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금성 크기의 행성이 발견됐다. / NASA 금성과 비슷한 크기이고, 표면이 42℃인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가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물고기자리에 있는 차가운 적색 왜성(red dwarf) '글리제 12(Gliese 12)' 주위에서 지구보다 약간 작고 온도는 지구와 비슷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점쳐지는 외계 행성(글리제 12b)을 발견했다. RAS는 24일 호주·영국 연구팀과 일본·미국 연구팀 등 2개 연구진이 40광년 밖의 적색왜성 글리제 12를 12.8일에 한 바퀴씩 도는 외계행성 글리제 1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에 게재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상세히 소개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크기가 금성과 비슷하고 표면 온도는 42℃로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 5000여 개 중 가장 낮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행성은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편이고, 중심별 앞을 통과하며(transiting), 온화한 지구급 행성으로 '외계 금성(exo-Venus)'이라고 할
' 궤도에 따른 위성 비행고도 개념도. / 연합뉴스 한국판 스타링크'가 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세번째 도전에서 정부 예산 관문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개최된 2024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총 사업비 3199억9000만원(국비 3003억5000만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2021년 첫 탈락 이후 세번째 시도만이다.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 자립과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위해 2030년 초까지 6G표준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상·단말국까지 포함된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한다. 사업에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약 3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돼 국회에 예산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신탑재체, 지상국, 단말국 분야에서 11개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
5월 6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대에 오른 ‘스타라이너’ 캡슐. / NASA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게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시간 25일로 잡혀 있던 승무원시험비행(CFT)을 위한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 발사가 또 늦춰졌다. '무기한 연기'라는 설이 돌았으나,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6월 1일 발사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번에 또다시 발사를 연기한 것은 우주선 서비스모듈의 헬륨 누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NASA는 추후 발사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네번째 발사 연기를 발표했다. 다음 발사 일정은 6월 1일로 예상된다. 그때가 여의치 않으면 2, 5, 6일이 될 수도 있다. NASA는 21일 밤 "CFT 팀은 비행 근거, 시스템 성능, 중복성 평가에서 아직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발표했다. "팀이 이틀 연속 회의를 거쳤고, 다음 발사 기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앞으로 더 명확한 길을 갖게 되면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NASA는 덧붙였다. NASA와 보잉의 엔지니어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스타라이너 추진기에서 헬륨 누출을 조사해 왔다
탄소복합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이 수립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차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회의를 열고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을 공유했다. 로드맵은 우리 탄소복합재가 항공·우주분야에 적극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과 인증획득 계획을 국내 항공·우주기업의 차기 제품 개발 일정에 맞춰 마련됐다. 산업부는 국내 수요기업 제품 개발 계획에 맞춰 국내 탄소복합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탄소복합재 기업 기술개발 및 인증획득을 지원하고 부품 실증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 탄소복합재는 항공·우주분야에 사용된 실적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수립된 로드맵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인증을 획득하면 해외진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지난해 7월 1차 파트너십 회의 때 체결된 업계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수요기업 4곳, 한국카본 등 11개 탄소소재 기업이 참여해 수립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가 수립한 탄소복합재 기술개발·
유럽우주국(ESA)이 202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 탐사 로버의 아트 이미지. / ESA 화성의 추운 밤을 견디며 탐사를 해야 하는 로버에는 일종의 '원전'이 탑재돼 거의 영구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될 것 같다. 원자력 배터리가 달린 자동차가 수백년 수명을 갖고 달리는 장면을 연상할 수 있다. 유럽우주청 ESA는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 현상으로 열을 내는 '원자력 히터'를 탑재하기로 했다. 탐사 로버가 태양광 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추운 화성의 밤이나 그늘진 지역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우주 탐사선의 동력원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1950년대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공헌한 영국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땄다. ESA는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해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협력하고 있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022년에 파트너십을 취소한 바 있다.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해 최종 테스트를 받게될 '드림 체이서'. / NASA 미국 우주탐사 기업 시에라 스페이스가 개발한 셔틀 모양의 소형 우주왕복선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발사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에 있는 시에라 스페이스가 만든 로봇 비행선 드림 체이서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의 첫 화물 비행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와 처리를 위해 지난 주말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그 우주왕복선은 '터내서티(Tenacity, 끈기)'라고 불리고, 화물 모듈 '슈팅 스타(Shooting Star)'와 짝을 이루어 가까운 미래에 ISS로 각종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말로 예정된 터내서티의 첫 비행은 케네디 우주센터 바로 옆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신형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탑재돼 이륙할 예정이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우주왕복선과 모듈을 합하면 3500kg의 무게이 달하는 우주선을 우주궤도의 실험실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터내서티'와 ‘슈팅스타'는 케네디
태양 같은 수소 연료 별로 성장 중인 ‘HP 타우 삼 형제’. / NASA “NASA 허블 우주망원경의 새 이미지에서 반짝이는 우주 정동석(geode)처럼 보이는 별 세 개. 이들이 '반사 성운(reflection nebula)'의 빈 공간에서 빛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현지시간 17일 ‘삼중성계(triple-star star system)’를 포착했다며 신비로운 이미지 한 장과 긴 사진 설명을 붙였다. ‘허블, 태양 같은 별의 새벽을 보여주다.’ 사진 기사의 제목도 천체 관측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가 공개한 새 사진에는 '우주 요람 속 세 개의 아기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천체들은 지구로부터 5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주 먼지와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났음을 온 우주에 전파하고 있는 것 같은 형국이다. 황소자리에 위치한 세 별의 이름은 HP 타우(Tau), HP 타우 G2, HP 타우 G3. 이들은 모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variable star)이다. 'HP 타우 삼형제'라 불린다. 셋 가운데 중심 상단에 있는 HP 타우는 변광성의 일종인 ‘T 타우리 별(T Tauri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4번째 시험발사를 위한 드레스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X,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라고 불리는 스타십(Starship). 네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연료주입을 비롯한 발사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 현장에서 스타십과 함께 핵심 발사 전 테스트에서 로켓의 두 단계를 모두 슈퍼콜드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으로 채운 '습식 드레스 리허설'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4번째 비행의 발사 리허설이 완료됐다"며 절차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다른 야심찬 일들 중에서도 인류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화성 거주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보된 첫 고객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투입되는 우주인들이다. 이에 따라, 일정에 맞춰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십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 헤비(Super Heavy)'
NASA는 하우 인더스트리스의 초고속 차세대 로켓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 NASA 화성에 가는 급행 우주선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을 만들고, NASA가 빠른 로켓을 만든다면, 인간의 화성 이주가 실현되지 못한 꿈에 그치지는 않을 수도 있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NASA가 두 달 안에 인간을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 개발에 투자한다. NASA는 최근 'NASA 혁신 진보 개념 연구(NIAC)' 프로그램에 총 6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NIAC는 NASA가 우주 탐사와 연구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고 상용화 잠재력이 있는 도전적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는 미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하우 인더스트리스(Howe Industries)의 차세대 로켓 추진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원자가 쪼개지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분열’로 생성된 플라즈마 패킷을 추력으로 사용하는 로켓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엄청난 추력을 갖고 있는 '펄스형 플라즈마 로켓(PPR)'은 크기가 작고 구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우주ㆍ항공 등의 스타트업을 본격 육성한다.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우주ㆍ항공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대전 소재 컨텍에서 AI, 양자기술 등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주관기관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우주 시장을 선점하고자 이번에 처음으로 우주ㆍ항공 분야의 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창업진흥원과 항우연 등 핵심 지원 기관이 원팀으로 우주 스타트업에 대한 중점 지원을 다짐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공모,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했고 13.1:1의 높은 경쟁률(공모 방식 기준)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평가위원단과 국민 평가단의 엄격ㆍ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뽑았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