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밝힌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모식도.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2023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차사대발사체를 스페이스X의 '팰콘9'처럼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궤도수송선(OTV)을 개발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을 다양한 방법으로 쏘아올리고 누리호 등 국내 발사체를 연간 최대 20회 이상 반복발사함으로써 우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우주청은 25일 방효충 부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총 7건의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대한민국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 3건과 차세대발사체사업 개선 추진계획,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 계획,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기본방향 등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차세대발사체사업 개선 추진계획 배경에 대해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좀 더 경제성 있는 발사체로 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사용발사체로 모델을 변경하더라도 당초 2032년에 달 착륙선을 보내는 목표를 원안대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이 이날 상정한 임무본부별 3개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우주수송은 2032년까지 재사용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사될 스타십 8차 시험비행을 알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이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끝냈다. 스페이스X의 달과 화성행 우주선인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에서 충격적인 폭발로 실패를 경험한 뒤,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8차 시험비행에 나서는 것이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8차 시험비행은 이르면 미국 동부표준시 2월 2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발사된다. 한국시간으로는 3월 1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이다. 스페이스X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웹캐스트는 이륙 40분전에 시작된다. 8차 시험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이번에도 1단계 부스터인 슈퍼 헤비는 '젓가락 팔'로 포획해 재사용 효율성을 확대한다. 2단계 우주선인 '스타십(the Ship)'은 모형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하고 인도양에 안착할 예정이다. 궤도에 배치되는 '가짜 위성'인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4대는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소멸하게 된다. 스타십은 또 우주에서 랩터 엔진 하나를 재점화하게 된다. 엔진 재점화는 우주 공간에서 로켓의 궤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착륙과
1월 16일 발사된 스타십 7차 시험비행(사진 위). 8분30초만에 폭발사고로 막을 내린 사고 조사결과를 스페이스X가 발표했다. /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며 NASA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차 시험비행에서의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the Ship)'의 폭발사고 원인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월 24일 조사결과를 업데이트 하면서,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공진현상(harmonic response)으로 인한 하드웨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추진제 누출, 그에 이은 화재와 폭발'을 꼽았다. 스페이스X는 조금전 홈페이지에 공개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우주선 폭발의 가장 가능성 있는 근본원인은 테스트할 때 보였던 공진현상보다 몇 배 강한 고도의 진동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추진 시스템의 하드웨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이후 발생한 추진제 누출은 선박 애틱공간(다락방 구조)의 환기 능력을 초과하게 되었고 이는 화재로 이어졌다." 1월 16일 발사된 스타십 7차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이 폭발하자, 곧바로 사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비행 미션 뉴셰퍼드 NS-25가 2024년 5월 19일 발사되고 있다. / Blue Origin NS-30 우주여행에 참가할 5명의 탑승자들. 블루 오리진은 남은 1명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 Blue Origin 우주관광으로 우주탐사의 한 영역을 리드해가고 있는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곧 열번째 우주관광 미션에 나선다. 6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이번 우주비행 참가자들이 공개됐다. 그런데 여섯번째 승객, 마지막 한명은 비밀이다. 누굴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동부표준시 25일 오전 11시 30분, 한국시간 26일 새벽 1시 30분에 발사될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은 뉴 셰퍼드다. 블루 오리진의 10번째 아궤도 우주여행은 서부 텍사스의 블루 오리진 발사장에서 이륙하며 출발 35분 전부터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NS-30으로 명명된 아궤도 미션은 뉴 셰퍼드의 30번째 발사라는 뜻이다. 발사부터 캡슐 착륙가지 10~12분 걸리는 그동안의 비행들은 대부분 무인 연구비행이었고, 유인 우주여행 미션은 열번째가 되는 것이다. 2000년 9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NS-30에 참가하는 6명 중 5명
새롭게 발견된 거대 구조물 중 하나인 '샤플리' 초은하단. 5개의 거대 구조물 중 가장 작은 크기다. / ESA & Planck Collaboration 각각 독립적인 천체들의 모임이지만, 하나의 구조물로 움직이는 거대천체들이 있다. 은하도 그런 것이지만, 은하들의 모임인 은하단도 그러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은하단들이 그렇게 하나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한 '구조물(Structure)'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규모를 형성한다. 100억 광년에 걸친 규모를 가진 '구조물'의 존재가 학술적으로 존재하지만 아직 실체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천문학자들이 최근 13억 광년에 걸쳐 있는 '구조물'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대의 우주 구조물로 추정되고 있다. 태양 질량의 약 200조배에 달하는 거대 천체다. 새로 발견된 구조물은 코드의 매듭을 이용해 숫자를 세고 저장하는 잉카 시스템의 이름을 따서 '키푸(Quipu)'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푸' 구조물은 잉카의 키푸 코드처럼 하나의 긴 필라멘트와 여러개의 측면 필라멘트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다. 은하수 길이의 1만3000배에 달하는 13억 광년에 걸쳐 있어,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같은 이전 최대기록
2018년 익스페디션 56 크루 멤버가 ISS에서 도킹을 해제한 직후 소유즈 우주선에서 찍은 ISS. / NASA, Roscosmos, space.com "이제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궤도 이탈 시킬 준비를 시작할 때다.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더 커질 효용은 거의 없다. 화성으로 가자." 일론 머스크,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인 스페이스X의 CEO가 미국 현지시간 20일 소셜미디어 X에 이렇게 썼다. 또다른 X 메시지는 이렇다.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지만, 내가 권고하는 바는 '가능한 한 빨리'다. 2년 뒤를 추천한다." ISS는 NASA와 그 파트너인 캐나다우주국 CSA, 유럽우주국 ESA, 일본 항공우주탐사국 JAXA, 러시아우주국 Roscosmos는 1998년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NASA는 2000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우주비행사들이 돌아가면서 체류하면서, 인류가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했다. 심우주 항해와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곳이 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미 고령이 된 ISS를 2030년까지 작동시키고, 스페이스X가 맡아서 궤도 이탈 시킨 뒤, 분해하거나 지구에 추
지구와 달을 스쳐지나가고 있는 2024 YR4 소행성의 상상도. / space.com 7년 뒤인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면서 충돌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높아진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추적하면서, 초기의 충돌 확률을 67분의 1로 평가했으나, 새롭게 조정한 확률 360분의 1로 낮췄다. NASA는 소셜미디어 X에 현지시간 19일 한차례, 20일 다시 한번 충돌 위험의 감소를 발표했다. 그동안 평가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 소행성의 폭도 55m로 확정했다. 2024 YR4의 충돌 위험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위험 요소가 32분의 1, 즉 3.1%로 증가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 이 증가로 2024 YR4는 NASA 근지구물체연구센터(CNEOS) 위험표 사상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현재 충돌 위험은 360분의 1, 즉 소행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토리노 척도'로 보면 1에 불과하다. 이 규모의 1은 '대중의 관심이나 대중의 관심을 끌 이유가 없을 정도로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스
아르테미스 미션에 따라 유인 달 탐사 및 달기지 구축에 필요한 GPS 위성 시스템이 2030년대 중반까지 추진된다. / NASA 미국, 일본, 유럽이 달 주변을 도는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달 표면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위성 항법 시스템(GPS)을 203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과 맞물려 추진하는 것으로, 달 착륙 후 유인기지 건설 등 과정에서 탐사 차를 안전하게 조종하려면 높은 정밀도의 위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나 네트 구상'으로 불리는 GPS용 달 인공위성망 구축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027년까지 인공위성 2기 이상, 유럽우주청(ESA)은 1기 이상을 각각 쏘아 올리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이르면 2028년 1기를 달 상공에 보낼 계획이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이처럼 위성 4기 체제로 일단 기술 실증을 벌이고서 2030년대 중반까지 8기 체제로 늘려 달에서 고정밀 위치 측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위치 정보 파악을 위한 달 표면의 수신기는 달 착륙선으로 운반해 설치한다. 일본 정부는 1조엔(약 9조6천억원) 규모의 우주전략기
직접적 우주탐사 뿐 아니라 우주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는 NASA의 인력감축이 일단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NASA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강하게 추진되고 있는 행정부 인력감축의 여파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곧 해고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지시간 18일 진행된 막판 결정 회의에서 일단 해고가 중단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근로자에게 사임하고 급여와 복리후생을 유지할 수 있는 '갈림길(fork in the road)' 유예사임 제안에 NASA의 일부 직원을 포함, 7만5000명 이상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1월 20일 미국 인사관리국으로부터 '수습 중인 모든 직원을 구분해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채용 1~2년 사이의 수습직원들은 민사보호에서 제외되어 있어, 해고에 취약한 계층이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미국 각 지방의 여러 보도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텍사스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센터 직원들과 메릴랜드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앨라배마의 마샬 우주센터 등에서는 백악관으로부터 '해고면제' 통보를 받았다. 누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유예 조치는 일시적일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이 정상적으로 완료됐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수명이 2년 더 연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새 미션을 위한 하강기동을 함으로써 달에 더 접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선 다누리의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도 하강 기동은 다누리의 임무 고도를 낮추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하여 궤도를 수정하는 것으로 다누리의 임무 고도는 평균 100km에서 60km로 낮아졌다. 이번 고도 하강 기동은 19일 오전 11시 10분경 시작했다. 이후 항우연은 궤도 정보 분석을 통해 달 저고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이번 궤도 조정으로 다누리는 기존보다 낮은 궤도에서 약 7개월간 운영된다.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 상상도. / 항우연 다누리의 이번 궤도 변경에서는 고도 하강 기동과 함께 3월 14일에 발생하는 개기월식에 대비한 위상 조정 기동도 동시에 수행됐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빛이 차단돼 전력 생성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고려, 다누리의 공전 궤도를 조정해 태양 전력 생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이상철 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