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근무할 위성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10월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선임연구원(5급)과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직원 규모는 선임연구원(5급) 1명과 연구원(6급 6명, 7급 6명) 12명 등 총 13명이다. 채용 공고 기간은 10월 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다. 서류 및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제주도에 위치한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업무는 국가위성의 관제·운영 및 활용, 지상국 인프라 운영·관리, 위성정보 보안체계 구축 등이다. 응시원서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사혁신처의 통합채용포털(https://career.gosi.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응시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우주항공청 홈페이지, 나라일터 및 통합채용포털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시케 우주선이 제트추진연구소 테이블 마운틴 시설의 레이저 신호를 수신하는 개념도. / NASA, JPL-Caltech 우주 통신이 눈부신 진화를 거듭하며 새 시대를 맞았다. 라디오 주파수에 의존하던 우주 탐사가 레이저 신호를 앞세워 돌파구를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심우주 광통신(Deep Space Optical Communications)' 기술 시연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어스닷컴 등이 현지시간 10월 9일 보도했다. NASA가 7월 29일 첨단 DSOC 기술로 지구에서 프시케(Psyche, 영문명 사이키) 우주선까지 레이저 신호 전송에 성공했다. NASA와 프시케 간 거리는 약 4억6671만km.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최대 거리에 해당한다. 2023년 10월 프시케 발사 이후 기술 시연의 첫 운영 단계가 정점을 찍었다. 매우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레이저 통신으로선 우주탐사의 새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광학통신이 태양계를 탐험하는 데 있어 견고하고 혁신적인 수단임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관리하는 심우주 광통신 실험은 레이저 송수신기와 두 개의 지상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로마 천문대의 2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왼쪽)과 뉴 호라이즌스 우주선(오른쪽)이 동시에 다른 위치에서 촬영한 천왕성. / NASA, ESA, STScI 태양계의 일곱번째 행성으로 태양과의 거리는 무려 28억7000만km, 지구로부터도 27억km. 녹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외관... 폭풍과 흔들리는 대기의 천왕성(Uranus)이 속살을 한꺼풀 더 드러냈다. 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는 천왕성은 거의 옆으로 누운 자전축과 얇고 희미한 고리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신비한 천체'다. 최근 허블(Hubble) 우주망원경과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 우주선이 동시에 천왕성을 관측해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허블 사이트(hubblesite.org)가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두 관측 장비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시각으로 천왕성을 관찰해 이룬 큰 성과다. 놀랍게도 허블과 뉴 호라이즌스는 90억km나 떨어져 있지만 협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허블은 지구 근처에 머물고 있고, 뉴 호라이즌스는 현재 명왕성에 근접하고 있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 궤도에서 천왕성의 낮쪽 대기 정보를 고해상도로 관찰해, 구름과 폭풍 같은 세부적인 대기 현상을 포착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가스터빈 소재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한국재료연구원은 10월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재료연구원의 기술성과 전시회 'KIMS TECHFAIR 2024’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기 가스터빈 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니켈기 단결정 초내열합금 소재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했다. 이전한 기술은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핵심부품인 터빈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단결정 초내열합금 소재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상용합금보다 우수한 고온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가스터빈의 효율이 향상할 수 있다. 현재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심부품인 터빈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소재인 단결정 초내열합금 기술 자립화가 필수적이며, 국내에서는 재료연구원 고온재료연구팀이 단결정 초내열합금 설계와 개발에 독보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소재의 국산화를 앞
우주항공청과 KAI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사천에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10일 사천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진행된 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다. 관련 기업을 직접 방문해 항공 관련 개발 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KAI의 항공 관련 주요 개발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문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항공혁신부문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미래항공기, 수송기, 항공용 복합재, 금속재(3D프린팅) 등을 통해 항공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부문장은 "친환경 항공기 개발, 항공 부품 국산화 및 핵심 기술 개발, 복합소재 및 금속재 신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성 자기권을 통과하는 베피콜롬보 탐사선의 궤적. / ESA 베피콜롬보 탐사선에 탑재된 MPO, MMO, MTM 모듈. / ESA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공동 탐사 임무인 베피콜롬보(BepiColombo) 탐사선. 지난해 6월 20일 수성에 세번째 플라이바이(flyby, 근접비행)한 베피콜롬보는 그때 수성의 자기권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이 베피콜롬보의 플라이바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성 자기권(magnetosphere) 내 여러 물리적 특징들을 발견했다고 NASA스페이스플라이트가 현지시간 6일 공개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의 자기권은 수성을 둘러싼 자기장의 영역으로, 태양풍과 상호작용하여 수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성의 자기권은 지구보다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약하지만, 행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 입자들이 수시로 수성의 자기권을 강타한다. 태양풍과 자기권의 상호작용을 감지해 낸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독특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18년 10월 20일 발사된 베피콜롬보는 2026
재료연에서 발견한 초강력 나노셀 3D프린팅 합성 방법 개념도. / 재료연, 연합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나노재료연구본부 박정민 박사 연구팀이 우주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금속 3D프린팅 신합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김정기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김형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세계적 학술지인 '어디티브 매뉴팩처링(Additive Manufacturing)'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극저온에서 우수한 물성을 나타내는 칸토(Cantor) 합금에 소량의 탄소를 첨가해 분말로 만든 뒤 금속 3D프린팅 기술인 레이저 분말 베드 용융(LPBF·Laser Powder Bed Fusion) 공법을 적용했다. 이어 LPBF 공정에서 형성되는 미세조직인 나노셀 조직을 나노 탄화물 석출 방식으로 강화했다. 나노셀 조직에서 석출된 탄화물은 강력한 장애물 역할을 해 재료의 균열과 변형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극저온 환경에서 기존 합금 대비 140% 이상 더 뛰어난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에 저항하는 능력)와 연성(재료가 파괴될 때까지 견디는 능력) 조합을 실현했다. 또 3D 프린팅 공법으로 미세조직을 정밀하게 제어해
로켓랩의 MSR 연구는 두번의 뉴트론 발사를 통해 샘플 회수 착륙선과 지구 반환 궤도선을 운영하게 된다. / Rocket Lab 뉴질랜드 기반의 우주발사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샘플 반환(Mars Sample Return)' 프로그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로켓랩이 예산 부족과 일정 지연에 시달리는 MSR 임무의 대안을 연구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62만5000달러(약 8억4000만원). MSR 임무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추진 중이다. 2021년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착륙하면서 수집한 샘플들은 원래 2030년대 초에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었다. 샘플이 지구에 도착하면 과학자들은 화성의 초기 거주 가능성과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원래 MSR의 예산액은 70억 달러. 그러나 현재로서는 임무 완료에 110억 달러(약 14조 7247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샘플은 2040년께 지구에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임무 탓에 비판을 받아온 NASA는 올해 4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샘플 회수 방안을 찾기 위해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가 10월 8~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열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 항공우주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8일과 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24 제주 글로벌 미래 항공우주 컨페스타'를 열고 미래 항공우주산업 분야 성과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서 제주 위성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부속섬 드론 배송 퍼포먼스 및 비전 영상 상영, 비전 토크, J-우주 거버넌스 위원 위촉식 등이 진행됐다. 비전 토크에 오영훈 지사, 황창전 한국우주항공우주학회장, 방효충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의 민간 우주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해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정부 주도로 민간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선포하고 기업들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지사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대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선진기술 경연장으로 발돋움하며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기반 위에 민간 우주산업을 비롯한 기술집약형 신산업이 성
NASA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닉이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엔데버'에서 허리케인 '밀턴'의 거대한 폭풍구름을 10월 8일 포착해 공개했다. / NASA, Matthew Dominick)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허리케인 밀턴(Milton)이 강타하고 있다. 100여년만에 그 지역에 최대의 피해를 주는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9일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10일 중부를 가로질러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된 밀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70km에 이른다. 가장 강력한 5등급이었다가 4등급으로 낮춰지는가 했더니, 다시 위력을 키우며 5등급으로 격상됐다. 미국 남부가 초비상 상태다. 플로리다를 위협하는 허리케인 밀턴은 또한 미국의 우주탐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지구로 귀환해야 할 크루-8 미션의 출발이 연기됐고, 목성 위성 탐사선의 발사도 연기됐다. 플로리다로 돌아오거나, 플로리다에서 발사돼야 하는 우주 미션들이다. ▶스페이스X 크루-8 귀환은 미뤄지고.... 먼저, 스페이스X 크루-8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