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9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된 지식재산권 문제와 별개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8일 경남 사천 청사에서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석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현안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주청에 따르면 우주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달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되는 지재권 문제와 별개로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우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지재권 문제는 양측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 국가계약분쟁조정위 결과가 나오면 이를 포함해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주청은 “조정자 역할을 통해 양측 간에 합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SS에 발묶여 두달째 진단을 받고 있는 스타라이너. / NASA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우주비행사들을 데리고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아마도 그 우주선은 자신이 태우고 갔던 우주인들을 데려오는 임무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달이 넘게 ISS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두 우주인을 지상으로 데려오기 위해 다른 방법을 찾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 관계자들은 현지시간 7일 보잉사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스타라이너의 도킹과 지구귀환, 다른 우주선을 이용한 승무원 귀환 등에 대해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첫 유인우주비행 미션을 시작한 이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6월 6일 ISS와의 도킹 중에 28개의 반응 제어 추력(RCS) 중 5개가 오발되면서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 문제에 대한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며, NASA가 8월 6일 밝혔듯, ISS로의 다음 우주선 도착을 기다려야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보통 4명의 우주인을 데리고 ISS가 그곳에 있는 4명의 상주 우주인과 교체하게 되는 데, 다음번 크루 미션은 2명의 우주인만 태우고 8월
NASA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의미로 ISS 안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벌인 '올림픽놀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 NASA 파리 올림픽이 한창이다. 7월 27일 지구상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올림픽을 기념하는 뜻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의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올림픽 경기를 모방한 '올림픽 놀이' 동영상을 찍었다. 그리고, 지상의 인류에게 올림픽 선물로 그 영상을 선물했다. 우주인들은 모형 성화를 봉송하는 것에서 시작해, 원반던지기 같은 실내운동으로는 살벌해 보이는 게임과 투포환, 달리기도 해냈다. 놀랍게도 여성우주인의 역도는 거구의 남자 우주인 두명을 거뜬히 들어올림으로써 무중력의 힘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줬다. 유튜브 영상의 캡처 사진들을 소개한다. ▼성화봉송 ▼육상 ▼역도 ▼원반던지기 ▼투포환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날아간 우주선을 로봇팔 캐나담으로 포획하는 장면이 세계에 생중계됐다. 노스롭 그루먼의 시그너스(Cygnus) 화물우주선이 ISS에 도착해 약 4t의 물자를 궤도 실험실로 운반하는 장면이 NAS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 것이다. 지난 일요일, 8월 4일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시그너스는 현지시간 6일 오전 3시 11분 (한국시간 오후 4시11분) 남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ISS의 로봇팔 캐나담2에 포획됐다. 일반적으로 도킹하는 것과는 매우 많이 다른 신기한 장면이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비극적인 STS-51-L 임무를 지휘했던 지휘관의 이름을 따 SS 리처드 '딕' 스코비로 명명된 이 화물선은 ISS에 거의 3720kg의 식량, 과학 장비 및 기타 물품을 전달했다. 화물우주선 시그너스가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 NASA TV ▶로티퍼-B2 실험= 이번 비행을 통해 ISS에서 진행될 실험 중에는 로티퍼-B2가 있는데, 우주 비행이 로티퍼 종 아디네타바가의 DNA 복구 메커니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이 작지만 복잡한 유기체들은 인간 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것보다 100배 높은
우주항공청이 9~14일 전국 3개 권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31개의 다양한 직위에 대해 지원 예정자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9일 경남 사천(우주항공청 강당)을 시작으로 13일 서울(건국대 경영관 대회의실), 14일 대전(KAIST 터만홀) 등 3개 권역에서 연다. 설명회에서는 우주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채용 분야·인원, 지원 요건, 채용 기간, 보수 수준, 채용 절차 등 하반기 채용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한다. 각 부문별 프로그램장과 선임연구원이 직접 참여해 우주 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부문 주요 업무와 채용 직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부문별 참석자들과 지원 예정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설명회는 우주항공청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사전 신청 홈페이지(https://kasa.plusrecruit.co.kr)를 통해 신청한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달의 뒷면에 유성우가 떨어지는 장면이 들어있는 영화 <더문>. 달에는 공기가 없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렇지만, 달 주변에는 매우 옅은 기체층인 대기가 있다. 지구와 비교하면 대기 밀도가 매우 낮아 진공 상태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어떻게 달에 대기가 희박하게나마 존재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달에 운석이 충돌하며 달 토양이 강한 충격으로 기화돼 공중에 머물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시카고대 연구팀은 달 토양 표본을 분석한 결과 달의 옅은 대기층 형성 원인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현지시간 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공개했다. 운석 충돌로 인한 기화로 70%의 대기가 형성됐고 태양풍의 '하전입자'가 달에 충돌해 원자가 방출되는 '이온 스퍼터링'으로 30%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하전입자는 전하를 띠고 있는 입자를 뜻한다. 천문학자들은 1980년대 달 표면에서 얇은 원자층이 튀어 오르는 현상을 발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013년 달의 옅은 대기, 표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원격 수집하는 궤도 탐사선 '래디(LADEE)'를 보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현상이 운석 충
달 기지 구축과 화성 유인 탐사가 가시화되면서, 점점 긴 시간동안의 우주체류에 필수적인 우주식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동안 우주식품들이 맛없고 단편적인 지적들이 있어온데다, 다양한 부류의 우주인들이 탄생할 경우를 대비해 '좀더 풍요로운 우주식품'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8월 16일 금요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및 오하이오 4-H센터에서 '심우주식품(Deep Space Food) 챌린지' 심포지엄과 최종 우수식품 수상식을 진행하다고 밝혔다. 2019년 NASA와 CSA(캐나다 우주국)는 달과 화성을 포함한 우주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다년간의 국제적 노력인 '딥 스페이스 푸드 챌린지'를 시작했다. 2021년 1단계 챌린지가 시작된 이후 32개국에서 온 300개 이상의 팀이 혁신적인 식품 시스템 디자인을 개발했다. 오는 16일 NASA는 최종 3단계 우승자를 발표하고 상금을 시상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치하하게 된다. NASA는 이날 시상식 동안 15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게 된다. 3년 간의 이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다. 이번 챌린지를 진행하는
우주항공청이 2일 우주항공 연구개발 관련 주요 임무를 이끌어갈 국장급 임무본부 인공위성부문장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김진희 박사가 채용됐으며 5일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무본부는 인공위성 부문을 포함해 4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장만 임명됐을 뿐 국장급 부문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문장은 아리랑 2호, 다목적 5호, 과학기술 3호 등의 위성 개발을 주도한 위성 분야 전문가라고 우주청은 소개했다. 우주청은 또 항공혁신부문장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근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내정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우주수송부문장과 우주과학탐사부문장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 27일 개청하면서 293명 정원 가운데 윤영빈 청장, 노경원 차장,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포함해 110명만으로 출발했다. 2개월이 지난 현재 구성원은 140여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민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임기제 공무원 65명 선발 공고를 내는 등 계속 충원하는 중이다. 우주청은 연내 정원 90%를 채울 예정이며, 내년 초 학위과정을 마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한 채용을 통해 마지막 10
지구에 대재앙이 닥칠 때를 대비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스발바르 종조저장소(아래사진). 이제는 달에 종자를 보관하면 오히려 자연환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과학자들의 제안이 나왔다. / space.com 지구에는 약 800만 종의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중 100만 종 이상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자연적 멸종위기뿐 아니라 지구적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 살아남은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재생을 위해 식물의 씨앗을 보관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종자보관소는 현재 북극점에서 13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에 건설된 종자저장소이다. 여기에는 곡물들의 씨앗이 주로 저장되어 있고, 놀랍게도 우리나라 경북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는 주로 야생식물 종자가 보관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인정한 국제종자금고는 이 두 곳밖에 없다. 그런데, 달에 달기지를 짓고 인간거주 단지를 추진하는 시대를 맞아, 이같은 '노아의 방주'를 달에 짓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수십억년에 걸쳐 형성된 달의 한랭지를 이용해, 지구의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냉동 생물 표본 저장소를
김정균 보령 대표(가운데)가 ASCEND '우주 탐사 영역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 패널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보령 우주산업으로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이 미국 우주산업 컨퍼런스에서 우주의학 분야와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령은 현지시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우주산업 컨퍼런스 'ASCEND'에서 HIS(Humans In Space)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ASCEND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술학회인 AIAA(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가 매년 주최하는 우주산업 컨퍼런스다. NASA, 보잉, 록히드마틴 등 세계 4000여명의 우주항공 산업 및 정책과 관련한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보령은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와 HIS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의 세션을 진행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HIS 세션에서는 미래 우주탐사에 있어 우주의학 분야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까지의 HIS 챌린지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HIS 챌린지 결선은 10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IAC(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