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단위 구조에서 같은 종류의 원자 네 개가 두 쌍(왼쪽 위, 오른쪽 아래 붉은색 동그라미와 오른쪽 위, 왼쪽 아래 푸른색 동그라미)으로 짝을지어 대칭을 이룰 때 발생하는 전자 파동의 간섭 무늬를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어둡게 나타나는 부분이 상쇄간섭의 결과로 전자의 암흑 상태에 비유할 수 있다.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미국·영국·캐나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고체 물질 속에서 빛으로 관측할 수 없는 ‘암흑전자’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글로벌 리더연구)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7월 29일 게재되었다. 자연에는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하지 않아 관측이 어려운 암흑 상태가 존재한다. 이는 다양한 자연 현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은 암흑 상태의 존재 규명은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여러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흑 상태의 전자는 원자나 분자에 존재하였고, 수많은 연구자는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고체 물질 속의 전
태양 활동이 극도로 강력해져 '지자기 폭풍'이 예상된다고 미국 우주기상예측센터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 국가기상위성센터 올 여름, 강한 태양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가 현지시간 30일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 주의보'를 발령했다. G3 단계의 경고다. 국가기상위성센터에 따르면, G3단계 '주의보'는 G4부터의 '경보'보다는 약하지만, 위성궤도 오차가 증가하고, 위성 통신 신호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예측된 G3 조건에 도달하면 중위도 50° 부근에서 오로라가 관측될 수 있다. NOAA SPWC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의 이전 '지자기 폭풍'은 일리노이와 오리건만큼 남쪽의 지역에서 오로라를 목격한 바 있다. 이번 지자기 폭풍은 지난 주말 태양으로부터 방출된 강력한 M급 태양 플레어들로, 이 플레어들은 코로나 질량 방출 (CME)이라고 알려진 플라즈마와 자기장 기둥들을 방출했다. 지구는 딱 그 발사 선상에 있다. 스페이스웨더닷컴에 따르면, CME의 지구 도착 시점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에
올 6월 파열시험에서 부풀기 시작하는 시에라 스페이스의 팽창식 모듈. / Sierra Space 2030년에 퇴역하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이후를 대비한 우주정거장의 하나로 개발되고 있는 '오비털 리프(Orbital Reef·궤도 산호초)'가 순항 중이다. 상업적인 우주활동과 우주관광을 위해 설계된 오비털 리프가 2023년 12월에 이어 지난 6월에도 '최종파열 시험'에 성공했다. 스페이스닷컴과 피스오알지 등 우주매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과 시에라 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상업우주정거장 오비털 리프의 구성 요소가 '실물크기 최종파열압력 시험(full-scale ultimate burst pressure tes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시험 결과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최소 요건보다 4배에 달하는 안전 수준을 나타냈다. 이로써 시에라 스페이스는 비행인증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파열압력 시험에는 높이가 6m 이상인 실물 크기의 팽창식 모듈이 사용됐다. 시험 모형은 ISS 부피의 약 3분의 1 정도인 300m³로 4명의 우주비행사가 생활할 수 있고 과학 장비 등이 들어간다. 내년에는 500m³ 규모의 대형 버전의 첫 시험도 기다
블루 오리진의 26번째 뉴 셰퍼드 준궤도 비행에 탑승할 승무원들. / Blue Origin 블루오리진의 홈페이지에서 뉴셰퍼드의 새 승무원을 모집하는 모습.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뉴 셰퍼드(New Shepard)' 26번째 우주관광 비행을 앞두고 승무원을 발표했다. 뉴 셰퍼드의 유인비행으로는 7번째, 올해 2번째가 될 이번 임무에 대학생이 뽑혀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탄생하게 됐다. 아직 비행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최근 뉴 셰퍼드의 차기 비행에 탑승할 승무원 6명을 발표했다. 승무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지원을 받는 연구자, 교수, 대학생, 심장병 전문의, 기업가 등 다양하다. 이들 중 한 명인 카르센 키친은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 100km에 도달하는 최연소 여성으로 기록될 게 분명하다. 화제의 주인공 키친은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4학년으로, 우주산업에서 여성들이 경력을 쌓도록 장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천문학을 전공하는 키친은 앞서 NS에 탑승했던 짐 키친의 딸이다. 뉴 셰퍼드 프로그램으로 카르만 라인 위로 비행한 사람은 지금까지 3
경남 사천시는 우주항공 채용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2024년 사천시 우주항공특화 채용박람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람회는 오는 9월 21일 사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8월 9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제출하거나 전화(055-831-3081)로 신청하면 된다. 이 박람회는 2021년까지 '경남 서부권 채용박람회'라는 명칭으로 서부 경남 8개 시·군이 공동 주관하다 2022년부터는 사천시에서 단독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기업 인사 담당자가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 채용관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 컨설팅, 유관기관 정책 홍보관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행사에 우수 기업이 많이 참여해 지역 인력난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고대 미생물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한 지역. 작은 사진이 퍼서비어런스. / NASA 화성에 있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2021년 화성에 착륙시킨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임무수명을 연장하면서 분주히 화성의 표토를 돌아다니며 시료를 채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인내, 끈기'라는 의미다. 이번엔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을 탐사하다 고대 생명체의 흔적으로 보이는 암석을 발견했다. NASA는 미국 시간 25일 “퍼서비어런스가 수십억년 전에 미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2020년 7월 발사돼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무게가 1t이며 바퀴 6개로 움직인다. 로버는 지난 21일 과거 충돌구로 흘러들어온 물이 만든 폭 400m의 고대 계곡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암석을 채취했다. 이 암석은 가로 1m, 세로 0.6m 크기의 붉은색 암석으로, 화살촉 형태를 띠고 있으며, 퍼서비어런스가 22번째로 시추한 암석 시료다. 연구팀의 과학자들은 이 암석을
뉴 프런티어 에어로스페이스는 지점 간 초고속 여행 비행체에 사용할 새 엔진 시험을 시작했다. / New Frontier Aerospace 지구에서나 우주에서 지점 간 초고속 여행을 꿈꾸는 미국의 우주운송 스타트업이 비행체에 동력을 공급할 엔진 시험을 시작했다. 이 스타트업은 놀랍게도 지점 간 운송 분야에선 스페이스X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다만 엔진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해야하는 장벽이 남아있다. 해외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뉴 프런티어 에어로스페이스(New Frontier Aerospace)' 알렉스 타이 회장은 영국 현지시간 7월 23일 판보로 국제에어쇼 패널 토론에서 "7월 18일 첨단 로켓용 묠니르 엔진(Mjölnir engine)을 첫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설계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묠니르는 ‘전 유량 다단 연소 사이클(FFSC)’이다. 이 엔진은 스페이스X의 랩터 엔진과 스타트업 스토크 스페이스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설계 방식으로 액체 산소와 메탄 추진제를 사용한다. 스토크 스페이스도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타이 회장은 패널 토론 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켓 모터를 발사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
KAI와 드론작전사령부는 유무인 복합체, 차세대 무인기 등의 개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국군 드론작전사령부와 유무인 복합체, 드론, 미래비행체(AAV), 차세대 무인기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약을 계기로 KAI와 드론작전사령부는 유무인 비행체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해 민·군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드론 및 미래비행체 발전에 대한 공동세미나, 연구개발 과제 협력 등의 교류를 확대하고, 무기체계 기술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한다. KAI는 현재 헬기와 공중발사형 드론을 연계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전투기, 무인기, 위성이 통합 연계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전장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은 인력과 운용 비용으로도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장을 선도할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KAI는 국내 최초로 군단급 정찰 무인기 '송골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상 및 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 통신중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미국의 스타트업 스타 캐처의 우주 기반 에너지 전력망 개념도. / Star Catcher Industries 우주비행이나 끝없이 궤도를 도는 위성은 긴 시간에 걸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작업. 날아가는 동안 연료가 떨어지거나 우주작업을 진행할 에너지가 바닥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염려스럽다. 그래서 '우주 충전소'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싹텄고, 실제로 그 사업을 통해 제2의 스페이스X 같은 우주대기업이 되겠다는 기업이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스타 캐처(Star Catcher Industries)'가 지구 저궤도에서 위성에 태양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초기투자를 확보했다. 발사 시장의 스페이스X 성공사례처럼 스타 캐처도 '우주 충전소'를 연상시키는 아이디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스타 캐처를 시발점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우주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스타 캐처는 현지시간 7월 24일 시드 라운드에서 1225만 달러(약 170억원)를 모집했다. 투자액이 크지는 않지만 ‘이니셜라이즈드 캐피털(Initialized Capital)’과 ‘B 캐피털(B Capital)’이 초기투자를 주도했고 로그 VC도 참여
지구에서 12광년 떨어진 ‘슈퍼목성’ 엡실론 인디Ab 개념도. /NASA 제임스웹의 MIRI, 중적외선카메라가 포착한 '슈퍼목성'의 실제 이미지. / STScI 우리 태양계 밖 이웃 별 주변에서 슈퍼 궤도를 가진 '슈퍼목성(super Jupiter)'이 발견됐다. 슈퍼목성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직접 포착한 주역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지름이 목성과 거의 같지만 질량은 6배 더 큰 이 천체는 지금까지 관측된 가장 차가운 외계행성 중 하나다. 중심별과 가까워 매우 뜨거운 대부분의 거대 가스행성과 달리 온도가 2℃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NASA와 제임스웹을 운영하는 STScI 등에 따르면,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엘리자베스 매튜스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해 웹망원경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7월 24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슈퍼목성과 중심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팀은 웹망원경의 MIRI(중적외선 기기) 코로나그래프를 사용하여 지구에서 약 12광년 떨어진 '엡실론 인디 Ab(Epsilon Indi Ab)'를 직접 관측했다. 엡실론 인디 Ab가 중심별(엡실론 인디 A)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