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하 KAIST)은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이하 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수한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한 대학 등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임무센터 지정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1호를 지정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되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서 수행 중인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 활용 및 인력양성’에 대한 임무를 부여하였으며, 우주항공청의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져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리별 1호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연구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우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K2 스페이스 제조 시설. / K2 Space 미국 우주 스타트업 K2 스페이스(K2 Space)가 위성 대형화를 통해 발사 비용 절감에 도전한다고 정보기술 매체 테크크런치가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발사체 등장으로 발사 비용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K2 스페이스의 첫번째 전체 위성 임무는 그라비타스(Gravitas)다. 국방부의 여러 페이로드를 탑재해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Transporter)-16 라이드셰어 임무로 발사된다. 발사는 빠르면 2026년 2월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타스 임무는 저궤도(LEO)에서 위성을 운용한 뒤 중궤도(MEO)로 궤도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LEO와 지구정지궤도(GEO) 사이에 위치한 MEO는 운용이 까다로운 궤도로 알려져 있지만, 미 우주군은 미사일 추적, 경보, GPS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이 궤도에 자산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K2 스페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카란 칸주어는 "MEO가 다중 궤도 전략과 아키텍처에서 새로운 차원의 복원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총 6000만 달러(약 870억 원)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왼쪽)와 로버 상상도. / Firefly Aerospace 미국의 우주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이하 파이어플라이)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1억7960만 달러(약 260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시간 18일 발표된 이번 계약은 NASA의 '상업용 달 화물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이어플라이는 2028년 달의 그루이투이젠 돔(Gruithuisen Domes)을 탐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달의 서쪽 가까운 면에 위치한 그루이투이젠 돔은 지구의 화산암과 유사한 규화성 화산암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물이 발견된다면 미래의 달 기지 건설 및 우주 탐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파이어플라이는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월 첫번째 임무와 2026년 두번째 임무에 이어 파이어플라이의 세번째 달 탐사 임무로, 2028년에 발사가 예정돼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번 임무에서 '블루 고스트 3호' 달 착륙선과 '엘리트라 다크' 궤도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 착륙해 로버를 배치하고 과학 장비를 운영하며, 엘리트라
현대로템과 고흥군,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흥군 전남 고흥군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전남도·현대로템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김영록 도지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참석해 발사체 특화 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과 전남도·고흥군은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협력 △우주발사체 산업인프라 조성 및 기술개발 △우주분야 공동사업 발굴·추진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국내 최초 메탄엔진 개발과 누리호 개발사업 참여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로템이 앞으로 발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로템이 글로벌 우주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행정지원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업지원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이달 말 조사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발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우선적 우주과학기술 167개가 정해지고, 2030년까지 새롭게 마련될 우주항공청 신청사 부지 후보가 3곳으로 압축됐다. 우주항공청은 20일 오전,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제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제6조에 근거하여 설치되는 위원회로, 국가우주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하는 산하 실무위원회 중 하나다.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안),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기본방향(안),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계획(안),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사업 계획(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우주부품 기술 국산화 전략(안)은 '제4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제시된 우주탐사 확대, 우주수송 완성, 우주산업 창출, 우주안보 확립, 우주과학 확장 등 5대 임무 수행에 임무별 세부 로드맵을 마련하여 향후 기술 개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수립됐다. 이번 전략에서는 전체 수요기술 중 임무별 개발 성숙도, 수요기술별 전략성, 시급성, 경제성과 자력 확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우주항공·방산 분야 전문가들이 19일 ‘제1회 우주항공·방산 융합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품질원은 경상국립대와 공동으로 19일 경남 진주 GNU컨벤션센터에서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우주항공·방산기술’이라는 주제로, 제1회 우주항공·방산 융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망하고, 관·군·산·학·연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에는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 손석락 공군교육사령관,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우주항공·방산 분야 전문가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로 이뤄졌다.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특별강연에서 ‘국방우주산업 정책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방우주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우주경제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국방우주기술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했다. 김승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기조강연에서 ‘미래 전장에서의 우주항공·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란 주제로 우주항공·방산과 첨단 ICT 융합이 연계된 미래 국방과학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학
2024년 과학기술 정책분야 대표뉴스로 5월 27일의 우주항공청 개청이 꼽혔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개청. 올해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대표뉴스를 꼽는다면 이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소식을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19일 '2024년 6대 과학기술 주력 분야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올해 언론을 통해 소개된 950여 개의 과학기술 뉴스 중 이학·공학·농수산·보건의료·정책·종합 등 6개 분야별로 각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과총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산업·경제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 10대 뉴스 중 '대표 뉴스'를 1개씩 골랐다. 정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선정됐다. 5월 27일 설립된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R&D)부터 산업 육성 정책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학 분야에서는 곤충 산소 전달 체계의 기존 학설을 뒤집는 한양대학교 연구팀의 성과가 대표 뉴스로 꼽혔다. 그간 곤충은 외부와 직접 이어진 '숨관'으로 호흡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한양대 연구
선저우 19호 우주비행사 차이쉬저가 12월 17일 중국의 톈궁 우주정거장 외부에서 우주 유영을 수행하고 있다. / CMSEO '우주 굴기'를 외치며 우주 탐사에 주력해 온 중국이 이번에는 우주유영에서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중국 우주비행사 2명이 우주 비행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선저우 19호 비행사 3명 중 차이쉬저(蔡旭哲)와 쑹링둥(宋林东)이 베이징 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 57분, 9시간 6분의 우주유영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宫)’에 도킹한 선저우 19호는 지난 10월 30일 발사됐다. 종전 단일 우주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우주유영(spacewalk)은 우주선 외 활동(EVA, extravehicular activity)으로도 불린다. 이번 우주유영은 6개월 체류를 위해 톈궁에 도착한 선저우 19호 임무의 첫 우주유영이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7일 전했다.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우주유영은 베이징 시간 12월 17일 오전 11시 51분에 선저우 19호 사령관인 차이
스페이스원의 카이로스 로켓이 18일 스페이스포트 기이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port Kii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이 발사한 로켓이 또 실패했다. 올들어 두번째 시도, 두번째 실패다. 도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스페이스원(Space One)의 카이로스(KAIROS, or Kii-based Advanced & Instant Rocket System) 2 로켓이 18일 와카야마현 쿠시모토에 있는 자사 스페이스포트 기이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그런데, 비행 3분만에 고장이 발생해 추락했다. 일본과 미국 영국 등의 언론들이 주목하고 생방송으로도 진행된 스페이스 원의 발사는 카이로스 2 로켓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린 최초의 일본 민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18일 오전 11시경 스페이스 포트 기이에서 이륙한 59피트(18m) 높이의 로켓, 카이로스는 하얀 비행운을 끌면서 빙글빙글 구르듯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원은 로켓의 1단 엔진과 궤적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후 비행 시작 3분만에 고도 62마일(100km)에서 비행을 종료했다. 이 로켓에는 일본 상업 기업, 고등학생, 대만 기업이 개발한 위성 5개가 실려 있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이 달에 착륙해 있는 것을 묘사한 이미지. / Firefly Aerospace 2025년은 달에 대한 인류의 도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미션, 즉 유인 달 비행계획은 2026년으로 6개월쯤 연기됐지만, 이를 백업하기 위한 각종 실험과 시험비행, 그리고 민간기업들의 달 착륙 경쟁 등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새해에 달에 착륙선을 보낼 민간기업 중 한 곳은 미국의 우주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이하 파이어플라이)다. 1월 중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할 우주선을 발사하고, 이 우주선에는 NASA의 과학 기술 장비를 10개가 실려 달 표면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PR뉴스와이어, 스카이뉴스 등 미국의 과학매체들이 파이어플라이의 비행 계획의 상세한 세부사항들을 현지시간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파이어플라이의 우주선 이름은 '블루 고스트(Blue Ghost)', 미션의 이름은 '하늘의 유령 라이더(Ghost Riders in the Sky)'다.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10개의 과학 장비와 기술 시연을 달 표면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