)로 관측한 자료를 비교해 보니 탄소로 이뤄진 먼지가 바깥으로 밀려나가는 사실이 직접 확인됐다. 제임스웹 연구팀이 공개한 위의 사진은 두 날짜에 찍힌 사진을 비교한 모습으로 변화가 눈에 확연히 드러난다. 이같은 사실을 분석 보도한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생명에 필수적인 탄소와 같은 원소가 우주 전역에 어떻게 널리 분포하게 되는지 오랫동안 추적해 왔다.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우리 은하에서 탄소가 풍부한 먼지의 지속적인 원인 중 하나를 더 자세히 조사했다. 두 개의 거대한 별이 빽빽하고 길쭉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인 울프레이엣 140이다. 웹 이미지의 중앙 흰색 점 안에서 서로를 지나칠 때(웹 이미지의 중앙 흰색 점 안에서) 각 별의 별풍이 서로 부딪히고 물질이 압축되며 탄소가 풍부한 먼지가 형성된다. 웹의 최근 관측에 따르면 중적외선 빛에 빛나는 17개의 먼지 껍질이 주변 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