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넬슨 NASA 국장(왼쪽 두번째)과 릴리트 마쿤츠 주미 아르메니아 대사(오른쪽)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므키타르 하이라페티안 아르메니아 첨단기술산업부 장관이 12일 워싱턴 NASA 본부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 NASA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가입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아르메니아 공화국이 서명했다. 이로써 아르메니아는 43번째 서명국가가 됐다.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은 올해에만 10개국으로 늘었다. 각종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테미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미국이 주도했다.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규정한 이 협정은 지난 2020년 10월 미국과 일본, 영국 등 8개국의 서명으로 첫 걸음을 뗐다. NASA에 따르면 빌 넬슨 국장은 현지시간 6월 12일 워싱턴 NASA 본부에서 미 국무부와 함께한 행사 중에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동참한 아
바티칸 천문대의 제2차 학술회의를 알리는 포스터. / Vatican News 가톨릭교회에는 천문대도 있다.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총본산인 이탈리아 바티칸 시국과 가까운 로마 외곽에 있다. 또한 천문학자들도 의외로 많다. 그런데 그 천문대가 이달 중 두번째 학술회의를 연다. '블랙홀, 중력파, 시공간 특이점...' 이번에 다루는 주제도 특이해서 우주애호가들의 눈길을 끈다.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바티칸 천문대(Vatican Observatory)가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로마 남동쪽 카스텔 간돌포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17년 첫 학술회의에 이어 7년만이다. 가이 콘솔마뇨 천문대 소장(예수회 수사)이 지난 11일 교황청 공보실 기자회견에서 학술회의 의제 등을 발표했다. 벨기에 천문학자이자 가톨릭 사제인 조르주 르메트르(Georges Lemaître) 몬시뇰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빅뱅 이론을 개척하고 아인슈타인을 비롯 당대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준 르메트르의 유산을 살펴본다. 그의 통찰력이 우주론, 빅뱅과 블랙홀을 포괄하는 시공간 특이점의 불가사의한 특성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중
화성의 올림푸스산 칼데라에서 고해상도 CaSSIS가 포착한 물 서리. / ESA "태양계의 붉은 행성 화성에서 올림픽 수영장 60개 규모의 물 서리(water frost) 조각이 발견됐다." 적도의 화산에서 찾아낸 새로운 연구 결과가 행성 연구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불모의 땅으로 알려졌던 화성에 생명의 조건인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유럽우주국 ESA와 CNN과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화성의 적도 고원에 위치한 3개의 타르시스 화산 꼭대기에서 얇지만 널리 퍼져 있는 물 서리 층이 포착되고 표면과 대기 사이에 물순환이 확인됐다. 이같이 놀라운 장면은 ESA의 Mars Express 미션에 의해 최초로 포착됐고, 관련된 화성탐사 데이터들을 분석 연구한 결과가 6월 10일 ‘네이저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저널에 발표됐다. 스위스 베른대학 등의 연구자 다수가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 분화구에서 물 서리가 아침에 형성됐다가 오후에 사라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12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진 타르시스 화산은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지형이다. 그중 올림푸스 몬스, 아르시아 몬스(
국제우주정거장 안에서 기존의 우주비행사들과 보잉 스타라이너 시험비행으로 합류한 두 승무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앞줄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수니(왼쪽)와 부치다. 그 가운데 있는 사람이 최근 인류 최장 우주체류 1000일 기록은 세운 올렉 코노넨코. / NASA TV "우주비행사들은 궤도에서의 추가 시간을 통해 6월 13일 우주 유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엔지니어들은 스타라이너 시스템 점검을 마칠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간 첫번째 임무가 순항 중이다. 우주선과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가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지속되게 됐다. 발사 이후 캡슐에서 감지된 3건의 헬륨 누출 점검도 연장 체류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라이너는 미국 현지시간 6월 5일 NASA 소속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탑승시키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승무원시험비행(CFT)’이라는 이름의 이번 임무에서 두 우주비행사는 6일 ISS에 안착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9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CFT 귀환 날짜를 6월 18일로 설정했다”고 알렸다. 이는
‘스고’ 자동차 경주 예선 통과 후 포즈를 취한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 / X 캡처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세계적 유명인사들을 달 여행의 꿈에 부풀게 했던 일본의 갑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가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가 추돌사고로 경상을 입으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X와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이자 '괴짜 억만장자'로 알려진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가 9일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의 복합 레저시설 '스포츠 랜드 스고'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에 참가했다 마에자와가 몰던 페라리가 앞차와 추돌해 여러 차례 구르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사고 직후 센다이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9일 밤 X를 통해 "사고 후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았고 경상이어서 호텔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스 도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일으켰다. 추돌당한 차의 운전자는 경상만을 입고 병원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레이서들과 대회 관계자들, 본인의 사고에 놀라고 관심을 가진 모든
JWST로 촬영한 심우주 이미지. / NASA 빅뱅 이후 3억5000만년 만에 은하계에서 탄소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에는 10억년 정도에 생겼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는 우주 탄생 초기에 모든 원소 가운데 수소를 제외하고 탄소가 처음 생겼고, 생명체의 출현도 기존 학설보다 훨씬 더 일찍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과학, 천문학 분야 웹사이트 ‘피스오알지(phys.org)’에 따르면, 국제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하여 초기 우주의 새싹 은하를 관찰했다. 과학자들은 이 관찰을 통해 아주 어린 은하에서 '생명의 씨앗' 중 하나인 탄소가 놀랍게도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냈다. 케임브리지대 카블리연구소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physics)' 저널 게재가 승인됐다. 해당 논문은 아카이브(arXiv) 사전인쇄 서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천문학에서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는 금속으로 분류된다. 초기 우주는 거의 대부분이 가장 단순한 원소인 수소와 소량의 헬륨, 소량의 리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우주 진화의 기본 요소인 탄소는 서로 뭉쳐진 먼지 알갱이로 형성된다. 그 뒤 최초의 소행성과
'준위성 이름을 지어주세요!' 콘테스트의 배너 / Radiolab, IAU “'준'위성? 그게 뭐지." "달은 아닌데, 달이 아닌 것도 아닌 작은 천체!" "지구의 준위성에 이름을 붙이라고? 이참에 내가 밤하늘 천체에 이름을 붙여볼까?" 우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희귀한 기회가 생겼다.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과 라디오랩(Radiolab)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구의 준위성(quasi-moon) 중 하나에 대한 이름짓기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는 9월 30일까지다. IAU와 라디오랩에 따르면, 우승자는 IAU로부터 '준위성 작명가'라는 공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이벤트는 과학 팟캐스트인 라디오랩이 함께 한다. 라디오랩은 미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공공미디어 조직 WNYC로부터 수상 경력도 있다. 올해 초 IAU에서는 금성의 임시 준위성(524522 Zoozve)을 작명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했다. 주즈베는 1km 미만 크기의 소행성으로 2002년에 태양계의 주요 행성 주변에서 발견된 최초의 물체였다. 청원자는 라디오랩의 공동 진행자인 라티프 나세르. 그의 청원은 태양계 지도에서 오타를 발견한 게 계기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아산시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 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6월 7일 아산그린타워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조성 낙하 시험 시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무중력환경 시험시설은 차세대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설계 및 검증을 위한 핵심 시설로, 대형 위성이나 달 탐사선 발사에 필요한 무중력 및 무추력 구간에서의 재점화 기술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저중력 환경에서 추진제의 거동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실험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사체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중력환경 시험시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으로 시는 행정적 지원을 포함한 시설 구축 절차를 담당하고, KARI는 시험시설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사업비 확보와 기술 지원을 맡는다. 특히, KARI는 아산그린타워 내 미사용 공간을 활용해 저중력 환경을 모사하는 낙하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아산시에 항공우주 분야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 거점시설이 생긴다는 것은 영광이고, 누리호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기여하게 된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팰컨9이 8분 좀 지난 시간에 상승부 위성과 분리되는데 성공한 뒤 무사히 귀환했다. / 스페이스X 민간 우주 로켓 발사 러시다. 6일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페이스X는 이번 주말 팰컨9 로켓을 300번째 착륙시켰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6월 7일 밤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2개의 스타링크 광대역 위성을 싣고 팰컨 9 로켓이 발사됐고, 이 발사는 발사~귀환~착륙의 대단한 성과를 300번이나 해냈다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발사는 오후 9시 56분(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 56분)에 이뤘졌다. 발사 약 8분 30초 뒤 팰컨 9은 스타링크 위성들을 쏘아올리고 분리된 뒤 계획대로 지구로 돌아왔다.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이스X 드론 착륙장에 수직으로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팔콘9이 300번째로 착륙한다"며 대기록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스페이스X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된 부스터의 16번째 발사 및 착륙이었다. 그 비행들 중 12번이 스타링크 임무였다. 이번 발사는 또한 스페이스X의 올해 59번째 궤도 임무였다. 그들 중 42개는 현재 6000개
아쉬바허(오른쪽) 유럽우주국 사무총장이 6월 5일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참석자들에게 아리안 6호 첫 발사 계획을 밝히고 있다. / ESA 유럽 로켓의 자존심 ‘아리안 6호(Ariane 6)’가 드디어 7월 9일 우주로 치솟는다. 예정보다 몇 년간 지연 끝에 발사를 앞둔 아리안 6호가 스페이스X의 팰컨9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국과 러시아의 발사체에 의존하던 유럽이 독자적인 우주탐사에 나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은 유럽 우주국(ESA)과 파트너들이 아리안 6호의 발사일을 7월 9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는 6월 5일(현지시간) ILA 베를린 에어쇼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ESA가 발표한 발사 예정일인 6월 15일보다는 다소 늦춰진 것이다. ESA는 다만 구체적인 발사 시간이나 발사 창 시간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SA는 이미 지난달 발사가 7월 첫 2주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요세프 아쉬바허 ES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리안 6호는 자율적이고 다재다능한 유럽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