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복사를 통해 증발하는 중성자별 일러스트. / Daniëlle Futselaar, artsource.nl 현대 물리학은 우주도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 사라진다고 알려준다. 천체물리학자들은 지금까지 우주의 종말이 약 10¹¹⁰⁰년(1 뒤에 0이 1100개) 후에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우주 최후의 시간을 그보다 훨씬 짧게 잡아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 12일 포퓰러 사이언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연구팀은 우주의 마지막 별 잔해가 10⁷⁸년(1 뒤에 0이 78개)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우주론 및 천체입자물리학 저널(Journal of Cosmology and Astroparticle Physics)’에 실렸다. 10¹¹⁰⁰년은 인간의 상상력을 완전히 초월하는 시간이다. 현재 우주의 나이는 약 138억 년, 즉 10¹⁰년 정도다. 10¹¹⁰⁰년은 그보다 훨씬, 터무니없이 긴 시간이다. 예를 들어, 1초마다 별 하나가 사라진다고 해도, 우주의 모든 별이 사라지기 훨씬 전에 시간이 끝나지 않을 정도다.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우주의 시간은 왜 줄어들었을까? 답은 스티븐 호킹의 이론에 있다. 호킹은 1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의 상단부 우주선 부분 엔진가동 시험이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 spaceX, X 지상최대의 로켓으로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화성행 우주선' 스타십이 다시 엔진 가동시험을 진행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제작하고 있는 스타십의 시험가동으로 9차 시험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13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루전인 12일 텍사스 남부의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스타십 상부 우주선 부분의 엔진 테스트를 장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적 엔진가동 시험'은 높이 171피트, 즉 52m에 달하는 '스타십(the Ship)'에 장착된 초강력 엔진 랩터 6개를 모두 점화했다. 스페이스X는 X에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번 시험은 '9차 시험비행을 위한 최종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이라면서 이번이 3번째 정적 엔진가동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아직 9차 시험비행의 목표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비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이미 임무에 발사될 1단계 부스터인 슈퍼 헤비는 정적 엔진가동 시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이주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세계적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대학의 벤 넬슨 설립자와 면담하고 있다. / 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오후 부영호텔에서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대학의 벤 넬슨(Ben Nelson) 설립자와 면담을 갖고 미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년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에너지와 민간우주 분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 도쿠시마대학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만큼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이 이뤄지면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만나 해외 유수대학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프로그램 현황을 공유하며 글로벌 교육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제주의 런케이션 모델이 발뿐인 계획이 아니라 실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의미있다”며 “좋은 환경과 플랫폼을 통해
13일 28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 팰컨9 로켓은 28번째 비행으로, 로켓 최다 재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 spaceX, space.com 재사용 로켓의 상용화를 통해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는 스페이스X가 13일 로켓 재사용 기록을 경신했다. 하나의 팰컨9 로켓이 28개의 위성을 싣고 하늘로 올랐다 궤도배치를 마치고 돌아옴으로써 28번째 비행을 해낸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28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이 탑재된 채 미국 동부표준시 5월 13일 오전 1시 2분(한국시간 13일 오후 2시 2분)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 특정한 로켓은 이번이 28번째로, 4월 13일에 설정된 동일한 부스터 세트의 재사용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당시 27번째 발사 때는 27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싣고 발사했으며, 이번에는 28개의 위성을 실어 의도적으로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B1067로 명명된 팰컨9 부스터는 이륙 후 약 8분 만에 28번째 착륙을 위해 지구로 돌아와 대서양에 정박 중이던 스페이스X 드론 우주선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에 수직 착륙했
HD 219134 개념도. 왼쪽은 5개의 확인 행성 중 하나. / W. M. Keck Observatory 천문학자들이 별의 공명 주파수를 통해 별 내부를 탐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별은 소리를 내지 않지만, 고유한 내부 진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된 한 연구가 '별의 음악(stellar music)'을 통해 별의 특성을 분석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하와이 마노아대학 미디어와 코스모스매거진, 어스스카이 등 우주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하와이 마노아 대학교의 연구원 야광 리는 "별의 진동은 독특한 노래와 같다"며 "이를 통해 별의 크기와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뜨거운 별의 진동만 관측 가능했지만, 차가운 별의 미묘한 진동은 포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하와이 마우나케아 섬의 켁 천문대에서 태양보다 차가운 주황색 별 HD 219134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별은 지구에서 약 21광년 떨어져 있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켁 행성 탐지기(KPF)는 주로 외계 행성을 찾는 데 사용되지만, 별 표면의 미세한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리는 "KP
우주와 재난현장 같은 극한조건에서 작업을 하려면? 그동안은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 덕분에 작업이 진행됐지만, 미래엔 로봇들이 현장을 차지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로봇을 찾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서울AI로봇쇼’에서 열리는 ‘2025 극한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1회 서울AI로봇쇼'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시는 로봇을 활용한 문제해결과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극한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를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모집한다.제1회 서울AI로봇쇼 경진대회 주제는 극한로봇이다. 재난 현장, 우주, 심해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활약하는 극한로봇에 대한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극한로봇 경진대회는 극한 환경을 재현한 구간별 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구간은 자갈 등 험지 극복, 계단 등 장애물 극복, 소화장치 작동 등 화재진압, 구조자 식별 등 재난구조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했다. 제한 시간 내 구간별 과제수행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경진대회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대학(
로켓랩의 뉴트론 발사체가 미 공군 화물운송 계약을 따냈다고 로켓랩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 Rocket Lab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 공군연구소(AFRL)와 손잡고 ‘로켓 카고(Rocket Cargo)’ 임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형 재사용 발사체 ‘뉴트론(Neutron)’을 활용해, 향후 지점 간(point-to-point) 화물 운송과 재진입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국방 물류를 혁신하며, 상업 발사 능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로켓랩이 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이를 스페이스뉴스와 스페이스닷컴, 데일리갤럭시 등 미국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임무는 AFRL의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 로켓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화물을 수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기존 항공·해상 운송의 한계를 극복해 군사 작전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기대하게 됐다. 로켓랩과 AFRL의 계약은 2026년 지구 귀환(재진입) 발사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민첩 물류(REGAL)'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REGAL 프로그램은 우주 로켓을 이
경남 사천에 자리잡은 우주항공청. 5월 27일은 개청 1주년이 되는 날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 우주청 한국의 우주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고,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설립된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5월 27일, 그 날을 기념해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발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사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가적인 기념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주항공청은 최근 각계 주요 인사들에게 사천 개최를 알리는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며 기념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초 우주항공청은 기념식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사천을 중심으로 사천에서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달 29일에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장소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우주청은 사천 개최를 최종 결정 발표한
ETRI가 3GPP의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ETRI 연구진이 관련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부가 주도하는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성과 지상 간, 위성과 위성 간 통신 기능을 수행하는 통신위성과 지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는 총괄주관연구기관으로서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은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이 이끈다. KT, KT SA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도 총괄과제에 참여해 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ETRI
대선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재계에서는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100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 차원에서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단체명 가나다순, 이하 경제5단체)는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제언집은 △성장촉진동력 △신산업이식 △경제영토확장 △성장토양조성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로 구성됐다. 성장촉진동력 분야에서는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한 3+3 이니셔티브 전략’과 광역 지자체 단위 ‘메가샌드박스’ 도입, 대통령 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신산업이식 분야에서는 항공우주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마중물 예산 투자와 민간 주도 우주개발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경제영토확장 분야에서는 미국의 관세조치 대응을 위한 민관합동 협상지원체계 구축, 신흥시장 국가와의 신규 FTA 추진,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