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눈부신 사진은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나선 은하 메시어90의 새로운 이미지다. / ESA, Hubble & NASA 우리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에게로 다가오고 있는 은하가 있다. 찬란하게 빛나며 회오리 모양으로 돌고 있는 나선형 은하다. 그 이름은 '메시에 90(Messier 90, M90/ NGC 4569)'. 처녀자리(Virgo) 성단(은하군)에 속해있는 은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M90 은하의 멋진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로 공개됐다.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이 만들어낸 이미지다. 처녀자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나선 은하 M90. 2019년에 허블은 1994년에 설치된 와이드 필드 및 플래너터리 카메라 2(WFPC2) 데이터로 M90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WFPC2 이미지는 센서의 배치로 인해 독특한 계단 모양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 카메라는 2009년에 와이드 필드 카메라 3(WFC3)로 대체됐고, 허블은 2019년과 2023년에 다시 M90을 촬영할 때 WFC3를 사용했다. 이 데이터는 은하의 먼지 디스크, 가스 헤일로, 밝은 중심 등을 훨씬 더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화
스위스 로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미국 휴스턴,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 이렇게 4개 도시가 우주를 테마로 뭉쳤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20일 ‘우주도시협의체(Space Cities Network, 이하 SCN)’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성공적으로 발족했다고 밝혔다. SCN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4개 도시가 모여 MICE를 매개로 우주산업 분야의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 협의체는 스위스 로잔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은 2023년 11월 제안을 받아 2024년 1월부터 구성 도시로 참여했다. 구성 도시는 서울을 비롯하여 로잔, 크라이스트처치, 휴스턴이며, 각 도시의 도시마케팅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이후 세계 각 대륙의 다양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의체 소개,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우주도시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렸고, 각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내외 홍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다. SCN은 향후 우주 분야의 대표 국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학술‧자문위원회 및 영프로페셔널위원회 운영, 국제회의 상호 개최 및 유치, 협의체 홈페이지 개설, 회원기관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NASA는 모의화성에 거주할 4명의 승무원을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틴 마가스, 앤더슨 와일더,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티파니 스나이더. / NASA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45일 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실험연구가 11월 1일 시작된다. NASA는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의 모의 화성 거주지에서 2024년 마지막 모의거주 임무에 참여할 4명의 연구지원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현지시간 18일 오베이드 알수와이디, 크리스틴 마가스, 티파니 스나이더, 앤더슨 와일더가 모의 화성 입주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거주지에 45일 동안 머물게 된다고 밝혔다. 11월 1일 금요일에 650평방피트 규모의 HERA(human exploration research analog) 시설에 입소해 45일 동안 우주비행사처럼 생활하며 연구와 일상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화성거주와 지구로의 귀환 시뮬레이션을 거쳐 12월 16일에 시설에서 출소하게 된다. 조던 헌들리와 로버트 윌슨 등 2명의 대체 승무원도 선정해 두었다. 과학자들은 HERA 연구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 화성 및 그 너머로 우주비행을 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 0.4'. / 페리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는 10월중 예정했던 준궤도 시험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준궤도 발사체는 자체 추진기관으로 100㎞ 이하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도록 제작된 발사체를 말한다. 페리지는 당초 자체 개발한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웨일(BW) 0.4'를 제주도 해상에 위치한 자체 해상발사플랫폼(MLP)에서 이달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리허설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을 연기했다. 거듭된 악천후로 RBF(비행 전 제거) 핀 체결 부위를 수십차례 연결 및 해제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점화 부품에 접촉 불량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 시 리스크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보완하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적의 기상 조건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시험발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계획한 발사 일정 내에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상발사 운용 능력과 해상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시험발사를
최근 밀라노에서 공개된 차세대 우주복.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협력해 제작했다. / Axiom Space 일반적인 흰색 바탕에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강과 회색 선형부위가 들어있는 신형 우주복. / Axiom Space 2026년 달에 갈 우주비행사들이 입을 명품 우주복이 공개됐다. 첨단 우주기업과 명품 패션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을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ASA의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와 파격적인 협업을 통해 고도의 기능과 미학이 결합한 우주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 줄무
"우주탐사는 어려운 미션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참여국들을 필요로 한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협정(the Artemis Accoeds)'에 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IAC 즉 국제 우주항공총회에 참석한 캐나다 우주청장 리사 캠벨은 에스토니아의 협정 참여를 환영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유럽의 소국 에스토니아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10월 14일 서명함으로써, 협정의 45번째 참가국이 되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원칙과 가이드라인, 최선의 실행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협정으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을 백업하고 있다. 이번 IAC에서 에스토니아를 맞이한 멤버국들은 내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5 IAC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중국의 가입에 대해서도 "언젠가 중국도 아르테미스 협정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프리카의 이집트처럼 중국과 협력해 우주탐사를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정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의 모든 것 h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를 확보하고 전파산업진흥법을 만들어 해당산업의 민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위성망 100개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현재 전파 사용이 공중·수중·지하 등에서 원활하지 않고 금속 통과가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을 넘어선 에너지 전송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산업진흥법(가칭) 제정과 함께 6G 주파수 확보,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주파수 이용 효율 평가 체계 정립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전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스펙트럼 펀드(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해외 주요국과 맺는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 인정 협정(MRA)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이나 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
NASA의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15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NASA, space.com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이 지난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유로파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에 실어 미국 동부표준시간 14일 낮 12시 6분(한국시간 15일 새벽 1시 6분)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는 로켓이 발사되자 “목성 위성 유로파의 얼음 지각 아래에 숨어 있는 거대한 바다의 신비가 밝혀진다”고 생중계를 통해 밝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은 실시간으로 발사 장면을 세계에 중계했다. 스페이스닷컴의 중계와 보도에 따르면, 팰콘 헤비 로켓의 2개 측면 부스터 엔진은 비행을 시작한 지 약 3분 후에 꺼지면서 로켓 중앙에서 분리됐고, 4분 후 2단계 추진체도 분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발사 약 58분 후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라섰고 이후 임무 통제실과 교신도 마쳤다. 당초 유로파 클리퍼 발사는 지난 10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
'2024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컨퍼런스(GAIF 2024)'가 11월 4일, 5일 경남 사천시 KB인재니움에서 개최된다. 경남도는 이같은 사실을 14일 밝히며,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원년을 맞아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선도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과 동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주시,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K-우주항공정책포럼과 함께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 일본 아이치현 경제산업국장, 네덜란드 PAL-V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외 선도 기관·기업 및 정부 관계자, 우주항공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항공산업 정책과 동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와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gai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날인 4일에는 'GAIF 2024' 개회식과 함께 우주 분야 포럼이 열린다.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장 미카엘 린덴 뵈른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13일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 그 다섯번째 시험비행 '플라이트5(Starship Flight 5)'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스타십은 남부 텍사스 보카치카 비치의 스타베이스 발사시설에서 발사되었고 목표한 바를 모두 이뤘다. 그동안의 시험발사들이 모두 의미가 컸지만, 이번처럼 완벽한 적은 없었다. 특히, 70m 높이의 최대형 1단 로켓 '슈퍼헤비(Super Heavy)'의 발사대 재착륙은 너무나 극적이어서 전세계를 열광 속으로 몰아넣었다. 2024년 10월 13일 일요일. 이날의 발사 현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의미와 향후 전망을 정리해 본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슈퍼헤비의 로봇팔 포착장면 사진들을 X에 게시했다. / X ▶"공학 역사에 기록될 날" 슈퍼헤비 '포획' 성공= 미국 동부표준 8시 25분에 발사된 스타십은 성공적으로 솟아올라 거의 1초에 1km를 상승하면서 위풍당당하게 날으며 33개의 랩터엔진이 뿜어내는 불길로 하늘을 갈랐다. 그리고 2분 40초쯤 지나, 1단 로켓 슈퍼헤비가 분리됐다. 스타십의 엔진들이 점화되면서 자력으로 날아가기 시작하고, 슈퍼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