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엔지니어링의 신기원으로 꼽히는 슈퍼 헤비 로켓의 발사탐 젓가락 팔 포획이 막 진행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현재 가장 활발하게 우주 미션을 진행하고 있는 로켓 팰컨9(Falcon 9)은 스페이스X의 주력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많은 나라의 인공위성과 군사위성들이 궤도에 올라가는데 사용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가는 우주인들을 보낼 때도 애용된다. 그리고 '스타십(Starship)', 이 놀라운 거대 로켓은 인간을 달과 화성으로 보내는데 필수적 로켓으로 선정되어 있다. 새해부터 시작될 더 뜨거운 달 탐사 경쟁에서도 주목받을 것이 틀림없다. 아마도 2024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받은 기업 중 하나일 스페이스X의 2024년.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와 코스모스 타임즈의 연중 관련기사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의 특집기사 등을 통해 그 한해를 정리해 본다. ▶트럼프+ 머스크, 민관연합의 새로운 장 열렸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공개기업인 테슬라. 전기자동차기업이지만, 실제로 테슬라가 지향하는 것은 AI기업, 데이터기업, 커뮤니케이션기업이다. 그것이 우주로까지 뻗어가는 개념을 찾으면 바
전남 여수 개도중학교에서 열린 '우주항공 과학교실'에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과 학생들이 지구 환경과 효율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선을 만들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우주항공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우주항공 과학교실 ‘2024 우주 라이크 투 우주(Would you like to 우주)’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주 라이크 투 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과 함께 만든 중학생 대상의 우주항공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에게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향후 진로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창원, 대전, 여수 등 전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7개 중학교 17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 간 우주항공 과학교실을 열었다. 항공엔진의 구조와 원리, 발사 추진체와 에너지 물리학 등 우주항공 분야 이론 교육과 모형 제작 실습 활동도 병행했다. 학기 중 진행되는 교육임을 고려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모든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 및 한화 임직원이 직접 각 학교를 방문해
우주항공청이 인공위성 개발 과정을 정리한 매뉴얼을 국내 실정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다. 우주청은 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내 위성개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에 대한 개발 현장의 요구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LIG넥스원 등 13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위성 산업 확장·발전을 위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위성 설계부터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개발 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유럽·미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이 복잡하고 내용이 방대해 위성개발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음을 토로했다. 이에 우주청은 신생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지침과 예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한국형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필두로 위성 기업의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산업 생태계를 조
화성 남극 지역인 오스트랄레 스코풀리의 얼음 언덕. /ESA, DLR, FU Berlin 화성 남극에 겹겹이 쌓인 서리 소용돌이. / ESA, DLR, FU Berlin 붉은 별로 알려진 화성. 그 화성의 남극이 눈에 덮인 것만 같은 사진이 나왔다. 유럽우주국 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 남극의 겨울 풍경을 포착해 화성이 마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듯한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이 사진은 주로 붉은 화성 표면이 하얀 얼음으로 덮인 모습을 담고 있으며, 2022년 6월 여름철에 촬영됐다고 기즈모도가 현지시간 12월 24일 보도했다. 화성의 겨울철 기온은 영하 123도(화씨 -190도)까지 떨어지지만, 지구와 달리 큰 눈이 내리지는 않는다. 화성의 강수는 물 얼음과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 얼음은 대기 밀도가 낮아 지표에 도달하기 전에 기화된다. 이산화탄소는 고체 상태로 남아 있다가 승화하여 가스로 변한다. 촬영된 이미지는 얼음과 먼지가 층을 이루며 남극의 얼음 위에 서리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ESA는 햇빛이 이산화탄소 얼음의 상층부를 통과할 때 하층의 얼음이 승화하여 가스가 갇히고, 압력이 축적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수상한 암석' 2060 키론. / William Gonzalez Sierra 최근 소행성과 혜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독특한 천체인 '2060 키론(Chiron)'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인류 최강의 관측도구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데이터를 통해서다. 1977년에 처음 발견된 이 하이브리드 천체는 센타우르스(centaurs)라고도 불리는데, 목성과 해왕성 사이의 궤도를 약 50년 주기로 돌고 있다. 센타우르스는 소행성대와 카이퍼 벨트 사이를 도는 소행성-혜성 혼합체로, 첫 발견 이후 여러 개가 확인되었다.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센타우르스의 일부는 혜성처럼 꼬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팀이 키론의 얼음 핵에서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를 확인했다. 키론 주변 가스 구름에서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7월 12일, 지구에서 태양까지
2024년이 저물고 있다. 국내정치의 격랑과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상징하는 연말 분위기는 '격변'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듯하다. 우주와 천문학의 영역에서도 2024년은 상당히 큰 이슈들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 우주탐사 흐름에 발맞추기 시작한 2024년을,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25장의 사진으로 정리했다. NASA가 갤러리를 통해 보여준 2024년은 태양의 찬란한 우주쇼인 일식에서부터 멀고 먼 은하의 세계, 인간이 발사한 로켓과 위성들, 그리고 과감하게 우주에 도전한 인간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NASA가 선정한 25장의 '올해의 우주 사진' 중에서 인상적인 장면 8장을 골라 소개한다. 한장 한장이 담고 있는 가슴 벅찬 코스모스의 아름다움도 가치있지만, 이들 사진을 통해 지난 한해의 분주했던 우주탐사 현장을 돌아보고, 더 큰 변화로 시작될 새해 2025년의 도전에 당당히 임할 수 있는 마음을 다져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을 기대한다. NASA, Miguel Claro 1. 황홀한 개기일식= 4월 8일 북미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이 발생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24일 세종시 이노스페이스 본사에서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왼쪽)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우주 및 방산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세종시 이노스페이스 본사에서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24일 열렸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우주 발사체 추진기관 및 동체 구조의 설계·제조·양산 △발사체 기술 기반 응용 부품 개발 및 양산 △우주 및 방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에 필요한 부품 및 조립체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제품 상용화와 양산 체계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023년 3월 이노스페이스의 국내 민간 최초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등 이노스페이스와 협력을 이어왔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발사체 부품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넘어
트럼프 취임 후 대수술이 예상되는 SLS(우주발사시스템) 프로그램. / NAS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함에 따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 탐사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 탐사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가 중대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미국의 과학분석 미디어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NASA의 미래는 어디로 가게 될지 분석하는 리포트를 실었다. 트럼프는 재러드 아이작먼을 NASA 신임 국장 후보로 지명했으며, 이는 민간 우주기업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와 친분이 있는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와 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거대 로켓 스타십에도 우호적인 환경이다. 그러나 예산 검토가 필요한 NASA는 SLS(우주발사시스템)와 화성샘플반환(MSR) 프로젝트를 손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 지연이 발생해 20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SASE)는 제14대 회장으로 김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김진한 신임 회장은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발사체엔진개발단장을 역임하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엔진 개발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발사체 독자 엔진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2013), 대한민국국회 공로장(2018)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국방정보본부 자문위원, 방위사업청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가 국가 항공우주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학술활동을 넘어 실질적인 기술 교류 중심이 되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는 항공우주시스템 관련분야 연구, 항공기운용기술 및 항공우주정책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창립됐다.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태양계와 외계천체를 연결하는 '우주터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MPI 우주영화의 대명사 같은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는 외계 천체로 연결해주는 이동통로 '웜홀'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만화같은 상상력으로 이런 '우주 통로'를 통한 동시간 우주여행을 꿈꿔왔다. 그것이 실제로도 가능한 일일까? 우리 태양계와 다른 별들을 연결하는 터널이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이 e로시타(eRosita) 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 터널(cosmic tunnel)'을 찾았다는 것. e로시타는 우주에서 X선을 이용해 은하단, 블랙홀 등을 관측하는 강력한 망원경이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자들은 e로시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태양계에서 '센타우루스 별자리' 방향으로 뻗어 있는 우주 터널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터널은 '국소 뜨거운 거품(Local Hot Bubble)'을 구성하는 물질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됐고 막스플랑크연구소(MPI)의 웹사이트와 어스닷컴, BGR 등 미국 매체들이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