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리 군 정찰위성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리 군(軍)의 군사정찰위성이 이제 독자적으로 북한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국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과의 교신까지 성공했다. 국방부는 21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군 정찰위성 3호기와 지상국간 교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이날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3호기는 발사 51분 후인 오후 9시 24분쯤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발사 후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3호기는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지
2024년 12월 들어 50개국이 서명한 초대형 국제협약이 된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최근 2개국이 더 참가하면서 아르테미스 서명국이 52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태국, 20일 리히텐슈타인이 각각 51, 52번째로 서명했다. 리히텐슈타인은 금요일인 20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팸 멜로이 부국장이 주최한 행사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면서 인류를 위한 책임 있는 우주 탐사에 참여하는 52번째 국가가 됐다. 멜로이 부국장은 "오늘 리히텐슈타인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우리는 국제 협력과 발견의 약속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리히텐슈타인의 헌신은 평화, 투명성, 지속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우주를 탐구하는 우리의 비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서명이 추가될 때마다 아르테미스 협정 공동체는 우주의 혜택이 전 세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와 역량을 추가하는 것이다"고도 했다. 리히텐슈타인 홍보실의 라이너 슈네플라이트너 국장이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고, 미국 주재 리히텐슈타인 공국 대사 게오르그 스파르버와 스위스 연방 및 리히텐슈
지난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 국방부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오후 8시 34분경(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21일 오전 03시 34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밴드웨건-2 미션으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1일 오전 3시 34분에 발사할 예정이며, 만약 그 시간에 발사하지 못하면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 12분에 발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팰컨9 로켓에는 한국의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해 애로우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엑소론치, 호크아이360, 매버릭 스페이스시스템스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다고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공개했다. 우리 군은 이번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 위성(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캠페인을 주관
아마도 최초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자임한 칼 세이건. / NASA "보통사람들에게 우주를 더 명확하게 만든 과학자." 칼 세이건을 설명하는 가장 흔한 말이다. 1996년 12월 20일. 위대한 과학자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났다. 골수성 백혈병으로 62세의 나이에 우리곁을 떠난 그는 수백편의 논문과 20여권의 책을 써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75년에 쓴 <에덴의 용>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를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만든 텔레비전 시리즈 <코스모스>는 공영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60개국 5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으로 나온 <코스모스>는 전세계에서 6억부 이상 판매되며 우주에 대한 지구인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하버드대에서 가르치고 연구를 수행했던 칼 세이건은 1968년 코넬대학교의 교수가 되어 행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외계 생물학 분야의 선구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면서, NASA에 우주 탐사를 확대해 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했다.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를 장기적인 비전으로 제쳐두고, 대신 더 작은 규모의, 더 쉽게 해결 가능한, 더 빨리 이윤을 낼 수 있는 다른 문제를 찾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생물을 보내 실험할 방법을 찾던 중, 로켓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번 단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1995년 기준, 1kg의 화물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만6884달러(한화 약 3500만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성인 남성 한 명의 체중이 평균 65kg이라고 가정하면, 사람 한 명을 우주로 보내는 데 22억 원이나 드는 셈인 거죠. 이는 화성까지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라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데 드는 비용만 계산한 금액입니다. 스페이스X의 비전처럼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가능성은 차치하고 비용부터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결국,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위해 풀어야 할 최우선적이자 핵심적인 문제는 로켓 발사 비용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게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스페이스X는 자신들이 풀어야 할 문제로 로켓 발사 비용의 절감을 선택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데 매진합니다." 경영 컨설팅 기
2024년 과학기술 정책분야 대표뉴스로 5월 27일의 우주항공청 개청이 꼽혔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개청. 올해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대표뉴스를 꼽는다면 이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소식을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19일 '2024년 6대 과학기술 주력 분야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올해 언론을 통해 소개된 950여 개의 과학기술 뉴스 중 이학·공학·농수산·보건의료·정책·종합 등 6개 분야별로 각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과총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산업·경제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 10대 뉴스 중 '대표 뉴스'를 1개씩 골랐다. 정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선정됐다. 5월 27일 설립된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R&D)부터 산업 육성 정책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학 분야에서는 곤충 산소 전달 체계의 기존 학설을 뒤집는 한양대학교 연구팀의 성과가 대표 뉴스로 꼽혔다. 그간 곤충은 외부와 직접 이어진 '숨관'으로 호흡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한양대 연구
스페이스원의 카이로스 로켓이 18일 스페이스포트 기이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port Kii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로켓이 또 실패했다. 올들어 두번째 시도, 두번째 실패다. 도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스페이스원(Space One)의 카이로스(KAIROS, or Kii-based Advanced & Instant Rocket System) 2 로켓이 18일 와카야마현 쿠시모토에 있는 자사 스페이스포트 기이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그런데, 비행 3분만에 고장이 발생해 추락했다. 일본과 미국 영국 등의 언론들이 주목하고 생방송으로도 진행된 스페이스 원의 발사는 카이로스 2 로켓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최초의 일본 민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18일 오전 11시경 스페이스 포트 기이에서 이륙한 59피트(18m) 높이의 로켓, 카이로스는 하얀 비행운을 끌면서 빙글빙글 구르듯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원은 로켓의 1단 엔진과 궤적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후 비행 시작 3분만에 고도 62마일(100km)에서 비행을 종료했다. 이 로켓에는 일본 상업 기업, 고등학생, 대만 기업이 개발한 위성 5개가 실려 있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이 달에 착륙해 있는 것을 묘사한 이미지. / Firefly Aerospace 2025년은 달에 대한 인류의 도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미션, 즉 유인 달 비행계획은 2026년으로 6개월쯤 연기됐지만, 이를 백업하기 위한 각종 실험과 시험비행, 그리고 민간기업들의 달 착륙 경쟁 등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새해에 달에 착륙선을 보낼 민간기업 중 한 곳은 미국의 우주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이하 파이어플라이)다. 1월 중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할 우주선을 발사하고, 이 우주선에는 NASA의 과학 기술 장비를 10개가 실려 달 표면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PR뉴스와이어, 스카이뉴스 등 미국의 과학매체들이 파이어플라이의 비행 계획의 상세한 세부사항들을 현지시간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파이어플라이의 우주선 이름은 '블루 고스트(Blue Ghost)', 미션의 이름은 '하늘의 유령 라이더(Ghost Riders in the Sky)'다.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10개의 과학 장비와 기술 시연을 달 표면으로 가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상단부 스타십의 엔진 가동시험을 수행하고 17일 공개했다. / SpaceX via X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 7차 시험비행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12월 9일 스타십의 1단계 로켓 부스터인 슈퍼 헤비(Super Heavy)' 엔진 가동시험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최근 우주선의 상단부인 '스타십(Starship)'의 엔진 가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6개의 랩터 엔진 모두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일요일인 15일 텍사스 남부의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 있는 테스트 스탠드에서 약 10초 동안 플라이트 7 스타십 우주선의 랩터 엔진을 점화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개한 스페이스X는 17일 X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게시물에 "단일 엔진 정지 가동으로 우주에서의 비행 때 가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적었고, 당시의 실제 동영상과 사진을 첨부했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달과 화성을 식민지화하고 스타링크 광대역 메가콘스텔레이션 조립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다른 우주 비행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스테인리스강 스
'루버'라는 이름의 호주가 개발한 달 탐사 로버가 공개됐다. / ASA 캥거루의 나라 호주에서 개발된 '루버(Roo-ver)'라는 이름의 달 탐사 로버가 선보였다. 호주 우주국 ASA에 따르면 루버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에 투입된다. ASA는 현지시간 17일 컨소시엄 ELO2를 선정하고 루버 개발을 위한 4200만 호주 달러(약 380억 원)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루버는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인 캥거루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인 달에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구축하는 과정에 루버도 투입되는 것이다. 루버는 달 표면의 토양인 레골리스를 수집하고, 과학자들은 이를 활용해 산소 추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자원 확보 및 활용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광업과 농업 분야에서 축적된 로봇공학 및 자율주행 기술을 우주 탐사에 접목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루버 개발은 호주 우주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ELO2 컨소시엄은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와 방산업체 EPE가 이끌고 있으며, 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