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머신스 스티브 알테무스 CEO와 보령 김정균 대표가 MOU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 보령은 10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독일 항공우주청(DLR) 등과 우주의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실험을 진행할 우주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모집해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보령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통해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령 측은 밝혔다. 보령은 또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작 중인 달 탐사 차량(LTV) 개발에도 참여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LTV에 우주의학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령은 DLR과는 우주의학 연구와 기술 검증 전문성을 'HIS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외에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 유럽 위성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도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산업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CECO에서 개최된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2023년 정부가 발표한 '우주경제 로드맵'에 발맞춰 개최되는 행사로, 우주항공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우주항공청이 특별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주최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경남재단,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하며,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끝없는 도약’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AEROTEC 2024는 우주, 항공, 방위산업 및 R&D 분야의 최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우주산업의 흐름을 조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시 분야는 △우주발사체 및 위성개발 △항공기체 제작 △항공 유지보수(MRO) △무인항공기 △방위산업 △우주항공 연구개발(R&D) 등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국내 주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NASA의 태양관측위성에서 촬영한 가시광선 이미지가 보여주는 태양 극소기(왼쪽, 2019년 12월)와 태양 극대기(오른쪽, 2024년 5월)의 모습. / NASA, SDO 2024년 10월 10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그리피 호수에서 본 오로라. / Space.com, Josh Dinner 태양 주기(solar cycle)는 태양이 낮은 자기 활동과 높은 자기 활동 사이를 전환하는 자연스러운 주기이다. 태양의 자기극(magnetic poles)은 대략 11년마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서 뒤집힌다. 이때 태양은 고요한 상태에서 활동적이고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로 바뀐다. 태양이 앞으로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태양 주기의 최대 단계(극대기, solar maximum period)에 도달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 태양주기예측 패널 대표들도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서다. NASA와 NOAA는 태양 표면의 어두운 부분인 흑점(sunspots)을 추적해 태양 주기의 진행과 예측을 결정한다. 태양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강하게 집중돼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다. 태양 주기의 최대 단
JA 2024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 오프닝 유튜브 동영상. JA 2024에 참가한 KAI의 전시부스. 각종 항공기들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 KAI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항공우주전시회가 시작됐다. 'JA 2024(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2024 국제항공우주전)'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의 전시홀에서 10월 16~18일 열린다. ‘JA 2024’는 일본 항공·우주산업 분야 최대 종합전시회다. 항공·우주·방위 분야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탈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며 올해는 전 세계 30개국, 약 80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JA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해 신규사업 발굴 및 민간항공 시장 협력 확대를 노린다고 17일 밝혔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적용된 KF-21과 SAR위성 등 신개념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T-50존도 구성한다. 헬기존에서는 수리온 파생형으로 개발돼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
스타십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10월 13일 발사대에 착륙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 / SpaceX via X 스타십 발사대 캐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머스크의 X 게시물. / Musk via X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번째 시험 비행이 진행됐던 현지시간 10월 13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로켓은 하늘로 솟아오른 후 1단 부스터가 7분 만에 발사탑으로 돌아왔다. 발사탑의 금속 '젓가락 팔'이 벌어져 부스터를 완벽하게 받아냈다. 긴장감 속에 지켜보던 수백 명의 관객과 엔지니어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에 1단 부스터에 이어 스타십 상단부까지 발사탑에서 로봇 팔로 캐치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도 같은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 초에 우리가 '십(ship, 스타십)'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로서는 2026년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이 많다. 그중 하나가 포획 기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머스크는 내년 중에 부스터와 상단부
10월 1일 한국시간 14시 43분, 모로코 우카이메덴 관측소의 OWL-Net 2호기로 관측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가장 밝은 부분이 코마, 뒤쪽으로 먼지 꼬리가 뻗어있다. / 천문연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지점(10월 12일) 통과 때의 위치 / NASA JPL 최근 하늘에서 새로운 빛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C/2023 A3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omet)일 가능성이 크다. 약칭으로는 'A3 혜성'. 이 혜성은 이달말까지 맨눈으로 볼 수도 있다. 쯔진산-아틀라스는 1997년 헤일-밥(Hale-Bopp) 이후로 가장 밝다. 27년만에 밝게 빛나는 우주의 손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 혜성을 이번에 보지 못한다면 8만 년을 기다려야 한다. 어마어마한 궤도 주기 때문이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부터 10월말까지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는 지난 12일 자정 무렵 근지점(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다. 제일 밝게 보인 12일은 혜성의 고도가 저녁 6시 30분 기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를 확보하고 전파산업진흥법을 만들어 해당산업의 민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위성망 100개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현재 전파 사용이 공중·수중·지하 등에서 원활하지 않고 금속 통과가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을 넘어선 에너지 전송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은 전파산업진흥법(가칭) 제정과 함께 6G 주파수 확보, 2030년까지 위성망 100개 확보, 주파수 이용 효율 평가 체계 정립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전파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스펙트럼 펀드(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해외 주요국과 맺는 시험·인증에 관한 상호 인정 협정(MRA)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과 관련한 분야의 창업이나 제품 개발,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해외 위성 기업의 인터넷 단말기(브이샛)를 휴대전화 단말기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전파 인증을 받지 않
화성 남극 지역의 신비한 얼음 지형 ‘오스트랄레 스코풀리’. / ESA, DLR, FU Berlin 봄철의 밝은 얼음과 어두운 먼지, 승화된 가스가 얼음 아래 레골리스(regolith, 퍼석퍼석한 먼지와 흙의 층)를 쓸어내면서 생긴 거미(spiders) 모양 패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두운 먼지가 표면에 떨어져 형성된 패치(patch, 불규칙한 얼룩)... 화성 남극 일대의 수수께끼 같은 지형들이 포착됐다. 물이 얼었다 녹았다 해야 생길 수 있는 지형처럼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화성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 남극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새 이미지에는 화성 서리 아래 '암호 같은 지형'의 특징이 담겼다. 2003년 발사된 화성 익스프레스는 유럽의 첫번째 화성 탐사선이다. 화성 극지방의 지형은 주로 이산화탄소 얼음과 일부 물 얼음으로 구성된다. 늦겨울 극지방 온도는 영하 55도까지 떨어진다. 계절 변화에 따른 메커니즘은 화성의 '거미'를 연상시키는 지형을 만들어낸다. 거미 모양 패턴은 화성 남극의 계절적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로 얼음의 승화 및 퇴적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10월 1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궤적.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Starlink) 더블헤더'를 통해 올해 100번째, 101번째 로켓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100번째 로켓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01번째 로켓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궤도로 치솟았다. 발사 로켓은 모두 '팰컨9(Falcon 9)'. 100번째 로켓이 10월 15일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101번째 로켓 역시 스타링크 위성 20개를 싣고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동부 표준시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오후 3시 10분), 반덴버그 기지에선 약 2시간 후였다. 잇달아 발사된 팰컨9의 1단 추진체는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이미 여러 차례 발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팰컨 헤비 로켓과 스타십 메가로켓 발사.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 14일 NASA의 유로파 클리퍼 임무로 발사됐다.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해양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목적. 또 스타십도 지난 13일 극적인 발사탑 캐치를 선보이며 시험 비행
사천시는 10월 27일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주차장에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획한 항공관광 컨텐츠 '제2회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비행·드론 시뮬레이터 △드론 축구 △AR·VR 체험 △로봇 체험 등 4개 분야 총 1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이저 사격과 함께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이 추가돼 AI로봇과 게임대결을 겨뤄보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기념품(또아와 친구들 우산, 인형 2종)을 증정하는 체험 참여스탬프 이벤트와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박스 등 별도의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사천시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항공진로체험 뿐만 아니라 4차산업시대의 미래기술에 대한 배움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찾아가는 에어로 스페이스 체험 행사를 다시 한번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공과 우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항공관광 컨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