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붉게 보이는 모항성 주위를 19일 만에 공전하는 ‘슈퍼지구’ TOI-715b(오른쪽) 개념도. / NASA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태양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전하고, 적절한 크기비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외계에서 생명체를 찾는 학자들은 이처럼 우리 태양계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천체를 찾는다. 최근 이같은 조건을 갖춘 아주 가까이 있는 별이 발견됐다. 지구 너비의 약 1.5배 크기에 생명체까지 살 가능성이 있는 ‘슈퍼지구(super-Earth)’를 우주천문 과학자들이 찾아낸 것이다. 지구에서 137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으로 ‘TOI-715 b’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외계 행성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온도와 조건이 갖춰져 있는지 밝히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이 새로운 외계 행성은 지구에서 불과 137 광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며 '잠재적 거주가능 지역' 내 궤도에서 모항성인 적색왜성 주위를 돌고 있다. 이 항성-행성 시스템 안에는 지구 크기의 두번째 행성까지 존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행성이 확인된다면, NASA는 '지금까지 TESS(외계행성탐사위성)에
세계 최초의 6G 테스트용 위성. / China Daily, 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중국이동)이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2월 3일 발사된 이 위성은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과학원 위성혁신연구원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6G 아키텍처(구조)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비가 탑재됐다. 고도 500㎞의 저궤도를 도는 이 위성은 3만6000㎞ 높이의 고궤도 위성에 비해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6G 이동통신을 추진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무선통신업체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만 해도 2억9854만명에 달한다.
첫번째 활동을 멈추기 전에 찍은 '슬림'의 모습. 소형로봇 SORA-Q가 찍었다. / JAXA 일본을 세계 다섯번째 달 착륙국으로 만들어준 일본 달 착륙선 '슬림(SLIM)'이 태양광 발전을 중단하고 2월 1일부터 휴면상태에 들어갔다.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슬림의 착륙 지점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1월 31일 슬림의 활동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고 1일 휴면에 들어갔다. 슬림은 휴면에 들어가기 전 달 표면 사진을 보내는 등 약간의 우주 탐사활동을 진행했다. '슬림'이 다시 휴면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보내온 달표면 사진. / JAXA, Kyodo news JAXA는 이달 중순 이후 슬림의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게 되면 운용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슬림이 매우 추운 환경에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소형 정밀 달 탐사선 '슬림(SLIM)'은 1월 20일 0시 20분 역사적인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자세가 틀어지면서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휴면에 들어갔다. 태양전지가 아닌
나로우주센터(위 사진)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고흥우주항공축제 추진위를 열고 5월 4~6일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유명한 '항공우주 전초기지' 전남 고흥군에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5월 4일 개최된다. 1일 고흥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를 통해 오는 5월 4~6일 3일간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고흥우주항공축제는 누리호 실물 전시, 우주과학 체험,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드론 전시 체험, 달 표면 걷기, 폼 로켓 만들기 등 50여 종의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방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고흥만의 스토리가 있는 축제, 방문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가는 이미지 축제, 축제장 최적 공간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재홍 고흥군 축제추진위원장은 "고흥이 가진 우주항공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을 알리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를 투영하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는 고
4개의 위성을 싣고 뉴질랜드 발사대를 이륙하는 로켓 랩의 일렉트론 로켓(위 사진). 발사 후 로켓 1단계 부스터는 태평양에 떨어졌고 선박에 의해 회수됐다. / Rocket Lab 미국의 우주로켓 발사 서비스업체 ‘로켓랩(Rocket Lab)'이 올해 첫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로켓 발사 업계에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렸다. 더욱 관심을 끄는 점은 발사 후 1단계 부스터(추진체)까지 회수해 재사용의 모범을 보였다는 점이다. 소형 위성 발사 시장에서 주목받는 로켓랩은 현지시간 1월 31일 오후 7시 34분 뉴질랜드 발사대에서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쏘아 올렸다. 우주상황인식(SSA) 위성 4기를 탑재한 이 로켓은 발사 후 약 52분 만에 지구 위 530km 궤도에 위성을 모두 배치시켰다. 당초 1월 28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 때문에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 어브 어 카인드(Four of a Kind)'로 명명된 이번 임무에는 ‘스파이어 글로벌’과 ‘노스스타 어스 앤 스페이스’가 로켓랩의 고객사로 함께 했다. 로켓 랩은 이번 임무에 대해 우주 물체 탐지, 추적, 궤도 결정, 충돌 회피, 항법 및 근접 경고를 위한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목성 근처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 비행중인 '루시'의 모습(위)과 비행 개념도. / NASA 목성 주변의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비행을 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현지시간 31일, 우주비행 중 처음으로 주엔진을 작동시키고 본격적으로 목성을 향한 비행에 들어간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2021년 10월 발사된 루시 우주선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주엔진을 가동시킨다. 2월 3일에 또 한 차례의 엔진 점화가 예정되어 있다. 주엔진이 점화되면 우주선에 탑재된 연료의 절반이 연소된다. 이번에 이뤄지는 두차례의 우주선 주엔진 가동은 루시의 속도를 시속 3217km 정도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루시의 최대 속도 변화는 약 시속 16km 정도로, 우주선 보조 추진기로 충분히 가능한 느린 속도였다. 주엔진 발사 후 루시는 2024년 말 지구에 370km까지 가까이 접근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하는 '스윙바이' 비행을 해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군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2025년 4월 작은 소행성 도날드요한슨을 방문하게 된다. 비행중인 루시는 2023년 11월에는 화성~목성 사이
NASA가 만든 화성 제제로 크레이터 바닥의 호수 이미지 상상도. 그 퇴적물에서 수십억년 전 생물의 흔적을 찾아볼 계획이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선이 오래전 생명이 존재했을 법한 호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샘플을 분석할 준비를 하면서 흥분하고 있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이 샘플을 수집하고 있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분화구 바닥에 고대 호수 퇴적물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것이 생명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18일 한때 큰 호수와 강 삼각주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 45km에 달하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터 안에 착륙했다. 탐사선은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분화구를 샅샅이 뒤지며 미래에 지구로 오게될 때 가져올 수십 개의 샘플을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 NASA와 사이언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탐사선의 '화성 지표면 실험 레이더 이미저(RIMFAX)' 장비를 이용해 LA 캘리포니아대(UCLA)와 오슬로대 연구팀은 크레이터 바닥에 퇴적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6일 '사이언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23~24일, 미국을 방문해 NASA 팸 멜로이 부국장과 환담하는 등 우주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한 미국의 우주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하고 장래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미국과의 긴밀한 우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나 우주항공청 운영 방향 및 연봉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조 차관은 지난 23~24일 NASA,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을 방문해 우주항공청 개청 직후 NASA와의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과기정통부가 29일 밝혔다. 조 차관은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을 23일 만나 아르테미스 달 탐사 협력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4월 과기정통부와 NASA가 맺은 '한미 우주탐사・우주과학 협력 공동성명서’의 후속조치 격이다. 향후 구체적인 연구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 한국이 강점을 지닌 모빌리티, 이차전지, 5G, 자율주행, 원자력 기술 등을 우
이란 국방부가 X에 공개한 시모그 로켓 발사장면. / X 이란이 2024년을 맞아 전세계가 벌이고 있는 우주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월 20일 지구에서 750km 떨어진 궤도에 ‘소라야(Soraya)’ 위성을 안착시킨 이란이 불과 8일만에 인공위성 3기를 탑재한 로켓 '시모그(Simorgh)'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란은 우주경쟁에 가속을 붙였고, 서방 세계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 속에 이번 발사 성공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와 놀라움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란 국방부의 X와 AP 등 서방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1월 28일 셈난 지방의 이맘 호메이니 우주공항에서 인공위성 운반 시모그 로켓을 쏘아 올렸다. ‘불사조’를 뜻하는 시모그는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배치하도록 설계된 2단 액체 연료 로켓으로 개발 주체는 이란 국방부다. 이란 국방부가 밝힌 3개의 인공위성의 이름은 ‘마흐다(Mahda)’, ‘케이한2(Keyhan-2)’, ‘하테프1(Hatef-1)’. 가장 무거운 마흐다는 무게 32kg으로 연구 목적이다. 나머지 2개는 10kg의 마이크로 로켓으로 위성 위치추적과 협대역 통신기술 테스트용. 이번 3기 위성은 지구에서 최소 450km
슬림이 휴면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찍어보낸 달 표면 조각 이미지들을 취합해 만든 이미지를 JAXA가 공개했다. / JAXA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소형 정밀 달 탐사선 '슬림(SLIM)'의 태양전지가 다시 살아나 탐사선 운용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0일 0시 20분 역사적인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자세가 틀어지면서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휴면에 들어갔다. 태양전지가 아닌 자체 배터리 모드로 전환해 약 2시간 30분 동안 슬림을 작동시킨 후 나중에 태양빛이 닿을 때에 대비해 배터리작동을 의도적으로 멈췄다. 그리고, 햇빛 방향이 바뀌면서 슬림의 태양전지 발전이 시작됐다고 29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탐사기구 JAXA가 슬림이 착륙에 성공한 직후 태양전지가 발전하지 않아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슬림 태양전지 서쪽에 태양광이 닿아 발전을 시작함으로써 슬림의 운용이 재개되면서 달 표면 관측도 시작됐다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 '슬림'의 운용재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슬림은 높이가 2.4m, 폭은 2.7m 크기의 무인 달 착륙선이다. 무게는 약 700㎏까지 줄였는데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약 1.8t보다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