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이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독보적인 지구의 모습을 보는 특별한 경험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모든 분들에게 추수감사절을 맞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추수감사절 동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우주인들은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가 주는 많은 위험요소들을 감수하고 우주탐사에 헌신하고 있다. / NASA 방사선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우주 공간에는 방사선이 강력하게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주에 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건강대비책을 마련해 주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은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방사선과 무중력 등이 남성의 생식 건강에 미친 영향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다. 다행히도 과학자들은 해결방안도 찾아냈다. 저스틴 라 페이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보건대학 교수 연구팀은 ‘미국실험생물학회(FASEB)’ 학회지에 우주 비행이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친 영향을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를 현지시간 22일 발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데이터가 축적돼야 할 것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북한조선통신이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정찰위성을 쏘아올렸다. 21일 오후 10시42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발사체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싣고 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이 주장했다. 북한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만리경1호’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날 오전 9시21분 수신된 태평양 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 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봤다고 북한은 발표했으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발사체는 예정된 비행 구도를 따라 정상적으로 비행했으며,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주장이다. 과거 북한은 올해 5월 31과 8월 24일 천리마1형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궤도진입은 '성공'
인도가 달 남극 최초 착륙에 이어, 남극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미션을 계획 중이다. 사진은 8월30일 달 남극의 착륙한 인도의 찬드라얀 3호의 탐사선 비크람의 모습. / ISRO 인도의 달 탐사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지난 8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우주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가 이번에는 달 남극의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 우주청 ISRO와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ISRO는 앞으로 두 번의 발사를 통해 총 4개의 탐사 장비를 달로 보낼 '찬드라얀 4호' 임무를 통해 달 샘플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임무의 첫 단계는 달 착륙선과 상승 모듈을 달 표면으로 보내 샘플을 채취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샘플을 지구로 운반할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을 발사한다. 이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탐사선은 현재 휴면 상태인 찬드라얀 3호가 있는 달의 남극 근처 분화구에 착륙할 예정이다. 착륙한 탐사선은 샘플을 수집한 뒤 상승 모듈에 탑재돼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재진입 모듈과 결합한다. 이후 이송선과 재진입 모듈이 지구에 귀환하게 된다. 찬드라얀 3호 임무에 참여했
감마선 폭발을 형상화한 이미지. / NASA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밝은 GRB 221009A(감마선 폭발 또는 초신성 폭발)이 지구 대기의 바깥층을 바꾸어 놓았다.” 최근 이탈리아 천문학자들이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민감한 연구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구로부터 2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감마선 폭발 사실을 감지해 낸 것은 지난해 10월 9일. 매우 밝고 오래 지속된 GRB 221009A가 우리 지구의 대기권 전리층 전도도에 큰 영향을 미쳐 지구 상부 전리층(고도 약 500km)에 강한 교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감마선 폭발(Gamma-ray burst)은 0.01초에서 수분 사이에 폭발적으로 감마선을 방출하는 우주 최대의 폭발 현상. 아주 무거운 별이 일생을 마칠 때 일어나는 순간 폭발로 짐작될 뿐이다. 전리층(ionosphere)은 고도 60km에서 950km 이상 뻗어있는 지구 대기층 중 하나다. 전기적으로 충전된 플라즈마를 포함하고 있는 아래쪽 절반(바닥면)은 350km까지 뻗어있다. 350km 이상에는 위쪽 절반(상부면)이 자리한다. 공동연구자인 미르코 피에산티 교수(이탈리아
발사 2분전의 사상 최대 우주선 '스타십'의 모습. 때마침 일출과 어우러지며 장관이 연출됐다. / space.com 화면캡처 지상 최대의 로켓이 두번째로 발사됐으나, 교신이 끊기면서 자폭시스템을 작동시켜 폭발됐다. 스페이스X의 달과 화성 탐사용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험비행이 장엄하게 발사되고 로켓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10분이 지난 뒤 교신이 끊겨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달 탐사를 넘어 화성으로의 인간이주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실현해 가는 거대한 꿈의 첫발은 스타십의 자폭으로 막을 내렸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탑재한 '슈퍼헤비(Super Heavy)' 로켓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55초 후 발사체가 가장 큰 압력을 받는 ‘맥스 큐’ 구간을 무사히 통과해, 2분 52초 후 1단 발사체인 ‘슈퍼헤비’를 분리했고, 로켓은 30초 뒤 상공 90km에서 폭발했다. 이후 2단에 해당하는 ‘스타십’이 고도 148km까지 올라갔지만, 지상과의 교신이 두절되자 ‘비행 정지 시스템’이 가동돼 스스로 폭발
달 착륙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홈페이지에 실린 달 착륙선 이미지. 일본의 민간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올해 4월 고배를 마신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내년 겨울에 달 착륙선을 두번째 발사한다고 밝혔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 달 착륙선은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2024년 10∼12월께 발사된 뒤 2025년에 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 표면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선에 새롭게 개발한 모래 채취용 소형 탐사 차량을 탑재할 방침이다. 이 차량은 높이 26㎝, 폭 31.5㎝, 길이 54㎝이며 무게는 약 5㎏이다. 모래 채취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됐다. 앞서 아이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11일 달 착륙선을 발사했고, 이 착륙선은 올해 4월 26일 임무 달성을 목전에 두고 연료 부족으로 급격히 하강해 달 표면과 충돌했다. 아이스페이스는 당시 실패가 고도 판단 착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하쿠토-R'로 명명한 아이스페이스는 달 표면 자원 개발, 달과 지구를 오가는 수송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에서 달 탐사 비행을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 '시리우스-23'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 연합뉴스 달 탐사 비행을 위해 6명의 승무원을 1년간의 격리하는 실험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실험에는 '아스가르디아'라는 우주국가가 참여해 화제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의학문제연구소(IMBP)는 "항공 공학자, 의사, 과학자 등 러시아인 5명과 벨라루스인 1명이 참가하는 '시리우스(SIRIUS)-23'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승무원들은 생의학문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장치에서 달 탐사 비행 시뮬레이션과 화물선 도킹, 달 표면 착륙, 탐사장치 원격 조종, 비상사태 대응, 지구로 귀환 등 각종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작고 인공적이며 제한된 환경에서 인간이 장기간 머무는 것과 관련된 생리적, 심리적, 위생적, 미생물학 분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우스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17일간 첫번째 격리 실험에 나섰고, 2018∼2019년에도 4개월간 격리 실험을 진행했다. 추후 진행할 격리 실험에는 격리 상태에서 임신과 출산을 하는 실험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번째 시험비행이 이르면 11월 18일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17일에서 하루 연기됐다. 스타십은 달 탐사를 넘어 '인간의 화성 이주'라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꿈을 실현해 가는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가 이번 주 토요일인 18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Launch Window)는 당일 오전 7시(미 중부시간 기준)부터 20분간.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5분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계정에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grid fin actuator) 교체가 필요해 발사가 토요일(18일)로 연기됐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는 로켓의 비행 제어와 관련 있는 부품이다. 당초, 13일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승인이 나오면 오는 17일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스페이스X는 홈페이지에서 당일 스타십 이륙 약 30분 전부터 시험비행을 생중계할 예정이라면서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가
JWST적외선으로 잡아낸 우주 탄생 5억~7억 년 후의 6개 은하 이미지. 6개 모두 현대 은하에 비해 낮은 산소량을 갖고 있다. / NASA, ESA 우주가 생겨났을 때 생명의 필수요소인 산소의 양은 미미했을까, 풍부했을까. 생명 현상에 대한 중요한 물음에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45억년 쯤으로 관측되는 우주의 역사에서 초기 20억년에 생성된 은하들에는 산소가 풍성했고, 첫 5억~7억년 은하에서만 산소량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키미히코 나카지마 연구팀이 그 주인공.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적외선 데이터를 이용해 우주의 첫 20억 년 동안 생성-존재한 138개의 은하에서 산소를 측정했다. 산소량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은하가 현대 은하와 비슷한 양을 갖고 있었다. 다만 표본에서 우주가 겨우 5억에서 7억 년 정도 되었을 때 존재했던 7개의 초기 은하 중에서, 6개는 예측된 산소 함량의 거의 절반에 그쳤다. 이러한 발견은 은하계의 산소량이 우주 탄생 후 5억~7억 년 즈음에 급격히 증가했고 그 이후로 현대 은하계에서 관측된 것처럼 풍부한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기 우주에서 산소의 모습
The Horsehead Nebula. 말머리 성운. / ESA 우주의 광활한 모습을 깊이 있고도 선명하게 담아낸 유럽 우주망원경 사진이 공개돼 먼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유럽우주국(ESA)은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첫번째 사진 5장을 현지시간 7일 공개했다. 지구에서 1375광년 떨어져 있는 별들과 먼지 등으로 이뤄진 ‘말머리 성운’을 비롯해 수많은 별이 좁게 뭉쳐 있는 구상성단, 별들이 모인 은하와 은하가 모인 은하단 등 5장의 사진이 포함됐다.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ESA가 개발한 라그랑주점 L2 임무용 우주망원경이다. 2023년 7월 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The Perseus Cluster of galaxies. 페르세우스 은하단. / ESA Globular cluster NGC 6397. 구상성단 NGC 6397. / ESA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유클리드의 첫 풀컬러 이미지들이다. 이전에 있던 이미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하고 선명한 천문우주 사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미지들을 기본으로 해 비밀에 쌓여있는 우주의 3D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