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안재봉 우주국방사업대표(왼쪽)와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컨텍 우주산업 기업 주식회사 컨텍(대표이사 이성희)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원장 권헌영 교수)과 우주안보 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컨텍 안재봉 우주국방사업대표와 고려대학교 권헌영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우주안보 기술 및 정책 연구 수행 △우주안보 관련 학술행사 공동 개최 △우주안보 관련 국제모의해킹대회 준비 지원 △우주보안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우주산업 발전에 필요한 사항 연구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안재봉 우주국방사업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우주안보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키우고 우주안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컨텍의 우주 사이버 안보 능력 고도화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안보 기술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권헌영 교수는 “컨텍이라는 전략적 협업 동반자를 만나 대한민국의 우주 사이버 보안 확립에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과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안보 레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컨텍은 세계 유일의 위성 데이터 All-in-One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6월 11일 인공위성 및 위성통신단말기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인 ‘AP위성’을 인수함으로써 우주사업분야의 업 스트림과 다운 스트림을 모두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End to End)를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인터넷이 보급되고 사이버 영역이 태동하던 2000년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암호 이론, 암호 프로토콜, 암호 정책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나 이후 디지털 포렌식, 네트워크 보안, 암호시스템 개발, 해킹 대응, 인공지능 보안, 블록체인 등 사이버보안을 선도하면서 세계를 대표하는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됐다.
이태식 과총 회장(왼쪽 두번째)이 코스파 참가자들과 ISU-SSP25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이태식 과총 회장이 13~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에 참석하여, 2025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태식 회장은 17일 오전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ESA)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2025 SSP 개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SSP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과 컨소시엄 간의 시너지 창출 방법,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 예산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이태식 회장은 “아시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SSP를 한국에서 과총과 한양대가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도 한국에서 개최될 SSP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한국 우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주항공청(KASA)과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ISU의 우주연구 프로그램(SSP)은 1988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8~9주간의 집중적인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SSP는 국제적, 다학제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우주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ISU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강의, 워크숍,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주 과학, 우주 기술, 우주 정책 및 법률, 우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한다. 과총과 한양대는 2025년도 SSP를 주최할 예정이며, 6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8주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경남투자청은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COSPAR 2024'에 참가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 경상남도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은 부산 벡스코에서 13~21일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가해,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투자 환경을 알리며 첫날부터 5일간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 COSPAR는 ‘우주과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우주항공분야 세계 최대 학술․기업 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우주항공기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중국 우주과학센터 등 각국 우주청을 비롯해 60여 개국 3500여 명이 참가했다. 경남투자청은 이번 행사에서 투자 상담부스를 운영해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와 투자지원제도 등을 홍보했으며, 우주항공기업 관계자들은 신증설 투자지로서 우주청이 있는 경남도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경남투자청은 ‘COSPAR 2024’가 주최한 오픈스테이지 설명회에 참가해 경남도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와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상남도 투자환경을 소개한 김미란 경남투자청 해외유치팀장은 “많은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번에 관심을 나타낸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후속 상담을 추진해 실제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투자청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한층 탄탄해진 경남도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을 경남도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은 “경상남도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있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축으로 산업 생태계가 탄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기술 혁신과 협업 기회가 풍부하다”며, “이번 COSPAR 2024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이 경상남도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벡스코에서 열리는 COSPAR 2024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국제 우주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9년까지 화성을 넘어 목성으로 탐사선을 보내고 2030년대엔 달에 연구 기지를 건설한다" 중국의 계획이 상세하게 각국 대표에게 브리핑됐다. 부산 벡스코에서다. 15일 부산에서 개최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 '국제우주연구위원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가한 중국국가항천국(CNSA) 리 궈핑(Li Guoping) CNSA 수석 엔지니어는 세계 각국의 대표들에게 '중국의 주요 우주 미션'인 우주과학 연구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개막식 직후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을 비롯해 각국 우주 기관 고위급이 한자리에 모인 연석회의에서 리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달 창어 6호가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해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했고, 프랑스와 공동 개발해 발사한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은 이미 감마선 폭발을 세 번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성과도 소개했다. 이날 리 수석엔지니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NSA는 2029년까지 달 탐사선과 화성 탐사선을 여러 차례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지질조사 등 선행 연구를 마치고 2030년대 달에 '국제 달 연구 기지(ILRS)'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ILRS는 중국이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는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항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태국,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가 참여한다. 올해 달 뒷면 암석과 토양 샘플 채취에 성공한 창어 6호의 뒤를 이어 2025년엔 화성 탐사선 천문 2호(톈원 2호·Tianwen-2)를 발사한다. 이어 2026년엔 달 남극의 자원 탐사를 목표로 창어 7호를, 2028년엔 창어 8호와 천문 3호를 연이어 발사할 계획이다. 천문 3호는 화성 토양과 암석 채취에 도전한다. 2029년 발사할 천문 4호는 목성 위성시스템 관찰 등 목성 탐사가 목표다. 리 수석엔지니어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은 우주 물리와 우주 천문학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주과학은 중국국가항천국이 추진하는 주요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ILRS와 같은 국제 공동 장기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가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해 우주의 평화적 사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우주탐사 과학총회라 부를 수 있는 'COSPAR 2024' 개막식이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오후 열렸다. / 우주청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분야는 국제협력이 필수다.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은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 '우주과학인의 축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13일 개막을 했지만, 본격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KASA)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 주요 우주연구기관 등과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에서 국제 우주무대에 데뷔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1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열띤 응원의 환호를 보냈다. / cosmos times 60여 개국 우주기관 관계자와 3000여 명의 우주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의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대중강연을 비롯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9일간 열린다.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 행사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서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 주요 인사가 모여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국경 없는 협력, 우주탐사의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윤 청장은 주요국 우주기관이 참여하는 '우주기관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연석회의에는 윤 청장과 함께 팸 멀로이 NASA 차장, 구니나카 히토시 일본 JAXA 우주과학연구소장, 리궈핑 중국 CNSA 수석엔지니어,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 아랍에미리트우주청(UAESA) 이사장, 아닐 바르드와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우주물리연구소장, 라파엘레 무그누올로 이탈리아우주청(ASI)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다누리, 누리호 등 한국의 우주개발 성과와 함께 KASA 설립 배경을 설명하고 주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운대 달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쇼 https://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335 ▶KAI, L4 탐사선 모형 첫 공개 https://www.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346 ▶보령 김정균 대표 "우주여행자 돌볼 신약 개발에 우주정거장 꼭 필요" https://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343
COSPAR 2024에 참가한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연합뉴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팸 멜로이 부국장이 한국 고위관리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면서 한미 우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멜로이 부국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 우주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멜로이 부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 간 우주 협력은 우리 우주외교의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NASA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KASA)이 NASA를 모델로 삼아 올해 5월 출범한 만큼 한미 우주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외교부가 KASA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멜로이 부국장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주협력 파트너라며 아시아 지역 우주 강국인 한국과 위성개발, 우주 관측 등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이 2032년 달 탐사선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성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고, 멜로이 부국장은 한국 기업이 로봇, 운송,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ASA와 소재, 원자력, 극지 등 향후 우주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협력 기술 모색에 나섰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16일 멜로이 부국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기정통부와 NASA는 우주탐사·과학, 우주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주탐사·과학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한 바 있고, 그 이후 양 기관은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지속 소통해왔다. 올해부터 한국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 업무가 이관된 이후 양 기관 간 새로운 협력관계 정립이 필요했는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차관은 우주 개발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거나 우주 연구와 연계돼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소재·원자력·극지 등 분야에서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R&D 현황을 소개하고, NASA와 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KAI는 COSPAR 2024에 참여한 강구영 사장이 우주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L4 탐사선 모형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3일부터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L4 탐사선 모형을 공개했다. COSPAR는 각국 우주개발 전문가들이 우주연구 발전 및 협력 정책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우주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첫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ESA(유럽우주국), ISRO(인도 우주연구기구) 등 우주 선진국들의 주요 전문기관과 60개국 우주과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16일, 강구영 KAI 사장은 전날 기조발표에 참여해 KAI가 준비 중인 우주 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하면서 우주 과학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우주안보 연구 및 산업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위성 등 KAI의 대표 제품군과 태양 측면 관측에 활용될 L4 탐사선 모형도 최초 공개됐다. 19일에는 미 공군, 에어버스 D&S 등 국내외 관계자 약 30명이 KAI 본사를 방문해 항공기와 위성 개발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테크니컬 투어도 진행한다. KAI는 다양한 우주개발 선진국 및 주도 업체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개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1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방문해 젊은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연구 인프라를 점검했다. 윤영빈 청장의 이번 연구현장 방문은 7월 2일 개최한 항우연 주요 간부들과의 간담회 후속조치의 일환으로서, 우주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관연구기관을 방문하여 젊은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현장의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 퀀텀점프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윤 청장은 1999년 12월, 다목적 실용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까지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우주항공 선진국을 추격해 올 수 있던 것은 항우연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고, 우주항공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전략적인 기술확보와 R&D 혁신을 위한 항우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또한 지난 1월 여타 다른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마찬가지로 항우연 또한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고 우주청 출범으로 항우연과 천문연이 소관 연구기관이 된 만큼, 우주청은 연구현장에서 이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청은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 발굴하고 혁파해 나갈 계획으로, 관련 제도를 연내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COSPAR 2024에서 발표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 / 연합뉴스 국제 우주 전문가들을 만난 보령(보령제약) 김정균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은 우주를 여행할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보령의 우주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에 우리를 우주로 데려다 줄 이는 스페이스X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액시엄스페이스와 같은 회사들이 상용 우주정거장 등을 건설하고 우주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우주로 나갈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보령이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전 세계 혁신가들에게 우주에 더 오래 머무를 때 벌어질 일들에 대한 연구를 맡기기 위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협업을 통해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우주에서의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령의 김 대표는 "이런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우주정거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주 개발을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내년 액시엄스페이스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수송 임무 'Ax 미션'에 초등학생 대상 우주 미술 경연대회 작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 연구 기반 구축 및 우주개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주개발 기술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우주 환경시험과 시험과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우주 시험 설비와 연구 경험 공유 △저궤도 및 심우주 탐사 △우주정거장 활용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번 협약이 우리나라가 우주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우주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향후 대한민국의 저궤도 활동 확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현재 우주항공청의 최우선 목표는 우주경제 실현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우주산업에 진출하는 보령과 협력해 국가 우주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COSPAR 2024 개막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 cosmos times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해운대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공군의 화려한 비행쇼에 찬사를 보냈다. / cosmos times 대한민국 공군의 화려한 비행실력을 자랑하는 블랙이글스의 전투기 8대가 부산 해운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세계 최대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가 개막됐다. 13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우주과학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학술대회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 부산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이다. 블랙이글스는 김해에서 출발해 북구와 금정구를 거쳐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으로 날아와 30분 동안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하 비행을 펼쳤다. 해운대 백사장과 인근 광장 주변에는 에어쇼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 공군의 위용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블랙이글스는 2012 영국 리아트 에어쇼를 시작으로 영국 와딩턴 에어쇼 최우수상, 호주 에벌론 에어쇼 종합 최우수상 등을 받는 등 국제 에어쇼에서 꾸준히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팀은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공군력을 선보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13일 오후 COSPAR 2024가 시작되는 부산 벡스코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몰려, 등록과 프로그램 점검 등을 진행했다. / cosmos times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COSPAR 2024는 '함께하는 우주연구'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세계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우주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14일부터 다양한 세션에서 우주산업과 탐사와 관련된 많은 행사들이 펼쳐진다. COSPAR 학술총회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공식적인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대중강연은 1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76년)인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대중강연을 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회 기간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기업·기관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이 있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하고 처음 맞이하는 초대형 국제 우주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인만큼 우주산업계에서는 이번 총회가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성과를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