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오늘(현지시간 18일) 발사 예정이던 뉴셰퍼드 우주선 발사를 취소했다. 당초 하루전에 발사하려고 했으나, 강추위 때문에 하루 연기됐고, 이날 발사 직전 취소를 선언했다. 이어 이번 주 중에 다시 발사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블루오리진은 입장을 바꿔 내일(현지시간 19일) 발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15개월만에 시도되는 뉴셰퍼드 로켓은 미국 텍사스의 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통산 24번째 셰퍼드 로켓 발사다. 이번 뉴셰퍼드 로켓에는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33개의 과학장비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쓴 3만8000장의 엽서가 실린 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길이 18m의 1단 추진체와 사람과 장비가 들어가는 캡슐로 구성된 이 로켓은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고 준궤도인 100km 상공까지 올라가는 형태다. 발사 취소 직후, 지상시스템 문제로 발사에 어려움이 생겨 로켓 발사를 중지한다면서 이번 주중에 발사 목표를 밝히겠다고 X에 밝힌 블루오리진 측은 내일(현지시간 19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6시간 뒤에 X에 다시 밝혔다. 한창 우주관광을 준비하던 뉴셰퍼드 로켓은 작년 9월 로켓 발사 1분 4초 후 8㎞
달의 궤도를 도는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과 관련해 '말도 안되는 일'이 관측됐다. 달의 앞면보다 뒷면이 더 뜨겁거나 더 많은 물을 함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전기적 전도성에 관한 관측이다.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통한 관측결과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AGU)에서 한국의 다누리 연구진이 운영 상황과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네이처는 지금까지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를 돌면서 2025년 12월까지 달 착륙 후보지 촬영, 달 표면 원소‧광물 지도 제작을 위한 달 표면 편광‧감마선 관측, 달의 기원 연구를 위한 달 자기장 측정,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누리'가 촬영한 달의 뒷면(왼쪽사진)과 다누리의 임무성과를 성공적이라고 평가, 보도한 네이처.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진호 경희대 우주과학과 교수는 다누리의 자기장 측정기(KMAG)와 미국의 달 과학위성 테미스 2기를 이용해
런던의 '라이트품'에서 상영되고 있는 <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이진선 디자이너 제공 "라이트룸이라는 3차원 공간 안에 가득 펼쳐지는 이미지들과 음향들 덕분에 관객들은 실제로 자기가 우주인이 되어 아폴로 11호를 타는 것 같은 가상체험을 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우주인의 시선을 따라 함께 로켓발사대에 오릅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열기를 뒤로 하고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순간, 대기권을 지나가 지구를 한바퀴 돌아 드디어 달을 향해 나아가며 서서히 우리의 지구를 바라보는 장면, 드디어 달에 도착하고 우주선을 열고 한걸음씩 내려가 마침내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 후에 펼쳐지는 다양한 지구와 달의 모습들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Just Eat Takeaway.com 이진선 글로벌 시니어 디자이너) 톰 행크스. 영화 <아폴로13>에서 아폴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우주조종사로 등장해 달에 근접했으나, 기체 내부 폭발사고로 달 착륙과 달 표면 산책은 경험하지 못하고 돌아온 짐 러블 역할을 맡은 톰 행크스. 바로 그가 내레이션을 맡아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달의 표면을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포스터. / 과학기술정통부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1년간 수행한 성과를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서울 스카이, 서울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회로 열린다. 지하층에서부터 120층까지 한국 최고건물의 역동성이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KAIST)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임무운영 1주년을 기념해 다누리의 운영 현황과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성과전이다. KAIST 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누리의 과학적인 성과를 사진, 입체영상 등 미디어아트 형태의 예술적 시각 작품으로 구성, 기존 일반적 연구개발 성과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기술이 예술적 콘텐츠가 되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기획됐다.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전시개념도. / 과학기술정통부 이번 전시는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전망대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누리의 성과를 관람할 수 있도
2023년의 우주과학 사건 중 잊기 어려운 것이 인도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이다. 인류 최초의 사건. 이 이벤트가 성공하는 데는 인도의 칼파나 칼라하스티 ISRO 연구원의 공헌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학저널의 대표격인 '네이처(Nature)'가 2023년의 과학 발전을 이끈 과학자 '네이처스10(Nature's 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그 첫번째로 칼라하스티라는 여성과학자의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과학자 칼파나 칼라하스티.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에 기여한 공이 커 '네이처스10'에 선정됐다. / nature 10인의 과학자 중 첫번째로 등장하는 칼라하스티 연구원은 찬드라얀 3호 프로젝트를 이끈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으로 달 착륙 시 위험 지형을 피하기 위한 기능을 설계한 인물이다. 올해 8월 찬드라얀 3호가 달의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인도는 달 착륙선을 개발한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면 2019년 이후 러시아, 이스라엘,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네이처는 찬드라얀 3호가 단지 인도의 우주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를 넘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우주 탐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와 주식 매매 협상을 보도하는 블룸버그의 보도장면. / bloomberg 현재 세계의 우주탐사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인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이 민간 우주개발기업의 현재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 약 237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1800억 달러로 산정해 투자자들과 기존 주식에 대한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지난 6월에 평가받은 몸값은 1500억 달러. 6개월만에 평가액이 16%정도 뛰어오른 가격이다. 올해 1월엔 1370억 달러. 시시각각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7억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97달러로 지난주 논의된 95달러(총 1750억 달러)보다 높다. 이번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로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링크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매각 규모와 조건은 협상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분주한 연말을 과학과 문화를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과천의 국립과학관에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천체투영관에 신규 전시관 '별에게로 가는 길'을 개관하면서, 12월 16~25일 '천체투영관 리뉴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별에게로 가는 길'은 별의 일생과 밤하늘 문화, 그리고 천체투영관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페스티벌 기간에는 특별해설을 통해 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천체투영관 리뉴얼 페스티벌 참가 예약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가능하다. 페스티벌 시작일인 16일 저녁 7시에는 '영화 속 과학'을 주제로 과학융합강연자 김태훈 씨와 과학공연가 이유미 씨가 이끄는 토크와 음악,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과학문화 돔 콘서트가 진행된다. 23일에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JPL) 앰배서더 폴 윤 교수가 우주개발과 우주경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지난 5월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된 큐브 위성을 제작한 카이로스페이스의 신경우 대표이사가 우리나라 우주산업 전망을 소개한다. 24일에는 김길려 감독이 이끄는 공연팀이 돔 영상과 함께 '크리스마스 힐링 콘서트'
우리 지구인은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달의 뒷면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우주선을 타고 달의 뒷면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궁금해진다. 왜, 우리는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는 것일까. 달도 자전을 하는데 왜 달의 뒷면을 볼 수 없다는 것일까. 정답은 달의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기 때문이다. 이른바 동기회전(Synchronus Rotation)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27.3일이라는 같은 시간에 걸쳐 지구를 한바퀴 도는 공전을 하고, 달 자신이 360도 도는 자전을 한번 한다. 그래서 지구에서 보면, 달이 자전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커질 때도, 다시 그믐달로 작아질 때도 밝은 부분이 넓어지고 좁아질 뿐 전체 모양은 동일하다. 간단한 촛불 실험으로 달의 자전-공전 체감하기 그렇다. 신비로운 동기회전 때문에 우리는 달의 앞면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라고 하는지는 알겠지만, 느낌이 오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어쨌든 달이 한바퀴 돌면, 당연히 뒷면도 보이는 것 아닌가? 이를 체감하는 방법이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다. 기자가 한번 해봤다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8일 열린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짐 프리 NASA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이 제대로 된 국제 우주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위해 우주를 탐사할지'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 부문을 이끌고 있는 짐 프리 NASA 우주탐사본부장이 한국이 8일 국내언론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NASA에서 우주탐사 기술 개발을 이끌며 조직내 서열 3위로 평가받고 있는 짐 프리는 7, 8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프리 본부장은 현재 NASA가 진행하고 있는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미션과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NASA는 당장 내년말로 계획돼있는 아르테미스 2차 발사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 성공한 1차 발사에서 배운 교훈들을 얻어가고 있는 과정을 밟는 중이다. 또 2차 발사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3차 발사가 진행될텐데 많은 국제파트너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의 기대에 대해 말하자면, 파트너십의 가치가 정말 지대하다
올해 초 찬드라얀 3호를 실은 LVM3 로켓이 이륙을 앞두고 발사대에 배치되고 있다. / ISRO 새로운 우주강국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인도가 또한번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에 성공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까지 보내고 달 궤도를 돌던 우주선 추진 모듈(PM)이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는 달 궤도에 있던 찬드라얀 3호의 추진 모듈을 옮겨 지구 약 15만4000km 상공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듈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일정기간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이제 무인 탐사선으로도 달에서 시료를 채취하면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ISRO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달 남극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킨 뒤 추진체 모듈에는 100kg 가량의 연료가 남아있었고, 이후 이 모듈을 지구로 다시 가져오기로 ISRO가 결정한 것. 태양 전지판으로 구동되는 찬드라얀 3호의 추진 모듈은 상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이제 2주에 1번씩 지구를 돌게 된다. ISRO는 이 추진 모듈에 연료가 떨어졌을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밝히지 않았다. 달의 궤도를 돌던 추진 모듈(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