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어버스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에어버스 ITC' 설립 MOU를 10일 체결했다. / 에어버스 유럽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연구개발(R&D) 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한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방산 분야 핵심 소재·장비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어버스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어버스 ITC'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센터인 에어버스 ITC는 한국 내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의 혁신과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에어버스D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프란시스코 산체스 세구라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에어버스는 올해 안에 ITC 설립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센터의 자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업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산업부 및 지역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민항기, 헬리콥터, 방산·우주에 대한 미래 연구 협력이 포함된다. 프란시스코 산체스 세구라 에어버스DS COO는 "에어버스는 오랜 기간 한국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MOU
스페이스X의 신형 선외활동 우주복(EVA). /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주 탐사의 많은 면에서 다른 기업은 물론, 대부분의 국가보다도 앞서 있다. 최근엔 새로운 우주복까지 공개하면서 인류의 우주생활을 구체적으로 가시화해 가고 있다. 미국시간 4일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선외활동(EVA) 우주복을 공개했다. 이 우주복은 이르면 올해 여름에 시작될 유인 우주여행 프로그램 ‘폴라리스’에서 4명의 우주인이 처음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사용자가 우주선 내부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선내활동(IVA) 우주복만 보유하고 있었다. 스페이스X가 보유한 ‘드래곤2’ 우주선 내부에서 높은 압력을 견딜 목적으로 제작된 우주복이다. 스페이스X는 이 IVA우주복을 바탕으로 우주선 내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EVA우주복을 제작했다. EVA우주복은 우주선 밖에서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용자가 움직이기 편리하도록 유연하게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페이스X가 소셜미디어 X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자연스러운 손가락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EVA우주복 착용자는 손가락, 어깨, 팔꿈치를 유연하게 움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의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발사되고 있다. / 연합뉴스 달 기지가 건설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에너지. 달 기지에 사용할 소형원전을 만드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다. 중국과 함께 우주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러시아는 양국이 공동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개발해 달에 설치하겠노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중국과 공동으로 달에 설치하는 원자력발전소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양국이 2033∼2035년 공동 달 과학기지에 보내려고 하는 원자력발전소 개발과 관련,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지난 3월 양국이 달 표면에 원자력 에너지 시설을 건설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혀 주변국의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가 달 탐사선 루나-26호와 루나-27호를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2021년 3월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그해 6월에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
공군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4 에어로스페이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 공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공군은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에어로스페이스 콘퍼런스(Aerospace Conference) 2024’를 개최했다. 공군에 따르면,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공군이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콘퍼런스에는 군 내외 주요 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는 전 영역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 분야가 됐고 국제경쟁력 확보와 추진동력 유지를 위해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공군은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개발과 올해 첫 양산을 앞둔 KF-21 전투기를 전력화하는 과정 등을 통해 국가 항공우주력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안보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항공우주무기체계·민군협력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항공우주무기체계 세미나에서는 △공군 미래 전력의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토양을 채취하는 임무를 갖고 있는 '창어 6호'가 지난 3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 3일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상아, 항아) 6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을 인용,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달 근접 제동'은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부근을 비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걸어 달 탈출 속도(물체가 천체 중력을 이겨내고 멀어질 수 있는 속력)보다 낮은 속도가 되게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탐사선은 달 인력에 붙잡혀 달 주위를 비행하게 된다. CCTV는 앞으로 창어 6호가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 통신중계위성의 도움을 받아 달 궤도 고도와 경사각을 조정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궤도선-귀환선 조합체와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의 분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착륙선-상승선 조합체가 달 뒷면의 '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미공군 우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KH-9 위성. / USAF, space.com 30년 전에 발사된 위성, 25년 동안 탐지되지 않고 우주공간을 표류해온, 1974년 발사된 실험용 위성이 미국 우주군의 추적 데이터를 통해 발견됐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적외선 보정 풍선(S73-7)' 위성은 1974년 4월 10일 미국 공군의 우주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발사된 후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KH-9라는 이름의 대형 위성시스템에 포함된 S73-7은 너비가 66cm이며 800km의 원형 궤도를 돌며 우주탐사를 시작했다. 궤도에 있는 동안, 원래 계획은 S73-7이 원격 감지 장비의 교정 목표물 역할을 맡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목표가 달성되지 못해 점점 관심에서 멀어졌고, 결국 우주 쓰레기로 전락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은 데이터 기록 보관소를 통해 데이터를 추적했고, 1970년대에 한 번, 그리고 1990년대에 한 번 레이더에서 벗어난 것 등 레이더에서 벗어나는 패턴을 추적해 현재의 위치를 추정해 낼 수 있었다. 카메라와 로켓 엔진을 포함한 KH-9 위성의 긴
금성 대기에서 수소·탄소·산소가 하나씩 결합한 'HCO+' 이온에 전자가 결합하면 수소 원자(주황색)가 CO분자(파란색)를 발사대로 삼아 우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연합뉴스 금성은 건조한 행성이다. 표면 온도가 영하 45℃에서 480℃를 넘나드는 금성에서 물은 왜 사라졌을까? 금성에서는 대기 중 수소 원자가 화학반응을 통해 우주로 날아가면서 물이 기존 추정치보다 두 배나 빠르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 대학(UC Boulder) 마이클 채핀 박사 연구팀은 7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기 중 수소 원자가 우주로 날아가는 화학반응을 규명, 금성에서 물이 사라진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밝혔다. 금성은 반지름이 6000여㎞로 지구(6400여㎞)보다 약간 작고, 대기 성분은 이산화탄소가 96% 이상, 질소가 3.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산화황과 아르콘, 물, 일산화탄소, 헬륨 등이 미량 섞여 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금성이 형성된 시기에는 금성에도 지구만큼 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기의 이산화탄소 구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외교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아르테미스 미션' 등 우주탐사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현지시간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시라그 파리크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양국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한국의 참여 확대 방안,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과 한국형 GPS(KPS)의 호환성 및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 조정관은 "한미 우주 협력이 동맹 차원으로 격상되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차기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계기로 민간·상업 분야 우주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파리크 사무총장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한국이 미국의 좋은 파트너국으로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달의 뒷면에서 달 토양을 채취하는 미션을 갖고 있는 중국의 '창어 6호' 달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위쪽 사진). 2단계 로켓의 점화가 성공됐다는 소식에 중국 과학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 space.com 세계 최초로 달의 앞면과 뒷면에 착륙선을 보낸 바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달 뒷면에 착륙해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새로운 미션에 도전했다. 중국은 3일 저녁,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 미션 달 탐사선인 '창어(嫦娥) 6호'를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현지시간 3일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長征)-5 Y8'에 실어 발사했다. 창어 6호는 발사 이후 로켓 분리, 태양전지판 전개 등의 과정을 거쳐 약 1시간 10여분간의 비행 끝에 예정된 지구-달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 과정을 모두 확인한 뒤 "창어 6호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밀라노 대학의 연구팀이 우주인의 운동법으로 고안해낸 '죽음의 수레바퀴' 달리기. / space.com 우주인들에게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지금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장시간 거주하면서 연구-실험을 하거나,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이 추진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달 기지 건설, 화성 기지 건설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우주인 혹은 우주시설 거주자는 어떻게 건강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의 연구원들이 우주 체류자를 위한 운동법으로 '죽음의 수레바퀴'를 제안했다. 죽음의 수레바퀴는 서커스나 테마파크에서 볼 수 있는 놀이 겸 운동도구로 옆으로 놓여진 커다란 고리로 이뤄져 있다. 참가자는 중력이 잡아끌어내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속도로 빠르게 뛰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회전해야 한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밀라노 대학의 연구팀이 우주용으로 만들어진 이 '죽음의 수레바퀴'의 안을 따라 달리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저중력, 혹은 무중력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인간의 근육은 위축되고, 뼈가 질량을 잃고, 몸 전체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신체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