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우주포럼'에서 우주산업 관계자들이 우주 스타트업 사업모델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열린 '한미우주포럼'에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한국과 미국의 투자사들도 참여해 스타트업들에 질문을 던지며 미래 투자 가능성을 점검했다. 스페이스맵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람다마이크로, 컨텍 등 한국 우주기업 4곳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우주포럼 ‘우주 스타트업 특별 세션’에 참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 기업에는 발표시간과 투자사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이달 9일 상장을 앞둔 컨텍은 현재 건설 중인 호주 지상국과 함께 제주도와 미국 뉴멕시코주에 지상국을 추가로 만들 계획을 설명했다. 지상국은 위성 데이터를 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컨텍은 위성 이미지 전처리 서비스와 응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으로 5년 안에는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3기를 발사하고 고해상도 이미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성희 컨텍 대표는 다른 한국 우주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우주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NASA 홈페이지에 게재된 TK 매팅리 추모사진. / NASA 아폴로13호. 실패한 달 미션이지만, 누구보다 영웅적 궤적을 남긴 달 탐사선이다. 1970년에 전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는 그 아폴로13호의 조종사로 임명됐으나, 건강 문제로 제외됐다가 아폴로13호에 폭발사고가 일어나자, 관제센터에서 우주선의 대기권 재진입에 필요한 방법들을 고안해, 기적적인 생존 드라마가 가능하도록 한 미국의 전설적 우주비행사 토머스 K 매팅리 주니어(Thomas K. Mattingly II)가 사망했다. 87세. 빌 넬슨 NASA 국장은 현지시간 2일 애도성명을 발표해 10월 31일, 아폴로13호 생환작전에 기여했고, 아폴로16호 조종사로 참여하는 등 모험적인 삶을 살아온 TK 매팅리의 사망을 세계에 알렸다. NASA 최초의 우주비행사 생존 작전을 지휘한 TK 매팅리의 사망을 NASA를 비롯한 미국이 애도하고 있다. TK라는 애칭으로 불려온 매팅리는 1970년 달 탐사에 나선 아폴로 13호의 지휘모듈 조종사로 임명됐다. 그러나 발사 72시간 전 건강에 이상(풍진, 홍역)이 생길 가능성이 불거져 임무에서 제외되고 관제센터에 남게 됐다. 달로 향하던 아폴로 13호가 산소탱크
내년초 민간위성을 발사하기로 한 '컨텍'의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업기업으로 11월초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우주 스타트업 ㈜컨텍(CONTEC, 대표 이성희)이 2024년 상반기 국내 최초 해상도 1.5m급을 보유한 민간 위성 ‘오름샛’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오름샛은 지구관측 위성으로,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0 미션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며 궤도 안착 후 장착된 카메라로 지구 촬영 임무에 나선다. 오름샛은 가로 24㎝, 세로 24㎝, 높이 50㎝, 무게 25.7㎏의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고도 500㎞ 궤도에서 약 90분 주기로 지구를 돌며 7가지 파장과 흑백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오름샛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500 km고도에서 지상의 1.5m 크기 물체를 분간하며, 한 번에 14 km의 폭을 관측할 수 있다. 오름샛이 촬영된 영상은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시티, 국방, 농업, 해양, 항만 및 재난 등 다양한 산업에 제공하며, 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실용위성의 영상 데이터 판매권을 보유한 컨텍의 자회사 CES(Contec Erath Service)를 통해 오름샛에서 촬영된 위성영상 판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ASCEND 오프닝 세션에서 개막 연설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 / 보령, 연합뉴스 보령(옛 보령제약)은 현지 시각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우주산업 콘퍼런스 'ASCEND'와 함께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ASCEND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학회인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가 매년 여는 콘퍼런스다. 올해 ASCEND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액시엄 스페이스 등 전 세계 2000여 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HIS는 우주에서 인간의 삶을 개선하거나 지구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보령이 올해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보령의 김정균 대표가 개막과 폐막 연설을 맡았고 토론 패널로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토론에서 "위성, 발사체 외 새로운 분야로 우주산업 생태계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주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 차원의 우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동시에 민간 영역으로도 비즈니스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기업이 우주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월면차 로버의 콘셉트 이미지. 바퀴 대신 4족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 월면차라고 하면 커다랗고 요철이 큰 바퀴를 갖고 있는 로버가 떠오른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네 다리로 이동하는 로봇형태의 월면차를 개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체 충전도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당초에 계획했던 바퀴 형태의 로봇과 비교해 달 표면의 지형과 상관없이 어디든 활발하게 탐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로봇 시장에 주목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달 탐사 전용 모빌리티인 ‘로버(이동형 로봇)’를 4족 보행 로봇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한국천문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로버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4월에는 네 바퀴가 달린 로버 개발 모델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를 바퀴에서 다리로 교체하는 안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 하부를 네 개의 다리로 제작할 경우, 지형에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이미지. / NASA “왜 우주망원경이 필요할까요?”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우주의 시작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에서 강연자 손상모 박사는 이렇게 물으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33도를 넘는 더위 속에서도 대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찾아온 수강생들은 “멀리 보려고요”라고 화답했다. 한여름 7월 20일 오후의 풍경이었다. 그런데 지상에서 관측하는 대신 굳이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기본적으로는 지구의 대기 때문. 대기로 인해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들, 반짝이는 별들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관찰하기 위해서는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주망원경을 쏘아올린다. 그동안 가장 강력한 우주망원경으로 꼽혀온 허블망원경에 의지했는데, 2021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쏘아올리면서 인류는 ‘새롭고 강력한 눈’을 갖게 됐다.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2022년 7월 11일 제임스웹의 첫 사진을 공개했다. ‘SMACS 0723′ 은하단의 놀라운 사진이었다. / NAS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7월 11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 장의 우주 사진을 공
ADEX2023 전시공간 앞쪽에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의 각종 전시물에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 cosmos times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산업과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 '서울 ADEX 2023' 현장. 신기에 가까운 비행조종술을 선보이고 있는 공군들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전시부스가 있다. 바로 한화그룹의 통합부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우주·방산 계열 3총사'는 10월 17~22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2009년 첫 개최 이래 최대 규모다.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하고 있다. 최근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위성 궤도진입에 지대한 기여를 한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우주산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한화의 우주선 엔진과
우주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가 사내 벤처를 통해 우주용 태양전지 사업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사내벤처 팀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과 차세대 우주용 태양전지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에너지연 본원에서 에너지연과 함께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 기술 개발 및 경량 박막 태양전지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플렉셀 스페이스와 에너지연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우주 사업 역량과 에너지연의 태양전지 기술을 결합하게 된다. CIGS는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등 4개 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을 광 흡수층 물질로 활용한 박막형 태양전지다. 생산 단가가 저렴하며 가볍고 얇으면서 우수한 광 흡수 기능을 갖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티탄산 칼슘과 같이 ABX3의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구조로 이뤄진 물질을 광 흡수층으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말한다. 용액 공정으로 저렴하고 간단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하고 우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아마존은 5일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통신 위성 2기를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 아마존, X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게 인공위성은 기업의 위상과 미래를 가를 분수령. 아마존은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년 내 지구 저궤도에 3200기 이상의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우주-위성사업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이끄는 아마존은 현지시간 10월 5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통신위성 2기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아마존의 위성 카이퍼샛(KuiperSat) 1, 2호는 이날 지구 상공 500㎞ 궤도에 진입했다. 2018년부터 카이퍼 프로젝트에 100억달러(13조 4900억원)를 투자해 온 아마존의 노력이 첫 결실을 본 것이다. 현재 인터넷 통신은 소비자의 단말이 기지국과 무선통신을 하고, 기지국 사이는 광케이블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10월 5일 아침 올해 70번째 궤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22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발사했다. 올해 100회의 로켓 발사를 장담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에 따른 70번째 로켓 발사다. 스타링크 우주선은 5일 새벽 1시 36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Falcon)9 로켓의 맨 위에 탑재된 현태로 발사되었다. 이 로켓은 원래 4일 오후 10시 45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0월 5일 02:45)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몇 시간 지연되었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팰컨9호의 첫번째 단계는 발사 약 8.5분 후에 스페이스X '무인기선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Just Read the Instructions)'을 타고 해상에 수직 착륙해 지구로 돌아왔다. 스페이스X 측은, 이번 발사는 팰컨9 1단의 여덟번째 이착륙이었다. 22개의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 약 65분 후 팰컨9의 상층부에서 지구 저궤도(LEO)로 배치된다. 5일 아침의 비행은 2023년 스페이스X의 7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