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같은 수소 연료 별로 성장 중인 ‘HP 타우 삼 형제’. / NASA “NASA 허블 우주망원경의 새 이미지에서 반짝이는 우주 정동석(geode)처럼 보이는 별 세 개. 이들이 '반사 성운(reflection nebula)'의 빈 공간에서 빛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현지시간 17일 ‘삼중성계(triple-star star system)’를 포착했다며 신비로운 이미지 한 장과 긴 사진 설명을 붙였다. ‘허블, 태양 같은 별의 새벽을 보여주다.’ 사진 기사의 제목도 천체 관측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가 공개한 새 사진에는 '우주 요람 속 세 개의 아기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천체들은 지구로부터 55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주 먼지와 가스 구름 속에서 태어났음을 온 우주에 전파하고 있는 것 같은 형국이다. 황소자리에 위치한 세 별의 이름은 HP 타우(Tau), HP 타우 G2, HP 타우 G3. 이들은 모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variable star)이다. 'HP 타우 삼형제'라 불린다. 셋 가운데 중심 상단에 있는 HP 타우는 변광성의 일종인 ‘T 타우리 별(T Tauri
이달초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 대기 중인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캡슐’ / NASA 보잉이 또 우주선 발사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연이어 쏘아올리면서 '스타십' 4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가 하면, 블루 오리진이 성공적으로 유인 우주여행을 끝낸 시점, 보잉은 첫 승무원 시험비행(CFT)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히는 처지가 됐다. 미국 시간으로 5월 6일에서 17일로, 다시 21일로, 또다시 25일로...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사의 첫 승무원시험비행이 계속 연기되면서 발사 일정이 세번째로 수정된 것이다. 직전 발사 연기 때 나왔던 우주선 서비스모듈의 헬륨 누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갈 길이 바빠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17일 "우주선 스타라이너 내 헬륨 가압 시스템의 누출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5월 21일로 예정됐던 CFT 임무를 5월 25일 동부시간 오후 3시 9분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스타라이너와 아틀라스 5호 로켓은 현재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수직통합시설(VIF)에서 대기 중이다. 이번 발표는 5월 17
‘주노’가 올해 3월 7일 근접비행하며 잡아낸 붉은 원(대적점) 안에 있는 검은 점이 목성의 달 ‘아말테아’다. / NASA 태양계에서 가장 큰 폭풍 지대인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 근처에서 초소형의 천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근접 비행하며 포착한 목성의 달 '아말테아(Amalthea)'가 그것. 티끌 만한 검은 점으로 보일지 몰라도 목성 '내부 위성' 중 가장 큰 크기이면서, 태양계의 신비가 담겨 있는 '대단한 천체'다. NASA와 미국의 우주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주노에 장착된 카메라 '주노캠(JunoCam)'이 촬영한 아말테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보아야 할 정도"로 아주 작다. 목성의 95개 공식 위성 중 하나인 아말테아는 천문학자들이 보기에 태양계에서 가장 붉은 물체다. 가스 거성인 목성의 또 다른 달 '이오(Io)'가 가까이서 유황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최근에 공개된 새 사진들에는 거대한 행성의 소용돌이 바람과 다채로운 띠 같은 보기 드문 광경이 담겨 있다. 모두 지난 3월 7일 주노의 59번째 근접비행의 산물이다. 당시 목성의 구름 위 26만5000km 상공을 날던
지난 5월 6일 발사를 기다리고 있던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 NASA 미국 보잉사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의 발사가 또 늦춰졌다. 지난 5월 6일(현지시간) 발사 직전 로켓 밸브 이상으로 취소된 뒤 17일로 연기됐으나 이번엔 우주선 서비스 모듈의 헬륨 누출에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발사는 최소 4일 후인 21일로 재조정됐다. 스페이스X와 경쟁하는 보잉으로선 악재의 연속이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보잉은 14일 승무원시험비행(CFT) 임무의 발사 일정을 미국동부시간 기준 5월 21일 오후 4시 43분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발사대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보잉의 엔지니어들이 스타라이너의 반응제어추진기 중 하나에서 플랜지(관 이음쇠)를 추적한 결과 '작은 헬륨 누출'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다만 보잉은 헬륨 누출이 언제 감지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헬륨은 우주선의 추진 시스템을 가압하는 데 사용된다. "테스트의 일환으로 추진 시스템을 비행 압력까지 높인 다음 헬륨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이렇게 밝힌 보잉은 문제의 플랜지를 바꾸는 대신 미국 항공우
‘슈퍼 지구’로 불리는 외계행성 ‘55캔크리e’(오른쪽) 개념도. / NASA 지구보다는 크고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충분한 대기를 지니고 있는 행성. 우리의 태양 같은 역할을 하는 항성을 기준으로 공전하면서 항성계를 형성하고 있는 행성. 그런 외계행성을 '슈퍼 지구(super-Earth)'라고 부르면서 외계생명체의 근거지로 여겨 과학자들의 탐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마침내 대기를 가진 암석 투성이 외계행성 '슈퍼 지구'를 찾아냈다. 대기는 생명체 존재의 필수 요소.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외계행성은 녹은 암석 표면, 초고온 때문에 생명체 서식 가능성은 없다. 과학자들은 이 외계행성의 발견으로 초기 행성의 진화 과정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를 거머쥐었다고 믿고 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5월 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포착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보다 8.8배 큰 행성 '55캔크리e(다른 이름은 '얀센(Janssen)')'를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슈퍼 지구의 크기를 알 수 있도록 만든 이미지.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는 훨씬 작다. / Nature JWST에 탑
미국시간 5월 8일 ‘5번째 스타십 비행’을 준비하기 위한 '정적 연소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 X, spaceX 승객 100명을 태우고 화성까지 날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 지상최대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4번째 시험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5번째 로켓 발사가 준비되고 있어 화제다. 5월 중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메가로켓 ‘스타십’의 4번째 시험비행도 하기 전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5번째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상부 단계 '정적 연소(static fire)'를 시험했다. 발사대에 고정된 상태에서 50m 높이의 추진체 랩터 엔진 6개 모두 점화에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정적 연소를 일반적으로 발사 직전에 수행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스타십의 4번째 비행에 앞서 5번째 비행을 미리 테스트했다. 5월 중 4번째 비행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이미 ‘십Ship’으로 알려진 상부 단계(2단계)와 33개 랩터 엔진을 장착한 슈퍼헤비 1단계 부스터를 합체한 상태에서 정적 연소를 성공적으로 시험한 바 있다. 다만 4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로켓 상단에 실려 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캡슐. / NASA 미국 보잉사의 우주선 발사를 힘들게 하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고, 재발사 시간이 잡혔다. 미국시간 5월 17일. 보잉의 역사적인 우주선 발사가 이번에는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기 직전 발사가 전격 취소된 보잉의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의 재발사 날짜가 잡혔다. 스타라이너의 발목은 잡은 것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밸브의 안전 문제. 2차 발사 시도는 문제가 된 밸브 교체를 위해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졌다. ULA, 보잉,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를 실은 '아틀라스 5호' 로켓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5월 17일 오후 6시 16분에 다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잉의 ‘승무원 시험비행(CFT)’ 임무에 관련된 세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NASA도 5월 7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2차 발사 시기를 알리는 NASA의 ‘X’ 게시물. / NASA 스타라이너는 당초 5월 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
대적점(大赤點), 목성의 거대한 붉은 점(Jupiter’s Great Red Spot). 태양계의 거대한 행성 목성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다. 대적반(大赤斑)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적점은 목성 대기 중 남위22도에 위치한 고기압성 폭풍지대다. 1655년 처음 목격된 목성 표면의 이 거대한 붉은 점은 1830년대 들어 과학적으로 처음 관측된 것으로 인정된다. 지구가 들어갈만큼 거대한 대적점을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5월 8일 '오늘의 사진'으로 게재했다. 2018년 4월 1일 찍은 이미지다. 이 이미지는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3개의 이미지를 조합한 것이다. 목성 대적점과 주변 난류 지역의 이 이미지는 사진들이 합성되면서 색상이 강화됐다. 그 이미지들이 촬영되었을 때, 그 우주선은 목성의 구름 꼭대기로부터 2만4749km에서 4만9299km 떨어져 있었다. 주노 탐사선은 NASA의 목성 탐사선으로 '뉴 프런티어 미션'의 일부로서 2011년 8월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목성 주변을 비행하며 목성과 위성들을 관측하고 있다.
카운트다운 2시간 전 발사 취소된 ‘아틀라스 5’ 로켓과 ‘스타라이너’ 캡슐이 발사대에 위치해 있다. /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수년간 준비해온 ‘스타라이너(Starliner)’ 발사가 최종 카운트다운 2시간 전에 취소됐다. 우주선 자체가 아니라 발사체인 아틀라스 5호 로켓의 결함이 발견돼 또 안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CNN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타라이너를 탑재하고 발사만을 남겨뒀던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5호’ 로켓 동체 내 산소밸브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발사 임무는 카운트다운 직전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두번째 발사 시도는 이번 임무 당사자 3곳의 결정에 따라 빨라야 5월 10일(금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 등 3곳의 엔지니어링 팀들에게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의 충분한 시간을 주려는 의도다. 보잉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캡슐에 맞서 설계한 첫번째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표준시 6일 오후 10시 34분(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 34분)에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첫번째 승무원 탑승
화성 게일 분화구의 옛 호수 가장자리 머레이 층의 일부. / NASA 아주 아주 오래전, 태양계가 막 형성된 시기의 화성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그 말은 생명체가 있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량한 '붉은 행성' 화성의 암석에서 생명체의 필수 요소인 화학원소 망간이 발견됐다. 수십억 년 전 이곳에서 지금과 달리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된다. 또한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강과 호수에는 미생물이 널려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고대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망간 암석의 넓은 들판을 포착한 이미지를 미 항공우주국 NASA에 보내왔다. 암석 샘플은 직경 154km의 게일 분화구의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것. 이 암석들은 점토 광물이나 물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에 망간 원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연구팀이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밝혀졌다. 탐사선의 기기 켐캠(ChemCam)이 큰 몫을 담당했다. 켐캠 기술로 암석 샘플에 레이저를