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9 발사체에 탑승한 어스케어 위성의 페어링 분리 개념도 / ESA "새로운 지구 관측 임무를 띄고 우주로 향했다." 유럽과 일본의 공동 프로젝트 '어스케어(EarthCARE)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구 저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어스케어 위성을 목표 궤도로 실어 나른 로켓은 스페이스X의 팰컨 9. 지구상의 태양 복사 균형과 기후 연구, 미래 기후모델 개선에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표준시로 5월 28일 오후 6시 20분 캘리포니이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를 떠난 어스케어 위성은 10여 분만에 지구 저궤도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로서는 같은 날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스타링크 위성 그룹을 궤도로 보낸 데 이어 같은 날 두번 팰컨9의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 어스케어 위성은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지구 탐험 임무다. ESA의 ‘살아있는 행성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위성에는 4대의 장비가 실려 있다. 구름과 에어로졸(지구 대기에 떠 있는 미세한 입자와 액체 방울)을 연구하기 위한 것. 4대 장비는 대기 라이더(ATLID), 구
북한의 위성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한 미 국무부. / US National Museum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27일 월요일 정찰 위성을 우주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비록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국제사회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무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명령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국무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고 안보리의 결의들을 위반해 발생한 북한의 5월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2006년부터 만장일치로 9개의 대북 제재를 채택했다. 북한의 로켓 프로그램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들을 사용한다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을 종합하면, 북한의 이번 발사는 중국, 한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일본과 한국 모두 북한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 옵저버 1A호가 부산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옵저버 1A 호가 촬영한 부산항의 모습. /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연합뉴스 초소형위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변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와 한국우주과학회는 오늘(29일)부터 사흘간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제9회 초소형위성 워크숍'을 개최한다. '초소형위성 워크숍'은 국내 초소형위성 개발과 응용 등 관련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창설됐다. 워크숍에서는 우주산업 분야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공군 등 산·학·연·군·관 전문가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초소형위성 산업의 최신 동향과 개별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워크숍은 △5개 분야 41개의 초소형위성 관련 주제발표 △전시·홍보 부스 운영 △참여자 간 상호 교류 △산업체의 날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부산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해양관측 초소형위성 '부산샛'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 부산샛을 우주로 발사해 해양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금성에 있는 화산 '마아트 몬스'는 최근 화산 폭발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금성 적도 부근의 검은 선 안의 지점이다. 이 사진은 마젤란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합성해낸 지도다. / NASA, JPL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이 있는 행성 금성이 살아서 움직이는 지각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30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화산 2개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찾아낸 것이다. NASA 과학자들들이 금성 탐사선 마젤란 미션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1990년대 초에 금성에서 폭발한 화산 2개를 확인했다고 NASA가 미국시간 27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다눈치오대 다비드 설카네즈 교수 연구팀은 NASA의 마젤란 탐사선이 수집한 금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해 두 개의 지역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됐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수행하고 있는 마젤란 탐사작업은 1990년에서 1992년 사이에 금성 표면의 지도 98%를 완성했는데, 이에 따라 금성의 최근 모습의 생생한 이미지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이번의 발견은 마젤란 미션의 첨단 레이더로 2023년에 발
합참은 28일,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 합참,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실패했다. 발사 2분 뒤 여러 파편들이 포착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새벽부터 북한은 일본 정부에 인공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27일부터 6월 4일 0시까지 사이에 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례와 같이 통보 당일밤, 북한은 로켓을 쏘았다.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와 북한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은 27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쏘았고 2분 뒤인 10시 46분께 폭발하면서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우리 군도 이를 즉각 포착했으며 추적하다 다수의 파편을 탐지했고, 발사체가 공중폭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신형 로켓을 이용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였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고, 우리 군도 수긍하는 분위기.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우주궤도 진입 성공을 주장했는데, 그 엔진을 교체했다는 것이다. 기존의 발사체의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개선을
중앙전파관리소는 27일 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소형위성 개발과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파 환경 보호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중앙전파관리소는 소형위성 개발과 발사의 성공 및 제주 지역 우주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파환경 보호 활동을 하고,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산업의 전파통신 분야 기술 동향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국내 스타트업들이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는 등 도약하는 시점에서 해당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중앙전파관리소는 제주 해상에서 상반기 발사 예정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최초 '민간 제주 해상 준궤도 시험발사' 성공을 위해 사전에 발사장 인근지역에 대한 전파 환경을 조사했으며, 발사 예정일에도 발사체와 지상 관제센터 간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우주산업, 초공간통신 등 전파 이용 신산업·서비스 대역에 대한 전파환경 보호와 무선국 관리를 통해 최적의 전파통신 상태를 유지하여 산업 발전 및 국민의 편익 도모에 최선을 다
NASA의 큐브샛을 싣고 목표 궤도로 치솟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 Rocket Lab "큐브위성을 통해 미래 해수면 상승이 어떤 모습일지, 극지방의 기후변화가 지구 기상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후감시가 본격화된다.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의 첫 지구과학 큐브위성(CubeSat)이 지상 525km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해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이 NASA의 큐브샛을 싣고 발사됐다.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은 뉴질랜드 시간 25일 오후 7시 42분 뉴질랜드 마히아의 자사 제1 발사장에서 우주로 치솟았다. 로켓은 이륙 후 약 50분 만에 '6U 큐브샛'을 목표 궤도에 배치했다. 소형발사체 시장을 공략 중인 로켓랩으로선 일렉트론의 첫 발사 후 7년만의 일이다. 신발 상자만한 크기의 큐브샛의 임무는 '원적외선 실험의 극 복사 에너지(PREFIRE)'이다. 이름은 길지만 북극과 남극에서 우주로 손실되는 열의 양을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서로 다른 태양동기궤도 면
6월 3일 새벽에 볼 수 있는 ‘행성 정렬’ 예상도. 지평선부터 목성, 수성, 천왕성, 화성, 해왕성, 토성 순서다. /starwalk.space 목성, 수성, 천왕성, 화성, 해왕성, 토성.... 우리 태양계의 6개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서는 우주쇼가 벌어진다.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지구와 금성을 뺀 6개의 행성이 6월 3일 새벽 하늘에 나란히 선다. 물론 시각적으로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초승달까지 가세한다. ‘행성 정렬(planetary alignment)'이라고 불리는 이 놀라운 천체 이벤트는 전세계에서 6월 3일 전후 며칠간 관측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의 우주매체들이 보도하면서 하늘관측자들은 흥분에 사로잡혀 있다. 9번째 행성이라고 알려졌던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 당해 태양계의 행성은 8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어스스카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미국시간 기준 내달 3일 수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정렬'하는데, 행성의 정렬이 이뤄지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태양계에서 태양을 지속적으로 공전하는 행성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서로를 따라잡는다. 행성은 모두 같은 경로, 즉 평평한 평면 ‘황도(the e
테스트 중 화염에 휩싸인 스페이스X 스타십의 랩터2 엔진 / NASASpaceflight X 거대한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움직이는 강력한 엔진 랩터. 스페이스X의 신형 엔진이 시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 15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맥그리거 테스트 시설.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신형 랩터2 엔진이 시험가동을 위해 점화된 뒤 14초 만에 꺼지고, 증기가 스며나오면서 불똥이 튀고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초거대 로켓 스타십에 장착될 랩터2 엔진의 시험은 폭발로 끝났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6월 5일로 잡혀있는 스타십의 4차 시험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는 이 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어, 폭발이 시험 스탠드에 손상을 입혔는지는 불확실하다. 폭발의 원인으로 보이는 가스는 메탄과 산소. 랩터 엔진은 액체 메탄(CH4)을 연료로, 액체 산소(LOX)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가스 누출이나 연소에 이상이 있었다면, 가스들이 섞이면서 불통이 튀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NASA우주비행(NASASpaceflight)'의 실시간 영상에 사고 장면이 생
중국의 우주인들. / 연합뉴스 홍콩과 마카오에도 우주비행사 문호를 개방한 바 있는 중국이, 최근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하면서 홍콩인을 최종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국내외 매체들에 따르면, 쑨둥 홍콩 혁신기술산업국장이 24일 "홍콩에서 120명 정도가 지원했고, 약 40명이 예비 선발에 합격했다"면서 "좋은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최종 선발자 가운데 홍콩 출신이 최소한 한 명은 나온다는 것이다. 홍콩 언론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정보기술과 컴퓨터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한 여성 경찰관이 탑재체 전문가로 최종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탑재체 전문가는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 연구원을 말한다. 앞서 중국은 2022년 9월 12~14명의 4차 예비 우주비행사 선발 작업에 착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에도 처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런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평가와 홍콩 동포들에 대한 국가 발전 기여 독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