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제작한 아르테미스2 개념도. NASA의 아르테미스2 미션은 유인우주선을 달 궤도에 보내 달 착륙 유인우주선 미션에 대비하고 각종 실험과 관찰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 중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의 탑재를 NASA 측에서 제안해 왔고, 우리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9월말~10월초 NASA 측의 제안을 받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국회에 추가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번 큐브위성 탑재에는 동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과학계와 언론에서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달 탐사를 추진하는 등 우주 관련 이니셔티브를 주장하는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우주탐사에 참여하지 못해 향후 달 탐사 미션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를 하나의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이다. 과거에는 학생 교육용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소형위성 성능이 좋아지
'붉은 행성' 화성에서 3년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수명을 마치는 ‘인제뉴어티’. 아래사진의 그림자에서 날개손상을 볼 수 있다. / NASA 화성 표면에서 날아다니며 화성 토양을 관측하는 역할을 3년 가까이 해온 작고 귀여운 헬리콥터가 이제 수명이 다했다. 외행성에서 최초로 자체 동력을 이용해 비행한 헬기인 인제뉴어티다. NASA에 따르면, 화성 탐사용 초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임무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지난 1월 18일(미국시간) 통신이 끊겨 이틀만에 복구하며 수명 연장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에는 비행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같은 날 화성 표면 착륙 중에 회전 날개(로터 블레이드) 1, 2개가 심각한 파손을 입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25일 “우리의 인제뉴어티 화성 헬리콥터가 72번의 비행 끝에 임무가 종료되었다”고 소셜미디어 X에 알렸다. 빌 넬슨 NASA 국장도 “다른 행성에 보낸 첫 비행물체인 인제뉴어티의 역사적인 여정도 끝났다”며 "그 놀라운 헬리콥터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날았고, NASA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안타까움과 찬사를 보냈다. 기체가 여전히
일본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선을 보내는데 성공한 나라가 됐다. 2024년 1월 20일 0시 20분! 일본의 달 착륙선 'SLIM'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이다. 0시 정각에 달 상공 15km에서 하강하기 시작한 슬림은 20분간에 걸쳐 빠르게 달 표면을 향해 떨어져 마침내 목표시간인 0시 20분에 터치다운했다. 착륙 목표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이었다. 슬림은 착륙하면서 달의 표면을 촬영하고 사전에 준비했던 사진과 시시각각 대조하는 방식으로 정밀 착륙을 하는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 방법을 통해 자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애물은 자율적으로 피하면서, 목표 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한다는 계획은 성공한 것이다. 당초 목표는 목적지에서 100m 이내에 착륙해, 태양전지를 이용해 충전을 하면서 달 표면을 관찰하고 자료를 보내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착륙 목표에는 성공했고, 달 표면 임무에는 잠정적으로 실패했다. 착륙하면서 방향이 틀어져 태양전지가 햇빛을 받을 수 없게됨으로써 기존의 배터리만으로 연명해야 했고, JAXA는 2시간 37분만에 배터리를 껐다. 조금더 연명할 수는 있지만, 햇빛의 방향이 바뀔 때 태양전지를 가동하고 착륙선
JAXA는 25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갖고, SLIM의 착륙지점 등을 설명했다. / JAXA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의 달 착륙 지점이 목표했던 지점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함으로써 100m 안쪽에 착륙한다는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25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열고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동쪽으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JAXA가 기자회견 중에 공개한 SLIM의 달 착륙 모습. / JAXA 이미지 JAXA는 "달에 착륙 때부터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37분 동안 슬림의 착륙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발표하면서 슬림이 보낸 달 표면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일부에는 데이터 누락이 생긴 지점이 발견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다섯번째 국가가 된 지난 20일 슬림은 달 표면에는 무사히 도달했으나 거꾸로 착지해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지 않게 됐다. JAXA는 슬림의 내장 배터리가 닳기 전 목표 반경 100m 이내에 착륙하는 것을 말하는 '핀포인트 착륙'
NASA가 아르테미스5 미션을 위한 로켓 엔진 발사실험을 1월 들어 두차례 실시했다. / space.com 아르테미스5 미션. 2029년 우주조종사가 달 표면에서 샘플을 채집하고 보관해 지구로 갖고 오는 임무를 포함하고 있는 다음 단계의 미션이다. 그 미션을 위한 새로운 로켓 엔진 발사실험이 1월에 두 차례 진행됐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23일 미시시피주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약 8분 동안 RS-25 엔진을 발사해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의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1월 17일에 이어 진행된 RS-25 엔진의 두번째 테스트였다. NASA는 2022년 완료된 아르테미스1 미션을 시작으로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계획된 아르테미스2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게 주된 임무다. 유인 달착륙 전 달 주변을 비행하면서 우주인의 신체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3 임무에서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게 되며, 2028년 계획된 아르테미스4에서는 통신, 발전, 방사선 차폐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에서는 컴퓨터 프로세서를 비롯한 다양한 자체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컴퓨터 프로세서 100여개를 동시에 시험하며 미국과의 반도체 전쟁을 우주로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달 중국어 학술지 '우주환경공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이 현재 100개 이상의 컴퓨터 프로세서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8∼16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범위에 걸쳐 새로운 고성능 반도체 20여개가 이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칩이 다른 나라가 우주에서 사용하는 칩보다 상당히 발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우주에서 현재 사용하는 칩들이 30년 된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령 현존 최고 사양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에 사용된 RAD750 프로세서는 250나노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중국 연구진은 톈궁에서 시험한 반도체들은 온전히 중국에서 설계·제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독자 개발한 '스페이스OS' 운
세계적 규모의 국제우주축제가 7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이 5월 출범하고 진행되는 첫 대규모 행사가 된다. 국제 우주과학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COSPAR(코스파) 2024'가 7월 13~21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스파는 국제협력을 토대로 우주공간에 대한 연구와 탐사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구성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과학연합회(ISC) 소속의 연구위원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해 스페이스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우주기관과 기업들의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될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서 진행하는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천문·우주 연구자를 비롯해 나사,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국내 우주항공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각국 우주기관 수장 등을 모두 합해 3500여명에 달하는 우주항공 분야 인력이 부산을 찾는다. 코스파 총회는 1958년부터 2년마다 열려왔다. 정부는 오는 5월말께 우주항공청 개청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는 경남 사천지역에 개청하기 위해 조직 규모를 조율 중이다. 천문연이 우주항공청의 직속기관으로 합류되기 때문에
'한국판 NASA'를 표방한 사천 우주항공청의 5월말 출범이 23일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법)'을 의결했다. 우주항공청법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조직·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변경하고 위원수를 30명 이내로 확대했다. 그리고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핵심기술 확보 및 민군협력에 관한 사항, 우주자원 개발 및 확보·활용에 관한 사항 등을 추가했다. 법안은 공포후 4개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 27일이나 29일 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 업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이 5월말 공식 출범을 앞두게 됐다"며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연구개발 조직으로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우주항공청
작은 소행성이 독일 베를린 근처로 불타면서 떨어지고 있는 장면이 비디오로 촬영됐다. / space.com 일요일 새벽 시간, 작은 소행성 하나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와 베를린 근처의 지구 대기권을 강타하고는 '밝지만 해롭지는 않은' 불덩이로 타올랐다. 현지시간 1월 21일 새벽이다. 이같은 소행성 목격은 보통 일년에 몇 차례 일어나는데, 이번 소행성은 불과 충돌 3시간 전쯤에 처음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특이하다. 과학자들이 이렇게 충돌 직전 관측해낸 우주 암석은 여덟번째에 불과하다. 2024 BXI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헝가리 콘콜리 천문대의 일부인 피스케스테퇴 산 천문대의 천문학자인 '소행성 사냥꾼' 크리스티아난 사르네츠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그는 천문대에서 60cm 슈미트 망원경을 사용하여 우주 암석을 확인했다. 우주 암석의 발견 직후 NASA는 이 소행성이 어디와 언제 충돌할지에 대한 자세한 예측을 했다. "머리를 들어라: 아주 작은 소행성이 넨하우젠 근처의 베를린 서쪽에서 해롭지 않은 불덩이로 붕괴될 것이다. 만약 날씨가 좋다면 관측자들은 그 광경을 목격할 것이다!" NASA는 1월 20일 밤 X에 이같이 썼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
과기정통부 조성경 제1차관이 19일 프랑스 파리 ESA에 방문해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유럽우주국(ESA)이 달과 금성 탐사 등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성경 제1차관이 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을 방문해 우주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재불 과학기술 한인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우주항공청 인재확보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조성경 차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럽,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협력에 대한 충분한 가능성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SA, CNES와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 도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실질적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과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의 위성항법시스템 KPS와 유럽의 갈릴레오간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 한국과 유럽이 각각 보유한 심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