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달 착륙선 슬림이 두번째 밤을 견뎌내고 다시 깨어나 달풍경을 찍어 두번째 사진을 보내왔다. / X JAXA "슬림이 다시 깨어났다." 달의 생태를 지구에 잘 알려주고 있는 일본 최초의 달 착륙 '슬림(SLIM)' 탐사선이 화제다. 정밀 착륙을 시도하다 넘어져 생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 슬림의 태양전지판이 활약하면서, 달에 낮이 찾아오면 깨어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영면했기 때문에 슬림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일본의 슬림 탐사선이 달의 길고 추운 밤을 견뎌내고 보내온 두번째 사진이 공개됐다. JAXA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슬림 착륙선의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새롭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우주선이 두번째로 달의 밤을 견뎌냈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해가 아직 높고 장비가 여전히 뜨거웠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일반적인 풍경만 몇 장 찍었다”고 밝혔다.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은 작년 9월 발사돼 올해 1월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다섯 번째 국가에
2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해양관측위성 부산샛'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연합뉴스 부산시는 28일 오후 시청에서 한국천문연구원과 '해양관측위성 부산샛'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샛(BusanSat)'은 해상의 미세먼지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이다. 광범위한 해양공간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해양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위성으로 지자체 최초로 부산시가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부산기업인 나라스페이스가 협력해 해양관측 위성을 제작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해양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탑재체인 초소형 편광카메라(PolCube)를 만들었고, 나라스페이스는 본체를 개발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데이터 기반 해양 신산업 육성과 해양·우주기술 융합을 위해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개발·운용과 공동 활용에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다. 박형준 시장과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부산샛 개발을 함께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협약기관은 부산샛 관측자료 수집·분석부터 최종 산출물 제공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 등을 공동 활용하고 이를 바탕
편광으로 첫 포착한 은하수 Sgr A* 중심부의 초거대 블랙홀. / EHT Collaboration 편광으로 잡아낸 M87의 중심부 블랙홀(왼쪽)과 Sgr A* 블랙홀(오른쪽). / EHT Collaboration 우리은하 중심부의 대형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나선형으로 정렬된 자기장 구조를 포착했다. 먼 우주의 초대형 블랙홀에서 관측되던 현상을 직접 포착함으로써, 이같은 현상이 블랙홀의 보편적 특성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국제협력연구인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은 은하수의 초거대 블랙홀 궁수자리 A*(Sagittarius A*, 약칭 Sgr A*) 주변에서 나선형으로 뒤틀린 강하고 조직적인 자기장과 편광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한국천문연구원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공동연구진은 EHT를 통해, 2022년에 이어 새로 찍힌 이미지로 우리은하 중심부에 숨어 있는 거대한 물체의 특성을 새롭게 규명해냈다. 이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됐다. 스페이스닷컴과 로이터, 그리고 천문연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Sgr A* 블랙홀의 가장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3차 발사 현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가 올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에 착수하는 등 우주개발 5대 임무에 올해에만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에 올해 992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탐사 개발을 착수하고,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국내 최초로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고, 하반기에는 태양코로나그래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우주수송 임무는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발사체 100t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발사체 기술 이전을 위해 민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항우연-민간기업이 발사체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체계종합기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또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을 착수하는 등 민간 주도 우
아르테미스3 미션에 참가한 우주인이 달에서 실험기구를 설치하고 있는 상상도. / NASA 할리우드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우주비행사는 화성에 온실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다 구출된다. 영화 속 상상 같은 일이 이제 조금씩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다. 2026년에 달에 착륙할 미국 우주인들은 달에 온실을 만들고 식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3월 27일 아르테미스3 미션 수행을 위해 달에 보내지는 유인 우주선에는 3가지과학장비를 싣고가 달 표면에서 우주인들이 실험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달의 환경을 살피고, 달의 내부를 탐사하면서, 달에서 인간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게 된다. 화성으로의 인간이주를 준비하는데 필수적 단계다. NASA의 팸 멜로이 부국장은 "아르테미스는 인간의 존재가 과학적 발견을 증폭시키는 대담한 탐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는데 달의 표면에 배치된 이 혁신적인 기구들로, 우리는 인간과 기계의 팀을 구성하는 능력을 시작하는 혁신적인 여행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번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이 27일 항공안전 및 우주산업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안전기술원은 27일 항공우주산학융합원 2층 대회의실에서 항공산업과 항공안전 강화 및 기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안전기술 및 항공산업 분야의 연구개발과 혁신을 촉진하고, 우리나라 항공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항공 우주 분야의 산업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을 지원에 대한 노하우를, 항공안전기술원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서 항공 운항 및 안전 기술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은 국내 항공안전 및 우주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과 발전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 간의 협력은 이후 항공안전기술 및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의 연구 프로젝트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논의된 시행 방안으로는 △연구사업·현안과제 등에 대한 상호 자문 △학술 및 교육활동 등을 위한 인적자원·행사 교류 △신규 연구개발 사업 발굴 △연구 장비 및 시험 시설 등의 공동
"우주항공청에서 일하고 싶어요." 5월 27일 개청을 목표로 인재를 뽑고 있는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에서 일할 임기제 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16.1:1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 18일부터 25일 오후6시까지 진행된 우주항공청에 대한 경력경쟁채용 접수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접수결과 50명 모집에 807명이 응시, 평균경쟁률이 16.1:1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50명이다. 직급별로 선임연구원(5급)은 22명 모집에 415명이 응시하여 평균 18.9: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6급 연구원의 평균경쟁률은 13.1:1, 7급 연구원은 14.7:1을 기록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대전, 사천 등에서 진행한 채용 설명회가 매번 자리를 꽉 채울 정도로 성황이었다”며 “주요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도 관심이 많았으며, 경쟁률도 두자릿수를 기록해 일단 모집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후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전 3시를 기점으로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가 발령된 건 태양활동 극대기가 시작됐기 때문. 태양활동은 약 11년 주기로 왕성해지는데 이 기간을 극대기라고 부른다. 태양흑점 폭발과 태양 방출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진다.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이 일어났다. ‘관심’ 단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위기 경보의 첫 번째 단계다.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데, 관심 단계는 위기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준이 낮아 위기발전 가능성이 적은 상태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태양에 의한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에 대비해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항공・항법(국토교통부)・전력(산업통상자원부)・해양(해양수산부) 등 여러 분야에서 피해 상황이 발생하는 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기경보 기간동안 우주전파환경 변화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12월 2일 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한국군 정찰위성 1호. / 스페이스X 우리 군이 내달 초 '군용 정찰위성 2호'를 추가 발사한다. 지난해 12월 첫번째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 지 약 4개월 만이다.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의 정찰위성은 발사를 주관하는 미국 기업과 필요한 사안을 최종 협의 중"이라며 "현재로선 4월 초 발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명확하게 날짜가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우리 정찰위성 2호는 내달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첫 군사정찰위성은 지난해 12월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X에 공개한 달 표면의 오디세우스. / X, IM 인류 역사상 첫 민간기업의 달 착륙선으로 화제가 됐던 '오디'가 영면했다. 미국 시간 2월 22일 달 표면에 발을 내디딘 미국의 민간기업 첫 달 착륙선인 Nova-C(별명 '오디세우스 Odysseus', 애칭 '오디 Odie')가 임무를 최종종료했다.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는 미국 우주선으로는 유인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달에 착륙해 기대를 높였지만, 불운하게도 달 탐사 임무를 한 달여 만에 조기 종료한 것이다. 소셜미디어X와 미국 주요언론들에 따르면, 오디는 달 남극 근처에 불완전한 자세로 내려앉은 뒤 일주일 만에 전원이 꺼졌고 지구로의 교신까지 끊겼다. 2주간의 혹독한 달밤이 끝나고 햇빛을 다시 받았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한 것이다. 오디의 제작·운영사인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3월 23일 "오디의 기상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있었지만, 운이 없었다"며 "오디의 전력 시스템이 추가적인 통화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고백했다. IM은 민간기업 최초의 달 착륙선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오디의 영구적인 퇴장을 알렸다. IM은 2월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