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지구 귀환을 위해 바다에 착수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드래곤(Dragon) 우주선 캡슐의 지구귀환 착수(着水·splashdown)를 기존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년부터 화물과 승무원 버전 모두에 적용된다.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올 때 생기는 우주 쓰레기가 사람 주거지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넓은 태평양에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스페이스X와 과학기술 매체 피스오알지(phys.org)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현지시간 7월 26일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향하는 '크루-9' 임무를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드래곤 임무 관리자인 사라 워커는 "플로리다 해안에서 5년간 착수한 끝에 드래곤 귀환 작업을 다시 서해안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ASA의 상용승무원프로그램(CCP)의 일환인 크루-9은 8월 18일 발사 예정이다. 4명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데려가는 임무로 3명은 NASA, 나머지 한 명은 러시아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이다. 인간에게 직접 위협이 되는 우주 쓰레기는 재진입과 착수 전에 버려지는
두 달 가까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이 묶여 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 NASA 미국의 거대 우주항공기업 보잉이 잇단 악재 속에 휘청거리고 있다. 737 맥스 여객기 사고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 가까이 발이 묶인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 때문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보잉은 경영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데이브 칼훈에서 켈리 오트버그로 교체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상용승무원프로그램(CCP)의 경쟁자인 스페이스X를 따라잡기 위한 애쓰고 있는 보잉의 몸부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보잉은 현지시간 7월 31일 자사의 골칫거리인 스타라이너 CCP의 2분기 추가 손실 1억2500만달러(약 1718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밝혀졌다. 이로써 스타라이너에 대한 총 손실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16억 달러(약 2조1996억원)로 급증했다. 이는 대부분 스타라이너의 일정 지연과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작업 탓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와 보잉은 2010년부터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에만 최소
김정균 보령 대표(가운데)가 ASCEND '우주 탐사 영역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 패널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보령 우주산업으로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이 미국 우주산업 컨퍼런스에서 우주의학 분야와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령은 현지시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우주산업 컨퍼런스 'ASCEND'에서 HIS(Humans In Space)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ASCEND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술학회인 AIAA(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가 매년 주최하는 우주산업 컨퍼런스다. NASA, 보잉, 록히드마틴 등 세계 4000여명의 우주항공 산업 및 정책과 관련한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보령은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와 HIS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의 세션을 진행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HIS 세션에서는 미래 우주탐사에 있어 우주의학 분야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까지의 HIS 챌린지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HIS 챌린지 결선은 10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IAC(Int
'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4)'의 화학공학·재료과학 세션에서 공경일 브리스톨대 우주·설계공학과 선임연구원이 우주용 고분자(폴리머) 신소재 분석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과학기자협회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비롯한 전 세계의 위성통신 경쟁이 뜨겁다. 2030년이면 최소 5만대에 이르는 저궤도 인공위성(LEO)이 지구 저궤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극한의 우주환경에서는 우주선(cosmic rays)이 끊임없이 물체를 강타하고, 원자산소(Atomic Oxygen·AO)에 노출돼 산화가 촉진된다. 이 때문에 인공위성의 소재로 사용되는 '우주용 특수 재료'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 따르면, 현지시간 7월 30일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개막해 2일까지 계속되는 '한국·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4)' 화학공학·재료과학 세션에서 공경일 브리스톨대 우주·설계공학과 선임연구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우주용 고분자(폴리머) 신소재 분석법이 소개됐다. 공 선임연구원은 고분자 소재에 화학적·물리적 손상을 주지 않고도 우주 물체용으로 적합한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물질에 손상을 주
'2024 한-유럽 과학기술 학술대회'가 영국에서 7월 30일 개막됐다. / 연합뉴스 영국 코벤트리에서 열린 'EKC2024'를 알리는 공식 홈페이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현지시간 7월 30일 영국 코벤트리에서 '2024 한국-유럽 과학기술 학술대회(EKC2024)'를 개최했다고 8월 1일 밝혔다.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내일을 함께 전환하기 위한 영향력, 혁신 그리고 연결성'을 주제로 과학기술을 통한 학계와 산업계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 세션에서는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의 세바스티안 알티메어 교수의 '다양한 자기 환경에서의 유체거동과 우주 기술 응용' 주제 발표와 같은 대학 박혁 교수의 인공위성 개발 응용 특화 학위과정 소개, 우주 기업 데이모스 스페이스의 사업소개와 자유토론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들이 협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우주 관련 학문 및 산업 분야 인재 육성과 지원 등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정책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며 "우주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인 배동운 ENP 인터내셔널 대표가 '올
일본기업 아스트로스케일의 우주 쓰레기 탐사 위성이 11m 길이의 '쓰레기 로켓'을 돌면서 다각도로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 Astroscale 우주는 빈 공간이 아니다. 수많은 천체들이 있지만, 지구 근처에는 수많은 우주쓰레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유럽우주국 ESA에 따르면, 현재 10cm가 넘는 우주쓰레기 4만여개가 수백만 개의 작은 파편과 함께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빠르게 이동하는 우주쓰레기는 작동 중인 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위험을 초래하고, 별 관측을 방해하는 등 우주공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우주기관들은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실제적으로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 우주탐사 기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의 '우주쓰레기 탐사 위성'이 우주에 떠다니는 버려진 로켓을 근거리에서 촬영해 공개했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도 함께 공개한 해당 영상은 길이 약 11m의 쓰레기 로켓을 약 5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각도로 촬영한 것이다. 버려진 로켓에 큰 손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지난 7월 15일과 16일에 촬영됐다
룩셈부르크의 ‘아이스페이스 유럽’ 본부에 진열돼 있는 '터네이셔스' 초소형 달 탐사선. / ispace '터네이셔스'. 영어로 'Tenacious'라고 쓰는 이 단어의 뜻은 '끈기있다'. 일본의 한 기업이 만든 달 탐사 로버의 이름이다. 미국의 화성 탐사로버 이름은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는 '인내, 끈기'라는 뜻이다. 그만큼 다른 천체를 탐사하는 일은 오랜 시간의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일본의 우주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연내 달에 착륙선과 탐사선을 보낸다. 아이스페이스의 룩셈부르크 자회사인 ‘아이스페이스 유럽’이 개발한 초소형 달 탐사 로버 '터네이셔스(Tenacious)'가 올해 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임무는 달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하는 아이스페이스의 두번째 시도다. 2023년 하쿠토R 착륙선이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성공 직전에 실패한 적이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 유럽이 유럽 우주국(ESA)과 계약을 통해 룩셈부르크 우주국(LSA)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일부 개발한 터네이셔스가 최근 완성됐다. 이 탐사선은 일본으로 운송돼 아이스페이스의
우주청이 하반기 공무원 65명 선발에 들어갔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이 올해 하반기 5급 이하 임기제 공무원 65명을 선발한다. 올해 연말까지 총원 293명 중 90%를 채우는 것이 목표이고, 나머지 10%는 내년에 졸업하는 대학·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에 있는 우주청은 31일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채용을 위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연구사) 경력 경쟁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 선발하는 우주청 직원은 31개 직위 65명으로 선임연구원 25명, 연구원 6급 33명, 7급 6명, 연구사 1명이다. 직원들은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분야 프로젝트 설계와 관리, 연구개발 과제 선정과 평가, 정책기획, 국제협력, 홍보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주청 임기제 공무원은 임용과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되며 선임연구원은 8000만~1억1000만 원, 6급 연구원은 7000만~1억 원, 5급 연구원은 6000만~9000만 원 수준 보수를 받는다.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보수 기준 상한도 받을 수 있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번 채용 등을 통해 하반기까지 정원의 90%를 채
대전시가 8월 2일 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에서 '4회 마스(MARS) 월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최신 첨단기술의 동향과 미래 전망을 다루며, 대전시와 한글과컴퓨터그룹이 공동 주최한다. '마스 월드포럼'은 모빌리티, 인공지능, 로봇, 우주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첨단기술 세미나로 자리 잡았다. '4회 마스 월드포럼'은 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대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포럼의 주제는 '인공지능 전환시대 MARS의 미래'. CES 2024에서 급격히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이 모빌리티, 로봇, 우주 분야에 미친 영향과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기술과 전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사이메라(Simera)의 CEO 요한 두 토이와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참여해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유은정 연세대학교 교수와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연구본부장이,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최병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융합연구소장과 정두희 한동대학교 교수가, 로봇 분야에서는 차도환 배재대학교 교수와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가 발표를 맡는다. 우주 분
스페이스X는 최근 5차 시험발사를 앞둔 스타십의 상단부 엔진 시험가동에 성공했다. / spaceX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의 다섯번째 시험비행이 다가오고 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몇 주 앞으로 다가온 시험발사를 준비하면서 새로 만든 스타십 우주선의 엔진을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시간 26일 텍사스주 남부 브라운스빌 인근 스타베이스 시설에서 열린 165피트(50m)짜리 스타십 상부 우주선 부분의 엔진에서 고정시동 실험이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28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우주선이 발사대나 테스트 패드에 고정된 상태에서 엔진이 잠시 점화되는 고정시동은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발사 전 단계의 시험. 이제 스페이스X는 실제로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준비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정확히 언제 5차 발사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7월 5일,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는 "스타십이 4주 후 다시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다가오는 금요일(8월 2일)이나 그 즈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스페이스X 안팎의 소식에 따르면,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