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초대청장은 공식 첫 출근에서 우주강국의 꿈을 밝혔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우리나라를 진정한 우주기술 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우주항공청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을 받으며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청사로 첫 출근해 "수많은 우주 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되어 기쁘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 인사에서는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바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발전을
우주항공청이 27일 역사적인 개청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열어 우주청을 알리고 있다. / 우주항공청 '뉴스페이스 시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방향타를 설정하고, 우주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할 임무를 띤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이 오늘, 2024년 5월 27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청,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다. 우주청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우주청이 문을 여는 것은, 지난해 4월 정부가 특별법을 발의한 지 약 13개월, 올해 1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빠듯한 준비기간을 거쳤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우주청이 들어서는 경상남도와 사천은 우주도시로 발빠르게 변신해가고 있다. 세계적 우주항공도시를 꿈꾸며 산업을 유치하고 도시 미관을 조성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거점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공직자들이 우주청 임무에 노크하는 등 공직사회에도 큰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늘 역사적인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맞아, 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오늘 문을 연 우주항공청. 23일 경남 사천의 임시청사에 현판이 달렸다. /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의 조직구성도. /
중국의 우주인들. / 연합뉴스 홍콩과 마카오에도 우주비행사 문호를 개방한 바 있는 중국이, 최근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하면서 홍콩인을 최종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이 24일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금성 크기의 행성이 발견됐다. / NASA 금성과 비슷한 크기이고, 표면이 42℃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물고기자리에 있는 차가운 적색 왜성(red dwarf) '글리제 12(Gliese 12)' 주위에서 지구보다 약간 작고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계 행성(글리제 12b)을 발견했다. RAS는 24일 호주·영국 연구팀과 일본·미국 연구팀 등 2개 연구진이 40광년 밖의 적색왜성 글리제 12를 12.8일에 한 바퀴씩 도는 외계행성 글리제 1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게재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상세히 소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크기가 금성과 비슷하고 표면 온도는 42℃로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 5000여 개 중 가장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편이고, 중심별 앞을 통과하며(transiting), 온화한 지구급 행성으로 '외계 금성(exo-Venus)'이라고 할
유럽우주국(ESA)이 202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 탐사 로버의 아트 이미지. / ESA 화성의 추운 밤을 견디며 탐사를 해야 하는 로버에는 일종의 '원전'이 탑재돼 거의 영구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될 것 같다. 원자력 배터리가 달린 자동차가 수백년 수명을 갖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할 수 있다. 유럽우주청 ESA는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현상으로 열을 내는 '원자력 히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탐사 로버가 태양광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추운 화성의 밤이나 그늘진 지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우주 탐사선의 동력원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1950년대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공헌한 영국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땄다. ESA는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해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하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022년에 파트너십을 취소한 바 있다.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해 최종 테스트를 받게될 '드림 체이서'. / NASA 미국 우주탐사 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개발한 셔틀 모양의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발사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있는 시에라 스페이스가 만든 로봇 비행선 드림 체이서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의 첫 화물 비행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와 처리를 위해 지난 주말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그 우주왕복선은 '터내서티(Tenacity, 끈기)'라고 불리고, 화물 모듈 '슈팅 스타(Shooting Star)'와 짝을 이루어 가까운 미래에 ISS로 각종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말로 예정된 터내서티의 첫 비행은 케네디 우주센터 바로 옆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신형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탑재돼 이륙할 예정이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우주왕복선과 모듈을 합하면 3500kg의 무게이 달하는 우주선을 우주궤도의 실험실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터내서티'와 ‘슈팅스타'는 케네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4번째 시험발사를 위한 드레스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X,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라고 불리는 스타십(Starship). 네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연료주입을 비롯한 발사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 현장에서 스타십과 함께 핵심 발사 전 테스트에서 로켓의 두 단계를 모두 슈퍼콜드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으로 채운 '습식 드레스 리허설'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4번째 비행의 발사 리허설이 완료됐다"며 절차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다른 야심찬 일들 중에서도 인류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화성 거주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보된 첫 고객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투입되는 우주인들이다. 이에 따라, 일정에 맞춰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십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 헤비(Super Heavy)'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여행 프로젝트 NS-25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뉴 셰퍼드' 발사부터 착륙까지의 모습. / blue origin, spacecom 드디어 성공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전한 민간 우주여행시대를 주도하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이 우주비행을 했다. 2022년 8월의 우주여행 이후 첫 비행이고, 90세의 전직 조종사가 탑승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그가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조종사 출신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뉴 셰퍼드 우주선은 6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미국 텍사스 기준시간 19일 오전 9시 37분 서부텍사스 블루 오리진 발사시설 밴혼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안전하게 착륙했다. NS-25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우주비행 미션은 뉴 셰퍼드의 25번째 발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주선은 약 11분간의 비행을 통해,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을 지나쳐 105.7km 상공까지 닿았고, 무중력 상태를 몇분동안 경험한 뒤 이후 우주선의 유인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내려오면서 지상에 착륙했다. 블루 오리진 관계자는 "캡슐은 낙하산으로 안전하
팰컨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재사용 신기록을 써가고 있다. / space.com 5월 17일 저녁의 팰컨9 로켓 발사 순간, 장시간 노출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 / spaceX, X 보잉과 블루 오리진 등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들이 우주선 발사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을 또다시 성공적으로 쏘아올림으로써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스페이스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동부시간 17일 오후 8시 32분(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32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팰컨9 로켓의 재사용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이 팰컨9의 21번째 발사이고,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51번째 우주선 발사다. 스페이스X는 올해 150회의 발사를 성공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팰컨9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7일 저녁 이륙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궤도로 보냈다. 팰컨9의 첫번째 스테이지는 계획대로 발사된 지 약 8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대서양에 배치된 스페이스X 드론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미션 설명에 따르면, 21
마크 클램핀 NASA 천체물리학 부문장이 워싱턴 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우주협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가 NASA에서 시도한 것은, 미션에서 실패하면서 배움을 얻는 것입니다. 과정 속에서 자주 실수를 해왔지만 그것을 배움의 과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천체물리학 부문장 마크 클램핀 박사는 미국시간 16일 워싱턴 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국의 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기념해 열린 한미 우주협력 세미나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1986년 7명의 승무원 전원이 숨진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실패의 경험을 겪었던 NASA 관계자의 조언이다. 미국에 비해 우주 탐사와 연구의 후발 주자인 한국도 나로호, 누리호 등의 발사에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겪을 때마다 국민적 실망과 좌절의 시간을 갖지만, 그런 실패를 복기하고, 교훈을 얻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었다. 클램핀 박사는 "과정을 돌이켜보고, 점검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은 다음 미션에서 당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실질적으로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NASA의 우주망원경 스피어X(SPHEREX) 사업 부책임자인 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