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시프트의 '스타리스 로그' 발사체 일러스트. / Blushift Aerospace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blushift Aerospace, 이하 블루시프트)'는 연내 메인주에서 첫 준궤도 로켓 발사를 겨냥하고 있다. 블루시프트는 10년 전 설립됐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업체의 로켓 발사 시도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메인주 남부에 위치한 블루시프트는 지난해 10월 '마레블(MAREVL)' 엔진 연소시험까지 마쳤다. 2021년에는 독성 없는 바이오 연료의 로켓 시제품 '스타더스트 1.0'을 발사해 유망한 우주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 우주업체로 어필했기 때문이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샤 데리는 로켓의 비결인 연료가 농업 부산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블루시프트는 상업 발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메인주에 자체 민간 발사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데리 CEO는 두 차례 엔진 시험과 함께 비행 준비용 산화제 탱크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스타리스 로그(Starless Rogue)를 시험하고,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CEO. / SpaceX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 정부와 안전한 통신을 위한 15억5000만 달러(약 2조2510억원) 규모의 스타링크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유럽 내 스타링크 관련 최대규모 프로젝트로 기록된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이탈리아 정부는 5년 계약을 조율 중이다. 협상은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5년이라는 기간에는 양측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는 이미 스타링크 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6일 "스페이스X와의 협상은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의 일부"라며 협상 진행 소식을 확인했다. 이번 스타링크 딜은 단순히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국 간의 기술 협력, 안보 협력 등 다양한 의미를 담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와 인터넷 통신망의 보안을 강화하고,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와 테러 공격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위성 서비스를 포함
에스토니아 탈린 공과대학(탈테크) 연구팀이 최근 습지에서도 작동하도록 개발한 '로봇 개'와 중국의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만든 'B2W 로봇 개'. 우주를 포함한 험지에서 로봇개를 활용한 연구과 탐사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 TalTech, SCMP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AI가 로봇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의 초거대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 귀환 때 발사대에서 포획하는 '로봇 팔'을 비롯, '로봇 팔'이 장착된 진공청소기 신제품도 'CES 2025'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장에 투입된 '로봇 개(robot dog)'에 이어 우주 탐사에도 '로봇 개'가 활용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중국 과학자들이 개발한 '로봇 개'가 우주 탐사와 소행성 채굴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름은 개지만 고양이처럼 움직이는 이 로봇은 독특한 이동 시스템을 통해 극한의 조건에서도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과학자들은 강화 학습 AI 모델을 활용해 로봇의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2024년은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보잉에게는 희비가 엇갈린 한 해였다. 한쪽은 팰컨9 발사와 스타십 시험발사에서 승승장구하고, 다른 쪽은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반쪽 성과 탓에 불운했다. 이 두 기업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 분야에서 활동하며 성취와 실패를 경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새해에는 어느 기업, 어떤 임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마켓워치(MarketWatch)가 현지시간 2일 보도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우주 관련 주식'을 소개한다. 우주 기반 5G 셀룰러 광대역 서비스를 알리고 있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홈페이지. ▶AST 스페이스모바일(티커 ASTS)= 이 우주 기반 광대역 통신회사는 지난해 첫 상업위성 5기를 발사했다. 유럽, 일본, 미국 정부와 우주 기반 셀룰러 광대역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한 발사 서비스 계약도 발표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의 발사 캠페인은 올해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AST는 지난 한햇동안 249.9% 상승했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에후드 베하르는 마켓워치에 "AST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에 놀라지 않는다"며 "우주
러시아의 필립 로마노프가 2021년 1월 3일 촬영한 달빛 아래 희미한 사분의자리 유성우. / EarthSky Community Photos 다수의 유성우(meteor shower), 화성과 플레이아데스(Pleiades) 성단의 엄폐, 고리 없는 토성, 개기 월식... 2025년 을사년에도 하늘 관찰자들에게는 많은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이 선정한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천체관측 이벤트들' 가운데 새해 1월에 관찰할 수 있는 멋진 천문 현상들을 소개한다. #1월 3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매우 날카로운 사분의자리(Quadrantid) 유성우는 북아메리카 서해안에서 가장 잘 관측되며, 새벽이 밝아올 무렵 절정에 이를 것이다. 관측자는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한 시간에 60~120개 유성의 화려한 우주쇼를 볼 수도 있다. 더 동쪽에서는 아침 여명과 일출이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분의자리는 과거에 존재했던 별자리로, 현재는 사라졌지만 유성우의 이름으로 남아 있다. #1월 9일: 달이 플레이아데스를 가린다 차오르는 상현달이 저녁 시간에 유명한 산개 성단 플레이아데스 앞을 지나간다. 황소자리에 위치한 플레
지구를 둘러싼 우주 쓰레기 이미지를 컴퓨터가 생성했다. / ESA 2016년에 발사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던 인텔샛 33e 위성. 보잉에서 제작하고 룩셈부르크의 인텔샛이 운영하던 인텔샛 33e 통신 위성이 2024년 10월 궤도에서 폭발했다. 당시 미국 우주사령부는 사고 위성이 약 20개 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샛 33e 폭발 사건은 이미 혼잡한 저궤도에서 우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과학매체 어스닷컴의 12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우주 잔해의 증가가 우주 탐사에 실제적 위협이 되는 ‘케슬러 증후군(Kessler Syndrome)’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과학자들이 1978년에 도입한 '케슬러 증후군'은 궤도에서 물체 간 충돌이 잔해를 생성하고, 늘어나는 잔해가 더 많은 충돌을 부르는 연쇄 반응을 뜻한다. 이러한 연쇄반응은 우주 비행사의 탐사 임무와 위성 손상뿐만 아니라 위성 인터넷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도 잔해를 피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피 기동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궤도(LEO)는 지구에서
미국 항공우주국이 면밀히 관측 중인 자기장 약화 지점 ‘남대서양 변이’. / NASA Goddard 남대서양 변이는 해마다 범위가 넓어지고 악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ESA유튜브 캡처 지구 자기장은 지구를 둘러싼 거대한 자석으로,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중요한 방어막이다. 공기나 오존층처럼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평소 그 중요성을 체감하기 어려울 뿐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자기장과 관련된 '남대서양 변이(South Atlantic Anomaly, 이하 SAA)'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사이언스얼러트가 현지시간 29일 보도했다. 남미와 남서 아프리카 사이 지표 밑 4만 마일(약 6만4374km)에 위치한 SAA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경보다. 문제는 SAA의 자기장이 평균적인 지구 자기장보다 약하다는 점이다. SAA는 흔히 '덴트(dent)'나 '우주의 포트홀(pothole)'로 비유된다. 마치 표면이 움푹 파인 듯한 형태로 기능이 손상된 지점이란 뜻이다. 지구 저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 ISS 등 우주선과 위성 등에는 요주의 지역이다. SAA를 통과할 때 인공물체의 기술 시스템이 단절되거나 오작동할 수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랜더 일러스트. / NASA, Firefly Aerospace NASA의 SPHEREx 관측기. / NASA, BAE 시스템즈 ESA의 스페이스 라이더 일러스트. / ESA 2024년은 우주 탐사와 개발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해였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로파 클리퍼가 목성의 위성 유로파를 연구하기 위해 출발했고,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성공적인 착륙을 이뤄냈다. 중국은 창어 6호를 통해 달의 뒷면에서 샘플을 회수했고, 국제우주정거장은 민간 임무를 계속 수용하고 있다. 2025년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우주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심층보도 미디어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테네시 대학교의 왕전보(Zhenbo Wang) 기계-항공우주-생체의공학과 부교수의 새해 전망을 인용해 새해의 우주미션을 정리 보도했다. 먼저 2025년에는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CLPS는 여러 상업용 착륙선을 통해 과학 장비를 달에 운반하고 과학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아스트로보틱, 인튜이티브 머신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한다. NASA는 또 내년 2월에 SPHE
창어 5호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달 착륙 지점과 그 근처에서 채취된 유리구슬들. / CNSA, CLEP, Don Davis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는 2020년 11월, 달의 앞면 북서쪽 지역인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해 약 2kg의 달 토양을 채취했다. 이어 채취 샘플을 가지고 중국 내몽골 고비 사막에 안착한 것은 그해 12월이었다. 그때 창어 5호가 가져온 샘플 중 눈길을 끈 '유리구슬(glass beads)'의 비밀이 한 꺼풀 벗겨졌다. 지금까지 1억 2000만년 전의 달 화산활동의 산물이라고 여겨져온 화제의 유리구슬에 대한 전혀 다른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고 어스닷컴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유성 등 우주 물체의 충돌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창어 5호가 수집한 샘플은 비교적 신선한 용암 평원에서 채취된 것으로, 유리구슬은 외관상 아폴로 임무에서 관찰된 화산 분출물과 유사하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아카데미 왕비웬(Bi-Wen Wang) 박사는 유리구슬의 분포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화산 활동의 출처가 해당 지역이 아닐 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수상한 암석' 2060 키론. / William Gonzalez Sierra 최근 소행성과 혜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독특한 천체인 '2060 키론(Chiron)'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인류 최강의 관측도구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데이터를 통해서다. 1977년에 처음 발견된 이 하이브리드 천체는 센타우르스(centaurs)라고도 불리는데, 목성과 해왕성 사이의 궤도를 약 50년 주기로 돌고 있다. 센타우르스는 소행성대와 카이퍼 벨트 사이를 도는 소행성-혜성 혼합체로, 첫 발견 이후 여러 개가 확인되었다.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센타우르스의 일부는 혜성처럼 꼬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연구팀이 키론의 얼음 핵에서 고체 상태의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를 확인했다. 키론 주변 가스 구름에서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7월 12일, 지구에서 태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