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의 설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담대한 도전입니다." 5월 27일 문을 여는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으로 4월 24일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영빈 신임청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은 우주항공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바라던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오는 5월 27일 개청을 앞두게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대 수장을 맡게 된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우주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더욱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뀜에 따라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한 윤 청장은 "과거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 경쟁에서 뒤처진 미국이 1958년 NASA를 발족하여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결과, 우주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더불어 우주 개발에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다누리 개발 등으로 우주 수송, 우주 탐사 분야에 상당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사브리핑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서울대교수, NASA 고위임원, 과학전문 관료..... 5월 27일 공식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을 비롯한 핵심 멤버들이 결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 NASA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내달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년간 수행해오며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해 성공적 추진에 기여해온 우주 추진체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대해서는 "1992년부터 NASA에서 근무를 시작해 29년간 재직하며 NASA의
세계 최초의 달 표면 전체에 대한 상세 지질정보를 담은 고화질 지도가 나왔다. 중국과학원과 중국매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에 관한 지질 정보를 담은 고화질 지도를 자체 제작해 공개했다. 중국과학원이 달 탐사용 창어(嫦娥·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지도는 축척 1대 250만의 높은 정밀도로 제작됐다. 메인 지도에서는 달에 있는 총 1만2341개의 크레이터(충돌 분화구)와 81개의 충돌분지를 볼 수 있으며, 17개의 암석 유형과 14종류의 구조물도 표시됐다. 중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의 지도집 형태로 제작된 책자에는 메인 지도 외에 달 전체 암석 유형 분포 지도를 비롯해 달 구조 등 세부 항목이 담긴 지도 30개도 포함돼 있다. 중국과학원은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존 달 지질도는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으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축척도 1대 500만 수준"이라며 새 지도가 향후 달 연구와 탐사를 위한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중국 과학자들이 구축한 디지털 달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해 달 탐사에 관심 있는 국가들에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달 탐사차량용 타이어. / Bridgestone "타이어는 삶을 지탱한다"는 모토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브리지스톤이 새로운 성능의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이제 그 회사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새로운 타이어가 "달 탐사를 지탱"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 개발된 '달 탐사차량용 타이어(Lunar Rover Tire)'의 콘셉트 모델은 4월 8~11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우주 관련 전시 행사인 제39회 우주 심포지엄(Space Symposium)에서 공개되었으며 일본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가 마련한 일본 우주산업관에 전시됐다. 지상의 수많은 차량의 바퀴를 지배해온 브리지스톤이 이제는 우주 탐사를 위한 도전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우주 공간까지 모빌리티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모빌리티의 진화를 위해 노력해온 브리지스톤의 기술 혁신은 모터스포츠 활동과 같은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며 단련됐다. 브리지스톤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달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탐사활동을 수행하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이 개발한 1
아르테미스3 미션에 따라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상도. / NASA 2026년, 50여년 만에 달에 인간이 착륙하게 될 때 달환경모니터(LEMS)라는 지진 관측장비도 달에 함께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아르테미스3 미션에 포함시킨 최초의 3가지 잠재 탑재체 중 하나다. 이 소형 자율형 지진계는 아르테미스3 우주인이 착륙할 달 남극 주변 지역의 달 지진으로 인한 달지표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길고 추운 달의 밤을 견디고 낮 동안은 작업을 진행하도록 설계되었다. NASA의 성명에 따르면 LEMS는 달 표면에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 동안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간에 걸쳐 사람의 도움 없이 달의 지질 물리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NASA의 발표에 따르면,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1969~1972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한 후 달 지진이 처음 관측됐다. 그러나 아폴로 지진 데이터는 달 적도 근처의 달의 앞면 쪽에서 수집되었기 때문에 달 남극의 진동에 대한 지진 데이터는 없는 실정. 그래서 아르테미스3 미션이 중요하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카운티의 행성 과학자 메흐디 베나(M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기술이 발달하면서, 핵무기가 지구 저궤도에 배치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 ESA "우주 궤도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장치를 띄우지 말자. 더 나아가 지구 궤도에 배치할 목적의 핵무기 자체를 만들지 말자." 수많은 국가들이 달 탐사에 나서고 있는 요즘, 꼭 필요하고 당연한 것 같은 이 주장은 미국과 일본이 3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우주 무기 제한 관련 결의안 초안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같은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지지를 촉구하면서 4월 19일 다시 미국과 일본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와 야마자키 카즈유키 유엔주재 일본 대사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과 일본은 지난 5주 동안 우주 공간에서의 대량살상무기에 초점을 맞춘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관해 안보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안보리 채택 시 최초의 우주 관련 결의가 될 이번 초안은 평화적 목적의 우주 탐사 및 이용에 대한 우리의 공동 관심사를 강조하고 우주와 관련한 문제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OA에 보도된 공
NASA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생명체 징후가 있는지 탐사하기 위해 보낼 드래곤플라이. / NASA, space.com 태양계에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무인 탐사드론을 보낸다. 2028년 7월 발사될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밝혔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는 2028년 발사에 대비해 탐사드론 '드래곤플라이'의 최종 임무 설계 및 테스트 진행을 승인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APL)에서 개발 중인 드래곤플라이는 2028년 발사돼 2034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름이 5152㎞인 타이탄은 태양계 내 위성 중 목성 위성 가니메데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토성 주변을 도는 공전주기는 16일이며 평균 온도는 영하 179.5도다. 표면은 얼음과 암석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는 98.4%가 질소이고 나머지는 메탄과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그간 타이탄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낮다고 추측했다. 그런데 최근 타이탄에 탄화수소화합물, 나이트릴, 산소화합물이 발견됐고 지표 아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유력한
18일 '2024년 상반기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AI 뉴에어로스페이스 시대가 왔다.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주목받는 시기이고, 그만큼 역량을 키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때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2024년 상반기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럼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이하 산학위) 위원장인 김유단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33명의 교수진,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등 총 50여명의 전문가 그룹이 참석했다.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산학위가 주관하는 산학토론의 장이다. 항공우주 미래 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5년부터 21회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포럼 주제는 ‘민간주도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시대의 산업화 달성전략’. 포럼은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산학연 협력 방안과 연구개발(R&D) 및 인재양성 정책 추진, 산업계의 도전과제 등 총 3가지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로 진행됐다.
스웨덴 교육장관 마츠 페르손과 미국의 스웨덴 주재대사 에릭 라마나탄이 아르테미스협정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 space.com 스웨덴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현지시간 4월 16일 화요일이다. 그 전날인 월요일에는 스위스가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적 달 탐사 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은 38개국으로 늘어났다. 스웨덴은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탐사를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서명한 국가가 됐다. 16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서명행사에서 스웨덴의 마츠 페르손 교육부 장관은 스웨덴 주재 에릭 라마나탄 미국 대사와 함께 이 협정에 서명했다. 페르손 장관은 NASA의 발표를 통해 "스웨덴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함으로써 스웨덴의 우주 연구와 우주 산업 등 우주 분야에 대한 미국과의 전략적 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스웨덴의 방위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 전날에는 스위스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그리스와 우루과이가 2월에 서명한 이후, 처음 서명한 케이스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진척이 가까워지면서 2020년에 설립된 이 협정에 스위스는 37번째 가입국, 스웨덴은 38번째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옮기는 2.9t짜리 팔레트를 로봇팔이 옮기고 있다. / NASA 얼마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1kg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이 뚫려버렸다. "무엇인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고 집주인이 언론에 밝혔다. 그 물체는 당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떨어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이 의문의 물체를 수거해 분석했고, 현지시간 15일 그 물체가 ISS에서 떨어진 것임을 확인했다. NASA 관계자는 "조사 결과 NASA가 화물 팔레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 사용한 비행지원 장비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 원통형 우주쓰레기 조각은 인코넬이라고 불리는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0.7kg이고 높이는 약 10cm, 너비는 4cm 쯤된다. NASA의 연구원들이 ISS에서 떨어져 나온 물체를 조사하고 있다. / space.com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집은 플로리다 해안도시 나폴리에 있는 알레한드로 오테로의 소유다. 오테로는 3월 8일 사건 직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