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한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보름달'. / 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더 커 보인다. / 한국천문연구원 17일 오후 7시경, 서울 동쪽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 최윤호, cosmostimes 10월 17일, 오늘밤 20시 26분,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이 하늘에 떠있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뜨는 4번의 슈퍼문 중에서 17일의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밤 8시 좀 넘은 시간에 가장 크게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의 달(뜨는 시각 21시 30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0월 17일에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까닭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날 둥근달의 거리는 약
화성 남극 지역의 신비한 얼음 지형 ‘오스트랄레 스코풀리’. / ESA, DLR, FU Berlin 봄철의 밝은 얼음과 어두운 먼지, 승화된 가스가 얼음 아래 레골리스(regolith, 퍼석퍼석한 먼지와 흙의 층)를 쓸어내면서 생긴 거미(spiders) 모양 패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어두운 먼지가 표면에 떨어져 형성된 패치(patch, 불규칙한 얼룩)... 화성 남극 일대의 수수께끼 같은 지형들이 포착됐다. 물이 얼었다 녹았다 해야 생길 수 있는 지형처럼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화성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화성 남극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송했다고 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새 이미지에는 화성 서리 아래 '암호 같은 지형'의 특징이 담겼다. 2003년 발사된 화성 익스프레스는 유럽의 첫번째 화성 탐사선이다. 화성 극지방의 지형은 주로 이산화탄소 얼음과 일부 물 얼음으로 구성된다. 늦겨울 극지방 온도는 영하 55도까지 떨어진다. 계절 변화에 따른 메커니즘은 화성의 '거미'를 연상시키는 지형을 만들어낸다. 거미 모양 패턴은 화성 남극의 계절적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로 얼음의 승화 및 퇴적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10월 1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궤적. /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Starlink) 더블헤더'를 통해 올해 100번째, 101번째 로켓을 잇달아 쏘아 올렸다. 100번째 로켓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01번째 로켓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궤도로 치솟았다. 발사 로켓은 모두 '팰컨9(Falcon 9)'. 100번째 로켓이 10월 15일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23개를, 101번째 로켓 역시 스타링크 위성 20개를 싣고 발사됐다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동부 표준시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오후 3시 10분), 반덴버그 기지에선 약 2시간 후였다. 잇달아 발사된 팰컨9의 1단 추진체는 모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이미 여러 차례 발사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팰컨 헤비 로켓과 스타십 메가로켓 발사. 팰컨 헤비 로켓은 지난 14일 NASA의 유로파 클리퍼 임무로 발사됐다.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의 해양 위성 유로파를 탐사할 목적. 또 스타십도 지난 13일 극적인 발사탑 캐치를 선보이며 시험 비행
배스트는 2032년까지 '헤이븐-2'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 Vast 1.1m 돔형 창문과 나무 패널을 사용한 '헤이븐-1' 우주정거장 내부. / Vast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또 다른 도전장이 던져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하려는 NASA의 계획에 4번째 주자가 나타난 것. ISS는 2030년 퇴역 예정이다. 이로써 민간 우주정거장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르게 됐다. 배스트 스페이스(Vast Space, 이하 배스트)가 NASA의 상업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제출할 우주정거장의 설계를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 배스트는 10월 14일,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국제우주인대회에서 2020년대 후반부터 단계적으로 배치될 '헤이븐-2(Haven-2)' 정거장 계획을 설명했다. 2032년까지 완성을 노리는 헤이븐-2는 단순한 우주 정거장을 넘어 미래 우주 개발의 새로운 기준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구 저궤도(LEO)에서 운영되고 모듈 방식으로 건설돼 확장이 쉽다. 코어 모듈은 스타십으로, 8개의 유사 모듈은 팰컨 헤비를 통해 발사될 예정. 4개의 원통 모듈이 서로 도킹하여 하나의
올해 6월 28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SpaceX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차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의 로켓 발사 횟수 늘리기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 발사 횟수 확대는 스페이스X의 향후 우주 임무와 상업적 프로젝트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필요하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 편에 선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규제 당국을 건드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지시간 10월 14일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을 거부했다고 CBS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확대 요청은 실제로 미 우주군을 통해 이뤄졌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의 스페이스X 로켓의 연간 발사 횟수를 36회에서 50회로 늘려달라는 것. 그러나 미 국방부와 다수 초당파적 의원들이 발사 확대 지지에도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California Coastal Commission)'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퇴짜를 놓았다. 그레첸 뉴섬 CCC 커미셔너는 머스크가 정치적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
NASA의 ‘유로파 클리퍼’ 우주선 개념도. / NASA, JPL-Caltech 지구 너머에서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태양계에서 가장 유망한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목성의 달 '유로파(Europ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찾아 유로파에 무인 우주선을 보낸다. 당초 10월 10일로 잡혔던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의 발사 일정은 허리케인 '밀턴' 때문에 한 차례 연기됐다. NASA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 10월 14일 낮 12시 6분(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6분) 발사 예정이다. 발사 장소는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목성 시스템까지 5년 반 동안 18억 마일(약 29억㎞)의 여정을 시작한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임무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약 30.5m, 너비 17.6m, 무게 약 1만 3000파운드(6000kg). 우주선은 과학 장비, 전자 장비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형 태양광 어레이 때문에 농구장보다 크다. 화성을 지나 지구로 돌아올 예정인 유로파 클리퍼는 각 행성의 중력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과학자들이 최초로 발견한 '스팀 월드' GJ 9827d. / NASA, ESA, Leah Hustak, Ralf Crawford illustration "대부분 뜨거운 수증기로만 이루어져 있어 '스팀 월드(steam world)'라고 불리는 근처 외계 행성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의 거의 대부분이 수증기로만 구성된 외계 행성 GJ 9827d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해 냈다고 JWST측과 스페이스닷컴 등이 현지시간 10월 10일 발표했다. GJ 9827d는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인근 행성이다. 천문학자들은 오랫동안 GJ 9827d와 같은 '스팀 월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추측해 왔는데, 이번에 '동종 최초'로 처음 포착된 것이다. 또한 ‘증기 행성’이 우주에 매우 흔하게 존재할 가능성도 높였다. 이 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2배, 무게는 3배에 달한다. 몬트리올 대학교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의 캐롤라인 피알레-고라예브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투과 분광학(transmission spectroscopy)'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GJ 9827d의 수증기 특성을 발견했다. 별빛이 행성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특정 파장의
프시케 우주선이 제트추진연구소 테이블 마운틴 시설의 레이저 신호를 수신하는 개념도. / NASA, JPL-Caltech 우주 통신이 눈부신 진화를 거듭하며 새 시대를 맞았다. 라디오 주파수에 의존하던 우주 탐사가 레이저 신호를 앞세워 돌파구를 열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심우주 광통신(Deep Space Optical Communications)' 기술 시연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어스닷컴 등이 현지시간 10월 9일 보도했다. NASA가 7월 29일 첨단 DSOC 기술로 지구에서 프시케(Psyche, 영문명 사이키) 우주선까지 레이저 신호 전송에 성공했다. NASA와 프시케 간 거리는 약 4억6671만km.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최대 거리에 해당한다. 2023년 10월 프시케 발사 이후 기술 시연의 첫 운영 단계가 정점을 찍었다. 매우 높은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레이저 통신으로선 우주탐사의 새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광학통신이 태양계를 탐험하는 데 있어 견고하고 혁신적인 수단임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관리하는 심우주 광통신 실험은 레이저 송수신기와 두 개의 지상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로마 천문대의 2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왼쪽)과 뉴 호라이즌스 우주선(오른쪽)이 동시에 다른 위치에서 촬영한 천왕성. / NASA, ESA, STScI 태양계의 일곱번째 행성으로 태양과의 거리는 무려 28억7000만km, 지구로부터도 27억km. 녹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외관... 폭풍과 흔들리는 대기의 천왕성(Uranus)이 속살을 한꺼풀 더 드러냈다. 27개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는 천왕성은 거의 옆으로 누운 자전축과 얇고 희미한 고리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신비한 천체'다. 최근 허블(Hubble) 우주망원경과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 우주선이 동시에 천왕성을 관측해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허블 사이트(hubblesite.org)가 발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두 관측 장비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시각으로 천왕성을 관찰해 이룬 큰 성과다. 놀랍게도 허블과 뉴 호라이즌스는 90억km나 떨어져 있지만 협업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허블은 지구 근처에 머물고 있고, 뉴 호라이즌스는 현재 명왕성에 근접하고 있다. 허블 망원경은 지구 궤도에서 천왕성의 낮쪽 대기 정보를 고해상도로 관찰해, 구름과 폭풍 같은 세부적인 대기 현상을 포착했다
수성 자기권을 통과하는 베피콜롬보 탐사선의 궤적. / ESA 베피콜롬보 탐사선에 탑재된 MPO, MMO, MTM 모듈. / ESA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공동 탐사 임무인 베피콜롬보(BepiColombo) 탐사선. 지난해 6월 20일 수성에 세번째 플라이바이(flyby, 근접비행)한 베피콜롬보는 그때 수성의 자기권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이 베피콜롬보의 플라이바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성 자기권(magnetosphere) 내 여러 물리적 특징들을 발견했다고 NASA스페이스플라이트가 현지시간 6일 공개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의 자기권은 수성을 둘러싼 자기장의 영역으로, 태양풍과 상호작용하여 수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수성의 자기권은 지구보다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약하지만, 행성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에너지 입자들이 수시로 수성의 자기권을 강타한다. 태양풍과 자기권의 상호작용을 감지해 낸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독특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2018년 10월 20일 발사된 베피콜롬보는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