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성간 우주에 진입한 보이저 1호 개념도 / NASA·JPL-Caltech 인간이 만든 물체로 우주의 가장 먼 거리를 순항 중인 ‘보이저 1호(Voyager 1)’. 보이저 1호가 의미 있는 신호를 오랜만에 지구로 보내오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미국시간으로 4월 20일 무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탐사선의 판독할 수 없는 ‘횡설수설 데이터’ 수신 상태에서 벗어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항해자’는 다시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보이저 1호는 탑재된 엔지니어링 시스템의 일부 결함을 수정받는 데 성공했다. 보이저 비행팀 과학자들의 시스템 복구 노력이 통한 것이다. 아직은 겨우 탐사선의 건강과 작동 상태에 대한 사용가능한 정보를 얻은 것이지만, 다음 단계로 유효한 과학 데이터를 수신하고 해독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뻐하고 있다. “와!” 20일 JPL 회의실에선 애타게 희소식을 기다리던 팀원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의 NASA 공식 보이저 계정은 축하의 의미를 담아 "안녕, 나야"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올렸다. “안녕, 나야.” 보이저 1호의 데이터 전송 재개를 알
우주도시를 지향하는 고흥에서 열리는 고흥우주항공축제 때 우리나라의 우주선들 실물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남 고흥군은 5월 4~6일 3일간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 나로호·누리호 실물체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우주로 가는 생생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시관에는 △한국형 과학탐사 로켓인 KSR-I, II, III, △인공위성을 우주에 진입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I, II(나로호·누리호) △위성을 탑재한 페이로드 어댑터 △비행 중에는 대기 마찰열과 압력변화로부터 탑재 위성을 보호하는 페이로드페어링 △누리호 75톤 엔진 △누리호 2차 발사 때 쏘아 올린 성능 검증 위성 모델도 함께 전시되며,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모형도 제작 전시한다. 또한, △카이스트에서 참여하는 증강현실 달 표면 체험 △태양계 8개 행성으로 꾸며지는 지구 밖 우주로 가는 유일한 플랫폼 우주 터미널 △태양계에서 우주인을 만나 달과 행성을 여행하는 미디어아트 등이 함께 구성돼 다양한 우주 체험이 가능하다. 고흥군 관계자는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우주인 카니발, 카이스트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달 탐사차량용 타이어. / Bridgestone "타이어는 삶을 지탱한다"는 모토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브리지스톤이 새로운 성능의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이제 그 회사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새로운 타이어가 "달 탐사를 지탱"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개발된 '달 탐사차량용 타이어(Lunar Rover Tire)'의 콘셉트 모델은 4월 8~11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우주 관련 전시 행사인 제39회 우주 심포지엄(Space Symposium)에서 공개되었으며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가 마련한 일본 우주산업관에 전시됐다. 지상의 수많은 차량의 바퀴를 지배해온 브리지스톤이 이제는 우주 탐사를 위한 도전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우주 공간까지 모빌리티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모빌리티의 진화를 위해 노력해온 브리지스톤의 기술 혁신은 모터스포츠 활동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며 단련됐다. 브리지스톤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달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1
아르테미스3 미션에 따라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상도. / NASA 2026년, 50여년 만에 달에 인간이 착륙하게 될 때 달환경모니터(LEMS)라는 지진 관측장비도 달에 함께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아르테미스3 미션에 포함시킨 최초의 3가지 잠재 탑재체 중 하나다. 이 소형 자율형 지진계는 아르테미스3 우주인이 착륙할 달 남극 주변 지역의 달 지진으로 인한 달지표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길고 추운 달의 밤을 견디고 낮 동안은 작업을 진행하도록 설계되었다. NASA의 성명에 따르면 LEMS는 달 표면에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 동안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간에 걸쳐 사람의 도움 없이 달의 지질 물리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NASA의 발표에 따르면,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1969~1972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한 후 달 지진이 처음 관측됐다. 그러나 아폴로 지진 데이터는 달 적도 근처의 달의 앞면 쪽에서 수집되었기 때문에 달 남극의 진동에 대한 지진 데이터는 없는 실정. 그래서 아르테미스3 미션이 중요하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카운티의 행성 과학자 메흐디 베나(M
미래기술이 총집결된 컨퍼런스인 'EmTech'가 5월 30일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 EmTech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EmTech’가 5월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EmTech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MIT 교수진을 비롯해 AI, 로봇, 에너지, 바이오, 우주, 헬스케어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올해 서울 행사에선 현재 인류의 가장 관심사인 AI부터, AI와 융합하는 로봇, 그리고 우리의 삶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미래의 에너지와 배터리, 그리고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되는 AI 기술과 우주 탐사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첨단 기술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세계적인 합성 바이오 전문가인 론 웨이스(Ron Weiss) MIT 교수를 비롯해 로봇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상배 MIT 교수, 그리고 텐센트 공동창업자이자 CTO를 역임한 통 장(Tong Zhang) 일리노이대 교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우주탐사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스티브 치엔(Steve Chien) 박사, 세계적인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기술이 발달하면서, 핵무기가 지구 저궤도에 배치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 ESA "우주 궤도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장치를 띄우지 말자. 더 나아가 지구 궤도에 배치할 목적의 핵무기 자체를 만들지 말자." 수많은 국가들이 달 탐사에 나서고 있는 요즘, 꼭 필요하고 당연한 것 같은 이 주장은 미국과 일본이 3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우주 무기 제한 관련 결의안 초안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같은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지지를 촉구하면서 4월 19일 다시 미국과 일본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와 야마자키 카즈유키 유엔주재 일본 대사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과 일본은 지난 5주 동안 우주 공간에서의 대량살상무기에 초점을 맞춘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관해 안보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안보리 채택 시 최초의 우주 관련 결의가 될 이번 초안은 평화적 목적의 우주 탐사 및 이용에 대한 우리의 공동 관심사를 강조하고 우주와 관련한 문제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OA에 보도된 공
NASA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생명체 징후가 있는지 탐사하기 위해 보낼 드래곤플라이. / NASA, space.com 태양계에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무인 탐사드론을 보낸다. 2028년 7월 발사될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밝혔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는 2028년 발사에 대비해 탐사드론 '드래곤플라이'의 최종 임무 설계 및 테스트 진행을 승인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2028년 발사돼 2034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름이 5152㎞인 타이탄은 태양계 내 위성 중 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토성 주변을 도는 공전주기는 16일이며 평균 온도는 영하 179.5도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는 98.4%가 질소이고 나머지는 메탄과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그간 타이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고 추측했다. 그런데 최근 타이탄에 탄화수소화합물, 나이트릴, 산소화합물이 발견됐고 지표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유력한
주노(Juno)가 촬영한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체가 많은 목성의 달 이오. / NASA JPL “이오(Io)의 표면 일부가 유리처럼 매끄럽다. 화산으로 만들어진 지구의 흑요석 유리를 연상시킨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에는 수많은 위성이 있는데, 그중 커다란 몇개는 갈릴레오 위성이라고 불린다. 가장 큰 위성은 수성보다도 크다. 그중 유명한 '이오' 위성의 새로운 모습이 포착됐다. 새로운 모습에는 용암의 지속적 흐름이 포착되면서 이오가 태양계에서 45억 년 동안 가장 격렬한 화산활동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4월 9일 근접 비행으로 이오의 신비로운 모습을 포착한 것. 이오 표면으로부터 1만6500km까지 바짝 다가선 결과다. 주노에 탑재된 카메라 주노캠은 산과 용암 호수인 로키 파테라(Loki Patera)의 위용을 잡아냈다. 여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로키는 용암 테두리를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특히 주노캠이 이오의 남극 지역을 촬영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주노의 61번째 목성 근접비행은 5월 12일로 잡혀 있다. 이와 함께, '사이언스(Science)'에는 이오 위성의 표면모양과 화산 활동에 대한
스웨덴 교육장관 마츠 페르손과 미국의 스웨덴 주재대사 에릭 라마나탄이 아르테미스협정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 space.com 스웨덴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현지시간 4월 16일 화요일이다. 그 전날인 월요일에는 스위스가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달 탐사 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은 38개국으로 늘어났다. 스웨덴은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탐사를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서명한 국가가 됐다. 16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서명행사에서 스웨덴의 마츠 페르손 교육부 장관은 스웨덴 주재 에릭 라마나탄 미국 대사와 함께 이 협정에 서명했다. 페르손 장관은 NASA의 발표를 통해 "스웨덴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함으로써 스웨덴의 우주 연구와 우주 산업 등 우주 분야에 대한 미국과의 전략적 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스웨덴의 방위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 전날에는 스위스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그리스와 우루과이가 2월에 서명한 이후, 처음 서명한 케이스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진척이 가까워지면서 2020년에 설립된 이 협정에 스위스는 37번째 가입국, 스웨덴은 38번째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는 AI융합연구원과 4월 25일 한림대 국제회의관에서 ‘우주건설’, ‘맛’, ‘기후변화’의 주제로 ‘2024 한림과학콘서트’를 공동 주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우주력 건설방향 △맛이란 무엇인가? △기후변화 사실인가? 등 3개의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 총 연합회장 △박태현 이화여자대학교 특임교수(전(前)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전(前)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의 초청강연과 강연이 진행되며, 김두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前) 기초과학연구원장), 이병권 고려대학교 특임교수(전(前)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와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은 ‘미래 우주국가 건설을 위한 국가우주력 건설방향’ 강연에서 7대 우주강국으로써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우주탐사 분야 방향과 세부 실천 과제 등 도출을 위한 우주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박태현 이화여자대학교 특임교수는 ‘맛이란 무엇인가?’ 강연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맛들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여러 가지 요소가 맛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